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퇴사하고 원래 하던 업종으로 돌아감 오후조 했었음

1. ‘최저시급받고 몸 버려가며 이거 하는게 맞나?’
진짜 잘 버텨서 2년 채우고 무기계약직했다고 치면 얼마 못가서 관절쪽 다 병신되겠더라 관절은 소모품이라 다 닳으면 답도 없음 수술해도 후유증 좆됨

2. ’인생 막 차 탄 사람들이 정말 많구나‘
여기 아니면 다른 곳가서 제 구실 못 할 사람들 쿠팡에 정말 많음
이런 사람들까지 포용한 쿠팡에 나름의 존경심까지 생길 지경이었음

3. ’나 아니어도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구나’
여기 알갤 친구들이 쿠팡 나가줘서 내가 편하게 배송받는구나 라고 생각 정말 많이 함. 너희들도 언젠가 탈쿠 했으면 좋겠다

4. ‘외국계 기업을 빙자한 조선기업’
외국기업의 단점과 조선기업의 단점만 조합한 회사라고 생각했음
단순히 국내기업이었으면 중간에 담배도 한대씩 빨고 커피도 한잔씩 하는건 한두번 정도면 용인될 일인데 쿠팡은 허용하지 않음
근무시간은 또 막상 존나 칼같이 지킴 조선기업답지 않게 ㅋㅋㅋ

5. ‘일 못한다고 탓하지 않으나 일 잘하면 계속 일 얹어주는 곳’
정말 기가막히게도 일 개같이 하는 사람한테 업무적으로 뭐라고 하지 않음. 정말 문제되는 일 아닌 이상 관리자들도 그냥 눈 감아주더라. 그리고 그 병신같은 사람이 못 한 일을 잘하는 사람한테 전가시킴ㅋㅋㅋㅋ그리곤 미안한 척이라던가 고맙다던가 말 한마디 없고 그냥 조용히 지냄

6. ‘쿠팡은 잠시 스쳐가는 곳’
오래 다닐만 한 곳은 못 됨. 경력인정 안되고 여기서 했던 일들 다른 회사가서 유용하게 써 먹을만한 것들이 없음. 당장 목표가 없고 굶기 직전이라면 도약할 발판정도까지는 되지만 오래 몸 담기에는 결국 나에게 남는 건 온 몸에 퍼진 통증과 염증 뿐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