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우울하다 - 아르바이트 갤러리

너무 우울하다앱에서 작성

아갤러(211.234) 2025.02.11 09:48:31

조회 174 추천 1 댓글 0

물건 위치대로 집어놓고 빼기, 빠레트 옮기기 물건 쌓기..

중학생, 아니 초등학생도 할 수 있는 일을

24살이나 먹은 내가 업으로 하고 있다는 것에 자괴감을 느낀다.

수년 전의 나는 멋진 성인이 된 나를 꿈꾸며 빨리 시간이 지나갔으면 하고 바랬었었는데.. 겨우 한다는게…

일터로 나가는 것, 사람들, 그 공기 조차도 우울하다

한남콘 거북유방단에 세상 불만 가득한 도태스러운 분위기를 뽐내는 20대 쿠돌이를 볼 때 우울하다.

다른 또래들은 스타벅스, 영화관 같이 나이에 걸맞는 생그러운 곳에서 존잘남이랑 오순도순 일하는데 와꾸 혹은 지능이 심하게 딸려 이 곳에서 죽은 눈으로 모든 것을 포기한 듯 보이는 20대 쿠순이를 볼 때 우울하다.

학력 인정도 안해주는 개지잡 or 학력은 그럭저럭 나쁘진 않지만 와꾸나 지능, 사회성이 심히 딸려 이 곳에서 밖에 알바하지 못하는 젊음을 낭비하는 20대 쿠순, 쿠돌이를 볼 때 우울하다.

주제넘게 20대 쿠순이한테 추파던지는 3040 쿠재를 볼 때 우울하다.

3040 쿠줌들이 아직도 본인들이 젊은 줄 알고 어울리지도 않은 화장을 한 것과 그들에게서 나는 싸구려 향수 냄새를 맡을 때 우울하다.

5060 남들은 곧 퇴직 할 시기에 살아보겠다고 이 곳에서 아둥바둥 일하는 그들을 볼 때 우울하다.

나도 그들의 일부인 것이 우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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