지난 4월 한 온라인 구직 사이트에 스터디 카페 아르바이트 구인 글이 올라왔다. 이를 본 B 씨는 30대 남성 A 씨를 찾아갔고 면접을 진행하던 중 "좀 더 쉬운 일을 소개해 주겠다"며 성매매 업소인 이른바 키스방 아르바이트를 제안받게 된다.
스터디 카페 근처의 키스방 업소로 데려가 성폭행을 한 A씨/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곧바로 B 씨를 스터디 카페 근처에 자리한 키스방 업소로 데려가 성폭행했다. 이후 30대 남성 A 씨를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및 성매매 알선, 청소년보호법, 직업 안정적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6일 부산 사하 경찰서가 밝혔다. 추가적으로 B 씨에게 스터디 카페 관계자로 사칭한 정황도 확인됐다.
이 일이 일어난 지 20일 만에 피해자 B 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유족 신고와 더불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게 된 경찰은 통신 기록 등을 근거로 제시하며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등 일부 혐의를 입증하는 데 성공했지만, 직접적인 성폭행 피해에 대한 진술이 없어 강간 혐의 적용에 대한 여부는 확실치 않다.
성폭행을 저지른 A 씨는 비슷한 방법으로 과거에 성매매를 알선한 적이 있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그러나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30대 남성 A 씨가 유사 수법을 이용한 과거 성매매 알선 사실을 밝혀냈다. 또한 아르바이트생으로 미성년자를 소개받은 키스방 업주 30 대 2명에 대해서도 직업안정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입건했다.
이렇듯 아르바이트를 빌미로 극악무도한 성폭행을 자행했던 사건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자신의 전시회 업무 보조 아르바이트생을 성폭행한 60대 화가
자신의 전시회 아르바이트생을 호텔로 불러 성폭행한 60대 화가/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 2021년 자신의 전시회 업무를 보조해 주던 아르바이트생 B 씨를 호텔로 불러 성폭행한 혐의로 화가 60대 A 씨가 재판에 넘겨지는 일이 있었다.
당시 코로나19로 영업시간에 제한이 있어 술집에선 시간을 보낼 수 없으니, 호텔로 장소를 옮기자며 유인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상대방과 합의하에 이루어진 성관계였다고 주장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A 씨는 범행 여부를 합의에 한 성관계였고 유형력을 행사하지 않는다며 범행을 부인했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두 사람의 나이 차가 주장하는 바를 받아들이기에 어려움이 있고 업무 관계에 있어서도 시일이 꽤 지나지 않았으며 서로 호감을 가졌다는 의견에는 동의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또한 "같은 꿈을 가진 B 씨가 중견 작가임에도 A 씨의 지위에 관심을 가지고 걱정했던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A 씨의 제안이나 지시를 거절하기는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징역 3년을 선고 받은 60대 화가 A 씨/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결국 60대 남성 A 씨는 부산고법 형사재판에서 강간 혐의가 적용돼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이어 "B 씨의 진술이 일관성이 있고 모순되거나 비합리적인 부분도 확인된다"며 "A 씨의 행위는 방어할 틈도 없이 기습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이며 B 씨는 순간적으로 당황하고 몸이 굳은 상태로 제대로 된 대응조차 힘들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A 씨가 납득할 수 없는 변명으로 자신의 범행을 부정하고 있으며 반성조차 하고 있지 않은 점, 피해 회복이나 용서를 구하려는 노력도 기울이지 않는 점, 피해자가 엄벌을 받길 바라는 점 등을 들어 항소심을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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