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에게 가게(편의점)을 맡기고 알바몬 검색하다가

물류센터 알바가 있길래 지원해보았습니다
도착하고 나서야 피킹과 맵핑이라는 일을 한다는걸 알게 되었죠

근무시간은 19:00-04시까지였습니다


뭔지 몰라서 알려주시는대로 열심히 배웠습니다

냉동고 안에도 들어가더군요

어디선가 지게차로 파렛트에 가득 실린 물건을 저에게 주면

Pda를 들고 회원/직영을 나눠서 입고를 잡는거더군요

출고(맵핑)을 할 땐 각 지역별로 물건을 나눠서 담구요

좀 춥긴 했지만(-19도) 그래도 할만 했습니다

같은 박스처럼 보이지만 업체와 내용물이 다른 경우가 많더군요

3일째 나갔지만 아직까지도 가끔 혼동하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하겠더군요

새벽에 졸려서 가끔 오분류나 오배송이 나기도 했구요

팀장에게 한소리 듣기도 했네요

배울게 많은것 같더군요

두세번 확인하면 실수는 안할것 같습니다

마지막 소분을 할때는 물건을 나눠주는 사람이 주는대로 바구니에 담고

버튼같은걸 눌렀어요

되게 정신없더군요

그래도 현장 분위기가 좋아서 할만했습니다

젊은분들이 많아보이더군요(20대초반 정도… 저는 서른 중반입니다)

택배상하차를 생각하고 신발끈 꽉 묶고 갔더니 전혀 다른 일이어서

당황하기도 했지만 육체적으론 상하차보다 훨씬 나은것 같았습니다

알갤러분들이 피킹을 왜 많이들 하시는지 알겠더군요

생각보다 낮에 자영업을 하시고 야간까지 일을 하시는 분들이

꽤 계셨어요

새벽3시쯤 되니 배송기사님들이 오셔서 물건을 실으시더군요

다들 누군가의 아버지이자 남편들이겠지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더더욱 들던

알바 후기였습니다

알갤러 여러분들 모두들 건승하시길 바라며

종종 글을 남겨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