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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 경쟁' 밀린 김민재 혹사 우려... 투헬 → 더 리흐트 휴식 부여, 'KIM은 풀타임'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0.29 11: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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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해리 케인을 껴안으며 웃고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압도적인 승리에 모처럼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할 기회였다.

2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9라운드 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다름슈타트에 8-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바이에른 뮌헨은 리그 개막 후 7승 2무(승점 23)로 리그 1위로 올라섰다. 기존에 1위였던 바이어 04 레버쿠젠(7승 1무 승점 22)의 9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 리그 순위는 바뀐다.

경기 초반부터 어수선했다. 전반 4분 뮌헨의 요슈아 키미히가 퇴장당했고, 전반 18분, 41분에 다름슈타트 선수 두 명이 퇴장당했다. 10:9로 수적 우위를 점한 뮌헨은 일방적인 공세를 이어갔다.


해리 케인이 득점 후 세리머니를 하고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후반 6분 해리 케인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르로이 사네, 자말 무시알라, 토마스 뮐러가 연달아 득점했다. 케인은 후반 24분과 43분 추가득점으로 이날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폭발적인 득점포가 터지는 동안 김민재는 다름슈타트의 역습 전술을 완벽히 차단했다. 상대 선수들과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았고, 김민재 전매특허인 예측 수비도 대단했다.

김민재는 이날 선발로 출전했다. 우파메카노가 부상인 상황에 마타이스 더 리흐트와 호흡을 맞췄다. 투헬 감독은 압도적인 분위기에 일부 주전 선수들에 휴식을 부여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후반 21분 킹슬리 코망, 알폰소 데이비스가 체력 안배를 위해 교체로 나갔다. 이후 33분 더 리흐트, 콘라트 라이머, 무시알라까지 벤치로 향했다.


김민재가 다름슈타트 선수와 대결에서 적극적으로 수비하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부상에서 복귀한 더 리흐트는 교체 사인이 나왔지만, 체력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김민재에게는 휴식을 부여하지 않았다. 오히려 김민재의 어깨만 무거워졌다. 왼쪽 윙백에는 교체로 '신예' 프란스 크라치히와, 유망주로 불리는 알렉산드르 파블로비치는 전문 센터백도 아니지만 김민재 옆으로 배치했다.

김민재는 이날 패스 85회, 패스 성공률 93%, 공중볼 경합 8회 중 7회 승리 등 압도적인 기록을 보였다. 전경기 선발 출장한 김민재는 컵대회 포함 1,048분으로 팀 내 출장 시간 1위를 기록했다. 투헬 감독의 무한한 신뢰는 좋지만 부상 우려가 걱정될 정도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평점 7.6점을 부여했다. 90분간 활약한 김민재는 후방 빌드업과 상대 경합 등 모두 준수했다.


김민재는 전북현대 모터스, 베이징 궈안, 페네르바체를 거쳐 지난 해 여름 나폴리로 입단했다. /사진=김민재 인스타그램


한편 김민재는 전북현대 모터스, 베이징 궈안, 페네르바체를 거쳐 지난해 여름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나폴리로 입단했다. 당시 괴물 수비수라는 평가를 받은 김민재는 이탈리아에서 새로운 시작임에도 압도적인 활약을 보였다.

지난 시즌 공식전 45경기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세리에 A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2022-2023시즌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되는 등 과감하게 자신의 가치를 드러냈다.

김민재의 활약에 다수 빅클럽은 예의주시했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설득할 만큼 김민재를 간절히 원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개막 전 5,000만 유로(약 717억 원)로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이번 시즌을 앞두고 5,000만 유로(약 717억 원)로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레바뮌'이라 불릴 정도로 뮌헨은 유럽 5대리그 TOP3 안에 들 만큼 강한 팀으로 손꼽힌다. 당시 김민재의 주전 활약에 대해 관심이 쏠렸다.

뮌헨은 다요 우파메카노, 더 리흐트 등 쟁쟁한 선수들이 센터백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김민재는 뮌헨에서도 주전 수비수를 거머쥐며 세계 최고의 센터백 자리로 올라섰다.

지난 26일 프랑스 스포츠 전문 '90MIN'은 전 세계 센터백 TOP10을 공개했는데, 김민재를 2위에 선정하는 등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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