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릇한 20대에 유니클로 지하 모 매장에 지원함

면접보러 오라길래 내 나름대로는 깔끔하게 입고 갔음. 키 및 얼굴에 자신감이 없던 터라 과연 붙기는 할까 싶었음

여자점장이었는데 1:1 면접봣음. 솔직히 기존쌔같은 여자였음. 매장하나 관리하면서 애새끼들 관리에 패션업에 뭐 점장이면 닳고 닳아서

당연하겠지 싶긴했음. 면접이라기보단 그냥 의자 두개 놓고 서로 앉아서 인적사항 묻고 답하고 형식적인거

내얼굴 빤히보면서 면접보길래 아.. 존나 좆같이생겨서 계속보나부다.. 그냥 조졌다..하고 포기했는데 합격했다고 문자옴.

첫날 갔더니 환영회라면서 뭔 술집에 데려가서 술먹이고 2차로 단체로 '나이트'를 들어가서 씨발 춤추게 시킴. 존나 쇼킹했음. 역시 씹인싸 외향적인새끼들이라 다름.

암튼 담날 갔더니 옷을 두벌인가 한벌인가 무료로 준다고 골라서 입으라고함. 키170찐따답게 당연히 좆멸치 아닌이상

기장 존나길었지만 상하의 유니네로 입고 일했음.

근데씨발 난 디자인 좋은거 하나 있으면 깔별로 돌려입는새끼라 매일 색깔만 다르게 같은티셔츠 같은청바지 이렇게 입는데

이게 일주일정도 일하니까 출근할때 눈치가보임.

같이 알바하는애들은 뭔 옷이 그렇게도 존나게 많은지 맨날 착장이 다르고 지한테 잘꾸밈. 첫날 잘해주던 사람들 일주일째 잘해주던사람들도 이새끼 찐따네~?

하는 느낌으로 옷입는 것만으로도 나는 그들과 융화되기 힘듦을 느낌. 역시 패션쪽에 나같이 단벌신사로 사는 패션고자 새끼들은 입문하면 안됐음.

그렇게 2주정도 하다가 중간에 옷한벌 사면서 같이 일하는 여자애한테 어울리나요? 하니까 대충보더니 와 이새끼 핏 좆같은거보소 하는표정으로 "아..네..!"하고 감

그렇게 찐따처럼 사람들하고도 잘 못친해지고 밥도 걍 따로먹으러가고 담배도 혼자피고 일하다가 나보다 늦게들어온 키 188 20대 초반 양아치같은새끼가

마감같이 할때 이마트 카트같은거에 옷 담아서 회수하는 작업을 같이하고 있었는데 내가 가져온 카트를 지가 가져온 카트라고 지랄하길래 싸움.

그새끼는 여친있고 키가되니까 옷을 무슨 골프장양아치 삘나게 빽바지에 빽카라티 모자 좀 이런스탈로 입는애 였는데 솔직히 멋있었음.

이새끼가 내가 안굽히고 계속 내카트라고 말하니까 "하.. 됐어요.. 그냥쓰세요~" 하고 딴카트 가지러 가는데 씨발 이때 자괴감 존나 씹오져서

그날 마감하고 걍 담날 안나감. 그냥 사람하고 잘 못친해지고 외모수준이하고 성격 안되면 도전하지마라. 진짜 항상 시크하게 자체 씹아싸로 일하는

누나도 한명 있긴 했는데...그누나는 일단 외모가 되니까 걍 사람들이 좋게 봐주는거고 앵간한 찐따면 도전하지도마라.. 실패자가 말해주는 경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