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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알바 진상들모바일에서 작성

아갤러(175.200) 2025.01.01 16:49:04
조회 96 추천 0 댓글 9

나는 카페 알바만 4년정도 했음 3군데정도 해봤고 지금도 카페알바중이야. 신년 첫날에 알바하던중에 진상 만난 기념으로 지금껏 만난 진상 몇 소개해보려고.



컴포즈 A(1년) : 알바 3명을 굴리는데도 주문이 몰아쳐서 혼절할정도로 사람많은 곳이었어. 최저받으면서 이곳에서 일해야하는데 ㅠ 힘들어죽는줄.. 주말출근 하루는 6시간 하루는 6시간 반 근무해서 14시간 안맞추려고 하는거 보고 정떨어져서 그만둠.

개인카페 B(2년) : 소형이고 테이크아웃전문점이라 일도 쉽고 매장도 앉을곳이 딱 3개라 편했어. 일한거 생가하면 여기가 제일 편했고 방학기준 한 달에 300넘게 받았어. 주6일출근에 7시간씩 일했으니 그냥 매장 매니저급..

컴포즈 C(10개월) : 여긴 내가 일하다가 이사가면서 1년 못채우고 그만둔 곳이야. 옆에 고등학교, 도서관, 중학교, 초등학교 다 모여있어서 눈에 다크서클 지리는 사람들이 카페인 충전하러 오더라. 일 별로 안어렵고 컴포즈 경력직이라 익숙해지는 것도 빨랐어. 심지어 아아랑 아이스티 위주로 나가다보니 개꿀이었음

지금일하는곳은 소개x

1. 단체손님 예약 구라

B에 있을 때 일인데 자기가 큰 사업체 운영한다면서 전화번호랑 명함주면서 이틀뒤에 아아 100잔 보틀로 주문한다고 하시더라구. 직원들 단체 교육이 있다고. 그렇구나~ 하고 사장님에게 전번받은거랑 명함이랑 사진찍어서 주문내역 작성해놨지.

근데 당일날에 아무리 전화를 해도 안받는거야. 왜 신불자들 전화 오는거 때문에 수신거절 해놓는거 알아? "죄송합니다. 해당 번호는 고객의 요청으로 수신 거부된 상태입니다." 이 멘트만 들리더라구. 아아 보틀 4500원 100개 이미 다 준비 해놨는데.. 45만원어치 사기였던거지. 사장님이랑 교차 확인까지 해서 주문 하는거 확실한거 맞았거든. 여튼 노쇼한 놈이 진짜 기억에 남는 진상이야.


2. 화장실 빌런

B근무할때 화장실쓰겠다고 막무가내로 들어온 노숙자 할아버지인데 화장실에서 1시간이 지나도록 안나오는거야. 결국 안나오시면 경찰 부르겠다하고 실랑이 하다가 겨우 나오셨는데 화장실 바닥에서 다 벗고 옷 세탁하고 계셨어.. 화장실 변기는 쓰레기랑 대변으로 막혀있고ㅠㅜ
내가 청소해야하는데 어떻게 화를 안내

얼마나 급하셨으면 이랬겠냐 싶었겠지만 변기에 플라스틱, 비닐, 음식물 쓰레기까지 뭐 안가리고 다 쑤셔넣어놔서... 결국 사장님이 업체불러서 변기 들어내고 수리까지하면서 돈 100넘게 쓰셨어.


3. 그럼 뭐 돈을 새로 내야해요?

이건 컴포즈 A에서 만난 진상인데 아아 6잔을 포장 해달라고 하셔서 비닐 캐리어 2구짜리 3봉지 나왔어. 근데 주문한 아아를 챙겨놓고 테이블에서 10분정도 앉아서 에어컨 쐬다가 가져가면서 다 쏟고 멀뚱하게 쳐다보시더니 "뭐해요?" "그쪽이 제대로 안해놔서 쏟은거잖아요!" "추가결제를 하라고? 내 옷 변상할 준비를 해야 하는거 아니에요?" 3연콤보.. 심지어 전부 시럽 2번씩 넣은 아아라서 바닥도 끈적...

나는 개고생하면서 치우고 1명은 진상 상대하고 주문은 다른 1명이 쳐내느라 밀리고 진짜 이날 환장하겠더라.


4. 화장실 야스파티

컴포즈 A였는데 여기 화장실은 2층에 있었단 말이야? 매장은 1층만 쓰지만 화장실은 상가 건물 2층에 있었어. 여튼 마감칠때 화장실 청소도 해야하니까 도구 챙겨서 올라갔는데 그.. 소리가 들리더라고
내가 뭘 어쩔수 있었겠어 경악 하면서 도망쳐서 내려왔지.

알바 선배가 내 이야기듣고 쌍욕하더니 올라가서 쫓아내 줬는데 청소는 결국 내가함. 그 장소에서 발견한 것은 사용한 콘돔.. 미사용한 콘돔.. 머리끈.. 몇년이 지났는데 머리속에서 사라지질 않는다.


5. 생활쓰레기 배출을 가게 쓰레기통에 하던 할머니

이건 컴포즈 C. 그냥 살다보면 집에 쓰레기 나오잖아? 잠자고 일어나면 빠져있는 머리카락부터 휴지 종이쓰레, 음식물 포장지, 플라스틱 용기 등 그냥 생활쓰레기 전부를 가게 외부 쓰레기통에 재활용 없이 다 버려버리던 할머니가 계셨어. 거기는 테이크 아웃잔 버리라고 넣어둔 곳이었는데ㅜㅜ

여튼 집에서 기져온 음식물 쓰레기까지 다 넣던 할머니셨는데 한 3달을 싸워댔는데도 그만두질 않아서 결국 사장님이 경찰불러서 해결함.

여름에는 음식물 썩는 냄새때문에 쓰레기통 비우는게 무서웠어. 게다가 이후에는 무슨 쓰레기가 있을줄을 몰라서ㅜㅜ 다른 타임 알바가 한번 치우다가 유리나와서 손 베인적도 있었다는거야 ;;


여튼 아직 기억하는 기막히는 진상들은 이정도인데 알바하면 다들 이쯤되는 진상들은 다 만나?

진상들에 대한 이야기좀 해보고 싶어서 글 적었어. 경험담 좀 알려주라 다른 진상들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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