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는 상대방이 나보는 눈빛이 맑은 강아지같았고 뭔가 설레는게 보였는데

고백받고 얘가 나한테 잘못한 일이 있었어서 (다른 여사친도 좋아함) 내가 엄청 냉정하게 쳐냈었거든 근데 그게 알고보니 오해가 좀 쌓였고 (여자애가 갖고 노는거였는데 본인은 모르고 계속 연락중이었고, 내가 정리시킴 더 상처받지
않았으면 해서)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애가 시들길래 친구로 남아주고 싶어서 다가왔는데 얘가 맘을 못누르고 친구하쟸다가 만나고 싶댔다가 갈팡질팡하길래 그냥 내가 어떻게 하고싶냐고 했더니
만나고 싶다고 하길래 오케이 하고 만나는데

뭐랄까 전에는 항상 연락을 퍼부었고 먼저 밥먹자 뭐하자 어디가자 플러팅도 많이 하고 머 좋아하냐 이런거 먼저 물어보고
그랬으면.. 지금은

그런 행동도 들쭉 날쭉 잘 없고 연락에서도 예의 차리고,
특히 여행을 가자고 했는데 본인 사는 지역 구경시켜주고 싶다고 
같이 갔다가 오는건 다른 커플 애들하고 같이 오거나 아니면 본인이랑 같이 오던가. 그렇게 얘기하더라고

부모님도 전엔 날 알고 있다고 하셨는데 이번에는 만나는거 말 아직 안했고 같이 여행가는것도 모르고 계신다고 너 괜찮으면 얘기하겠다고 그러네

그리고 얘가 외국앤데 전엔 한글 공부 혼자서 엄청 했었다가 지금은 안하고 오히려 본인 나라 언어로 나한테 자주 말하고
밥먹고 트림, 혼자 집갈때 예전엔 택시 불러줬는데 지금은 그런거 없고 일단 눈치보고 간보고 떠보고 그런짓을 많이 해
예전엔 푸쉬만 엄청 했었어

예전보다 할일도 배로 늘어나고 돈벌이도 잘 안되는거 맞긴한데.. 그냥 나에 대한 맘이 없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