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정재훈 코치가 친정을 떠나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게 됐다. /사진=유튜브 두산베어스
두산 베어스 정재훈 코치가 친정을 떠나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게 됐다. 올 시즌 중반 재활군 코치로 옮겨 시즌을 마무리한 그는 마무리 캠프부터 KIA 1군 투수코치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된다. 26일 KIA는 이동걸 코치와 정재훈 코치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동시에 곽정철 코치와 서재응 코치와의 재계약 불발 소식도 함께 알렸다.
정재훈 코치는 베어스 프랜차이즈 출신의 지도자이다. 두산에 입단한 후 2003년 1군에 데뷔해 마무리 투수와 불펜 투수 보직을 오가며 12 시즌동안 두산의 불펜을 지켜왔다.
이후 보상선수로써 자이언츠로 건너가 2015시즌을 소화하고 2016시즌 다시 친정 두산으로 돌아와 23 홀드 달성을 하면서 팀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2017년 현역을 은퇴하기로 결정한 그는 2018년 지도자의 생활을 시작하고 올 시즌까지 두산 1군과 퓨처스팀을 오가며 투수 파트 코치를 맡아왔다.
정재훈 코치. /사진=두산베어스
KIA행 발포가 난 후 연락이 닿은 정 코치는 "심재학 단장님이 먼저 연락을 해주셔서는 함께 해보고 싶다고 먼저 말씀을 해주셨다. KIA는 좋은 팀이고 마운드 자원도 풍부해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김종국 감독님은 그라운드 위에서 잠깐 인사드린 것이 전부였다. 광주에 내려가 감독님께 인사를 드리고 얘기를 나눠봐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정 코치는 호랑이 마당 행사에 참석 후 곧바로 김종국 감독과 코치진들과 11월 오키나와로 떠난다.
정재훈 코치는 "KIA 마운드를 보면 이의리, 윤영철, 양현종 선수 등의 선발진들이 구성이 잘 된 느낌이라서 안정적으로 토종 선발진 운영이 가능할 것 같다. 외국인 투수가 잘 갖춰지면 위력적이다. 마무리 캠프에서는 젊은 투수들 위주로 떠나니 1군에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를 점검해 보겠다. 아직 팀을 파악해야 하기에 밖에서 보는 시선으로 말씀드리기는 조심스럽다. 팀 마운드에 긍정적인 점이 보인다는 것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정재훈 코치 은퇴 당시 모습 /사진=유튜브 두산베어스
오랜 시간을 함께한 두산을 떠나는 것도 정재훈 코치에게는 남다르게 다가올 것이다. 정재훈 코치는 "오랫동안 선수, 코치로 있던 팀이니 떠나가는 게 마음이 아프다. 한 명만 얘기하기에는 많은 젊은 투수들이 눈에 밟힌다.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정을 다 야구에만 쏟아붓는 선수들이 많은데 빠른 시일 내에 그들이 잘 됐으면 한다"라고 응원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정재훈 코치는 "선수 시절에도 그렇고 두산 팬분들에게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그 사랑에 비해서 코치로서의 제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한 듯싶어 너무 죄송한 마음도 든다. KIA 타이거즈 팬분들께도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내가 가서 '이렇게 저렇게 하겠다'라는 말씀을 드릴 건 아닌 것 같다. KIA 타이거즈팀은 시스템이 잘 구축되어 있기 때문에 누가 되지 않고 잘 융화되는 역할에 가장 먼저 집중할 것.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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