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알바도 충분히 좋고
20대면 쿠팡보단 편돌이가 맞음.

내가 쓴 글이 왜 념글까지 간진 모르겠지만

20대에 쿠팡에서 IB 지게차하니까 시선 장난아님.
특히 아저씨들이, 어린나이에 벌써부터~~ 라고 말하는걸 한두번들은게 아님.
간선트럭 아저씨들, 계약직분들, HR, 미화아주머니, 캡틴들과 매니저의 한심해보이는 시선과 왜 벌써부터 이런일을..하는 시선은 덤.
그 시선을 느낄정도면 속으론 어떻게 생각할지 안봐도 뻔함.

그래서 밖에 나가서 알바하고다닌다 말도 못했음.

생각해봐.
누가 알바 뭐해요? 하는데
쿠팡 물류센터에서 지게차몰아요! 라고 어캐말함?;;;;
쿠팡 퇴사하고 제일먼저 한게, 지게차 자격증 있는거자체가 창피해서 수첩형 자격증이랑 면허증은 방 깊숙한곳에 숨겨둔거였음.


야간편돌이 하는 지금은 어린나이에~로 시작하는 한심해하는 훈수도 없고
야간은 최저시급 다 주고
일도 훨씬 편하고

다른사람들한테 편의점 알바해요ㅎㅎ 라고 당당히 말 할수도 있고
내나이엔 다 편의점 알바 하니까 이상하게 보는 시선도 없고.


돈이 좀 줄어드는게 신경쓰이긴하지만, 인생은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걸 이번에 느낌.

돈 몇푼 더 벌자고 나이에 맞지않는일 하면서 남한테 뭐한다 말도 못 하는것보단
돈은 좀 덜 벌어도 나이에 맞는일 하며 남한테도 당당할 수 있는 일을 하는게 맞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