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팔을 잡아 자신의 허벅지 쪽으로 당기기까지...
20대 여성 손님, 60대 택시 기사를 성추행하는 장면 /사진=MBC 보도자료, CBS 김현정의 뉴스쇼
택시 기사가 여성 승객을 성추행하는 것이 아닌, 반대로 20대 여성 승객이 60대 택시 기사를 성추행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18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의하면 지난달 25일 오전 1시경, 택시에 탑승한 여성 승객 A씨는, 뒷좌석이 아닌 조수석에 탄 상황이다. 이에 택시 기사는 수상함을 감지했고, 목적지에 도착할 무렵 A씨가 차량 블랙박스를 꺼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택시기사 B씨는 거절했고, 집요하게 꺼달라는 상황이었다.
이어 A씨는 ”다리 좀 만져주세요“, ”다리 만지실래요?“ 등 신고하지 않겠다며 만져달라고 애원했다고 전했다. 택시 기사인 B씨는 이를 거절하자, 기사의 팔을 잡고 자기 허벅지 쪽으로 당기며 ”만져도 된다. 신고하지 않겠다“라며 성추행이 이어졌다.
20대 여 승객, 본인이 꽃뱀이 아니라며 '애원하는 모습'
자신이 꽃뱀이 아니라며 애원하는 모습 /사진=MBC 보도자료, CBS 김현정의 뉴스쇼
본인이 꽃뱀이 아니라며 애원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약 5분가량의 실랑이 끝에 승객을 내려보낸 택시 기사 B씨는 불쾌함과 수치심을 느꼈지만, A씨인 승객이 되레 ‘성추행 당했다’고 주장하면 일이 커질까 걱정이 앞섰다고 전했다.
이어 ”택시 기사 인생 중 이런 일은 처음이다. 주로 야간에 근무하는데 이번 일로 인해 여성 손님만 타면 심적으로 불안함이 밀려온다“며, ”이제는 야간 일을 하지 않는다. 최근에는 회사도 그만두었다“고 토로했다.
또 ”이번 사건으로 마음이 진정되지 않는다. 불안함이 계속 유지되는 가운데 택시 운행을 할 수가 없을 정도다“라며 고통스러움을 전했다.
합의금을 노리는 '꽃뱀'일 수 있겠다는 생각에 수사 요청을 했다.
합의금을 노리는 꽃뱀일 수 있겠다는 생각에 수사 요청을 했다. /사진=MBC 보도자료, CBS 김현정의 뉴스쇼
택시 기사 B씨는 승객이 내린 뒤, 본인이 잘못하지 않았음에도 기분이 매우 찜찜했다고 전했다. 이후 블랙박스 칩을 빼서 경찰 지구대로 찾아갔다고 밝혔다. 지구대 측에서는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고 ”잘못한 게 없으니 괜찮다“며 격려해 주었고, 잘못이 없음을 확인한 뒤 승객을 잡거나 수사를 요청할 생각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후 다음 날, 블랙박스 영상을 본 회사 관계자가 본인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며 해당 승객의 인상착의도 비슷하다고 전해 들었다. 그러자 택시 기사인 B 씨는 합의금을 노리는 꽃뱀일 수 있겠다는 생각에 경찰서에 수사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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