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심야 단기알바했음

추울까봐 핫팩 가져갔는데 안은 별로 안춥더라

그 택배 분류하는 알바했는데

거기 직원?이 알려준건 '번호 맞춰서 택배 정렬하세요' 정도였는데 

다 차면 알아서 트레이? 렉카? 암튼 그거 교체도 해야하더라

한 2m쯤 되는 트레이에 블럭쌓기 마냥 택배 쌓으면 됐음

처음에는 그럭저럭 할만했는데 

쉬는시간에 직원이 부르더니 

'잘하고 있다 근데 처음하는 사람한테 힘들 수 있다'

라고함 난 그런갑다 했는데

쉬는시간 지나니까

택배 중량이랑 빈도가 헬난이도 수준으로 달라졌음

뭔 고양이 모래, 시멘트, 음료수 상자, 세제 상자, 바닥 타일

이런거 나오면서 너무 힘들었음

진짜 뭔 레일에 음료수 상자*5에 쌀 한포대

이런식으로 오는거 보니까 진이 빠지더라

빈도도 뭔 7초에 한 상자씩 옮기는데 돌아보면 쌓여있더라

대충 내 구역 5개 번호에 트레이 각각 3번씩은 교체한거 같음

근데 맞은편에 있는 진짜 고인물 느낌나는 아저씨는

그 무거운거 휙휙 던지는데 가지런히 정렬되더라

시간이 갈수록 팔이랑 허리는 괜찮은데 

발이 드럽게 아팠음 발바닥이 뭔 뼈랑 바닥이 마찰하는 느낌이 들고

새끼 발톱도 빠질것처럼 아팠음

그 안전화가 문제였던거 같음

아무튼 무사히 끝내고 퇴근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