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음료에 '발암 물질'이 들었다?
무설탕을 내세운 제로음료,주류 등 아스파탐 물질이였다. /사진=코카콜라 인스타그램, 온라인 커뮤니티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설탕을 대체하는 인공 감미료로 쓰이고 있는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식음료 업체들도 비상에 걸렸다.
제로 칼로리를 내건 탄산음료.주류 등이 히트상품으로 그동안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던 만큼 업계들도 다른 감미료로 대체하거나 사용하지 않고 있는 경우 ‘무 아스파탐’임을 강조하는 등 대응에 분주한 모습이다.
국내 주요 음료와 주류 제품 가운데 ‘펩시 제로 슈거’와 ‘서울 장수막걸리’, ‘국순당 생막걸리’가 아스파탐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챙기는 ‘헬시플레’저 바람을 타고 무설탕을 내세운 제품이 인기를 끌었으나, 이번 일로 제로 열풍이 사그라질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식음료 업체들 '비상 사태'
무설탕 음료,주류 주장했던 '음료업계 비상'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아스파탐의 발암 물질 지정을 앞두고 제로 음료에 아스파탐을 사용하고 있는 식음료 업체들은 오전부터 대책 회의에 나섰다. 아스파탐은 아스파틱산과 페닐알라닌의 복합체로 설탕의 200배 단맛을 내지만, 칼로리가 낮고 가격도 저렴해 그동안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꼽히는 설탕의 대안으로 주목받아 왔다.
‘제로’가 붙은 무설탕 음료, 무설탕 캔디와 껌 등에 널리 쓰이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그 위험성에 대한 연구가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다. IARC는 화학물질 등 각종 환경 요소의 인체 암 유발 여부와 정도를 5개 군으로 분류.평가해 오고 있는데 아스파탐이 분류될 ‘발암 가능 물질’인 2B군은 인체 자료가 제한적이고 동물 실험 자료도 충분하지 않은 경우에 해당한다.
인공감미료는 되레, 당뇨나 심장병 위험을 키운다.
인공감미료,는 오히려 당뇨나 심장병 위험까지 키울수 있다. /사진=코카콜라 인스타그램
이 분류에서 위험도가 가장 높은 1군은 ‘인체에 발암성이 있는 ’(cacinogenic to humans) 물질이며 담배와 석면, 다이옥신, 벤조피렌, 가공육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그 바로 아래인 2A군은 ‘발암 추정’ (probably carcinogenic to humans) 물질로 붉은고기, 고온의 튀김, 질소 머스터드, 우레탄 등이 해당한다.
WHO는 인공감미료가 체중조절에 장기적으로는 효과가 없고 되레 당뇨나 심장병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밝혔다. IARC는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하면 더 많은 연구를 촉진하고, 소비자와 제조사들이 더 확실한 결론을 내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로이터는 이번 결정이 인공감미료의 안전성뿐 아니라 IARC 역할에 대한 논쟁을 촉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식약처는 "아직 조치를 내놓긴 이르다"
식약처 관계자, "아직 특별한 조치를 내놓긴 이르다" /사진=식약처 페이스북
이번 보도에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아직 특별한 조치를 내놓기 이르다”며 “7월14일 WHO 산하 식품첨가물 전문가위원회(JECFA)의 결론을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국내 식품업계에서는 한국식품산업협회가 상황을 지켜보며 공동 대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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