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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쿠팡 후기

아갤러(124.49) 2025.02.14 09:33:41
조회 456 추천 4 댓글 6

급전 필요해서 일하면 바로 당일 입금해주는 일 찾아보다가 알갤로 흘러들어왔고 1월 말부터 쿠펀치로 셔틀 가장 가까운 센터에 출고로 지원 넣었음 


근데 출고 쪽은 일이 쉽다고들 하니까 지원자가 많아서 죄다 반려 뜨더라 어쩔 수 없이 센터 돌아가면서 허브 업무로 다시 지원함 


그렇게 2월 13일 안성 5센 허브 심야조 출확 받고 저녁 7시 10분 쯤 셔틀탔다 나 포함 한 5명 있고 셔틀 타고 가면서 별 생각 다 들더라 


1시간 정도 후 센터 도착해서 신규 접수 데스크에서 표 뽑고 서류 작성하고 출입증 받고 쿠펀치 체크인하니 8시 50분까지 쉬고 다시 모이래 


대충 신규 안내 영상보고 안전화 갈아신고 비어있는 캐비닛에 신발이랑 간식 , 휴대폰 욱여넣고 담배 한 대 피고 착석했다 


앉아서 기다리니까 9시 쯤 통솔자 와서 신규 단기들 교육장으로 데려가서 1시간 30분 정도? 교육 영상 보고 통솔자 따라서 현장으로 내려감 


보안 검색 통과하고 좀 더 따라가서 추가로 간단한 업무 교육 받고 설문지 작성한 후 출입증 바코드 찍고 업무 투입함 


현장은 존나 추웠다 내가 일했던 날은 그렇게까지 추운 날은 아니었는데 진짜 존나 춥더라 날 잘못 걸렸으면 ㄹㅇ 얼어뒤질듯 싶더라 


투입된 업무는 시발 내가 교육 받았던 파레트에 물건 분류하고 랩봉질하는게 아닌 하차였는데 다행히도 신규 교육빨로 바로 식사 시간이라 10분 정도 깔짝대다가 밥 먹으러 갔음 


밥은 맛없다 맛있냐로 치면 맛있었음 먹을만 하더라 그렇게 밥 먹고 담배 피고 휴게실에서 자리 잡고 눈 감고 멍 때리고 있다가 12시 5분 쯤 현장으로 내려감 


이제 본격적으로 일 시작된건데 초반엔 별 거 없었다 하차할 때 트럭에서 레일타고 나오는 물류 중 따로 분류가 필요한 것들 분류하는 업무를 보조했음 


그러다가 관리자가 불러서 나 포함 3명 정도 다른 구역으로 갔는데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더라 


나랑 다른 단기 한 분 트럭 오면 레일 넣어서 안에 물류들 위에 송장 보이도록 올리는 하차 작업인데 1 ~ 2시간 정도는 그래도 할만했다 


중간엔 휴지만 들어있는 트럭이 있어서 꿀이었음 


근데 3 ~ 4시간 정도 하니까 슬 슬 신호가 오더라 체력적으로 힘들다기보다는 그동안 쓰지 않던 허리랑 하체를 갑자기 존나 혹사 시키니까 점 점 힘이 안들어가고 통증이 옴 


위에 있는 물류들은 가벼운 애들이라 빨리 빨리 쳐내는데 아래 있는 것들 시발 가끔 존나 무거운 애들 있어서 그때마다 허리랑 하체가 박살날거 같음 


그래도 같이 작업하는 사람이 짬이 꽤 있어보이시던데 역시 나보다 빨리 빼내더라고 자기 위치 다 빼면 내것도 도와주셔서 고마웠음 


그렇게 4시까지 하차만 뒤지게 하다가 대충 트럭들 다 뺐는지 관리자가 불러서 파레트 작업 쪽으로 불려감 


이 쪽은 뭐 이미 일하던 사람들이 있어서 내가 할 건 레일 타고 내려오는 애들 송장따라 파레트에 올리는거 뿐이었지만 하차랑 비교하면 진짜 천국이더라 시발


근데 이미 나는 몸이 다 털려서 힘이 안나고 하체 쪽이 찢어지는 느낌 + 존나 추워서 뒤질거 같음


서 있는 것 조차 힘들었다 근데 어차피 이 쯤 되면 마감 직전이라 별로 할 일도 없더라 하지만 그냥 그 상태로 있는거 자체가 고통임 빨리 집에가서 눕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


4시부터 1시간 정도 인고의 시간을 보내고 5시 좀 넘으니까 관리자들이 마감이라고 외치더라 


난 마감하면 올라가서 바로 퇴근하는 줄 알고 대충 인파 따라갔는데 그게 아니고 6시까지 정리하고 나머지 인원들은 쉬거나 담배 피고 이런 시간이더라 


이런 줄 알았으면 나도 휴게실에 짱 박혀서 좀 앉아있을걸 괜히 시발 성치도 않은 다리로 따라다니다가 하체만 더 털림 


그렇게 서성 거리다가 딱 봐도 심야조 인원들 모여서 퇴근 기다리고 있는 줄이 있길래 가서 좀 서 있다가 출입증 바코드 찍고 올라감 


이 때 올라가서 신발 갈아신고 휴대폰으로 체크아웃 했어야 했는데 첫 날이고 몸이 다 털려있어서 그런지 깜박했더라 그래도 급여는 잘 챙겨주대


돌아가는 셔틀은 사람 만석으로 탔는데 조용하더라 가끔 들려오는 기침 소리 뿐 모두 그냥 죽은 듯 마냥 적적했음 


집에 도착해서는 씻지도 먹지도 않고 그냥 바로 누웠다 뭘 먹을 입 맛도 없더라


지금은 허리랑 하체가 박살난 거 같이 존나 아프다 제대로 걷지도 못 함 참고로 심야조 마감 후 정리 시간에 우는 사람도 봤다 뭣 땜시 우는지는 몰라도 


물류센터와서 우는거면 시발 힘들어서 울지 뭐 쿠순이한테 차여서 우는거겠냐?


아무튼 나는 쿠팡 쪽 더 출근할 의향은 있는데 웬만하면 허브는 지원 안할거 같다 급하면 해야지 근데 몸 박살난 지금은 하고 싶어도 못하네


쿠팡 처음 나가는 뉴비 있으면 이 글 보고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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