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간 서서히 지옥이 되버린 인생에도 봄이 올 수 있겠습니까?

아르바이트 갤러리

1/2

주휴 폐지 전센터 4월부터 확정 공지 떴네 .. 결국 공지 나왔네 ..장쿠 고쿠 인쿠 용쿠 덕쿠 창쿠 동쿠 호쿠 부쿠 여쿠 광쿠 안쿠 평쿠 시쿠 곤쿠 장지 서울 경기 충청 수원 용인 대구 대전 버스 화성 캠프 딸배 배달 박스 얼음 아이스팩 토트 도트 파렛 파렛트 파레트 오토 주간조 오후조 심야조 주간 오후 심야 출확 반려 출근 확정 출근확정 관리자 쿠줌 쿠줌마 쿠순이 쿠순 캡틴 약직 계 작성자 : 아갤러

22년간 서서히 지옥이 되버린 인생에도 봄이 올 수 있겠습니까?앱에서 작성

ㅇㅇ(223.38) 2024.12.16 22:09:54

조회 101 추천 1 댓글 1

제 인생도 처음부터 지옥이였던 것은 아닙니다.

초등학교 다닐 시절에는 학교에서 손에 꼽히며 영재소리 듣고 살았고

중학교때는 특출나진 않음을 깨달았지만 선생님, 부모님, 어른들 말 들으며 크게 엇나지는 않았습니다.

지옥은 고등학교때부터 시작된 것 같습니다.

공부가 싫었습니다.

왜 하는지도 모르겠고 미래에 어떤 이득이 있는건지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 생각은 아르바이트와 게임 아이템 장사를 하며 더욱 커져갔습니다.

학교 끝나고 시작한 주방 아르바이트는 돈맛을 보여주었고

그렇게 번 돈으로 시작한 게임 아이템장사는 너무 잘되었습니다.

아르바이트와 아이템장사로 월 2~300만원씩 근 2년을 벌었던 것 같습니다.

세상이 우스워 보였습니다.

왜 공부를 하지?

직장은 왜다니지?

나는 이렇게 쉽게 돈을 버는데?

자만심과 욕심은 더욱 커져만 갔고

질 나쁜곳에서 쉽게 번돈은 쉽게 나가는 법.

친구따라 시작한 도박으로 모아두었던 4천만원 가량을 바카라로 탕진하였습니다.

고등학교 생활 3년이 불과 2달만에 신기루처럼 사라졌고

다시 그 돈을 모으자니 게임은 망해가고 저는 제 입성을 책임질 나이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고등학교 생활을 낭비하였습니다.

사회에 내던져지기는 무서웠습니다.

그래서 부모님께 얘기합니다.

마지막으로 공부해보고 싶다.

대학까지만 지원해달라.

그러니 "옳다구나. 드디어 정신차렸구나." 하며 부모님은 흔쾌히 대학등록금을 내주십니다.

대학교에 들어왔습니다.

헛되이 보낸 고등학교 3년은 성실한 대학생활 4년으로 메꿀 수 있을줄 알았습니다.

아니, 메꿀 수 있었을겁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시절 놀던 버릇은 어디가지 않았고

성인이 되었다는 해방감과 사회에서 주어진 자유는 또 다시 저를 유혹하였습니다.

당차게 시작한 대학생활은 점점 술과 게임들로 채워지며 다시 한번 패배를 경험합니다.

1학년 학점 3.3을 받았을때 자신에 대한 실망감과 더러운 불쾌감은 자존심을 무너뜨렸고

더이상 자신있게 대학생활 잘 마치고 취업할거라고

고등학생때처럼 철없이 살지 않을거라고 말할 수 없었습니다.

부모님 얼굴을 보기가 그렇게 부끄러울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군대를 다녀왔고, 이제 다음학기 복학을 앞두고 있습니다.

22살 지방대 컴공인생.

이제 마지막일겁니다.

대학생활 남은 3년을 보내고 나면 그 누구도 저에게 '다시한번'의 기회를 주지 않는다는걸 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포기하고 도망쳐도 어리다는 이유로 받았던 용서와 기회들은 제게 남아있지 않습니다.

책임을 회피하고 눈감으며 서서히 자라난 지옥이 손쓸 새 없이 커져 남은 인생을 집어삼키기 전에

지옥의 문제점들을 똑바로 쳐다보고 저의 과오들을 하나씩 해결해나가겠습니다.

3년의 지옥속에서 봄을 기다리겠습니다.

언젠가 그 봄바람에 마음 한 짐 없이 즐길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 dc official App

고정닉 0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과음으로 응급실에 가장 많이 갔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5/03/03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8/28	-	-
6391838	전배는 뭐냐	RevKIM	03.05	70	0
6391836	눈나맘속에 아가신랑이가 [1]	ㅇㅇ(27.119)	03.05	52	0
6391834	이천 다니는 새끼들 존나 부럽네 [1]	아갤러(118.235)	03.05	231	0
6391832	아..진짜 오랜만에 고쿠 ib 6층가고 싶은데 왜 계속 반려인지 ㅡㅡ [2]	ㅇㅇ(1.232)	03.05	172	0
6391831	3세지증수준임여 전 하	ㅇㅇ(59.12)	03.05	40	0
6391830	아가가 보고싶다 [3]	ㅇㅇ(27.119)	03.05	58	1
6391828	인센 최대가 얼마냐 [6]	아갤러(211.234)	03.05	201	0
6391827	고쿠는 2층 4층가면 [2]	아갤러(211.234)	03.05	200	1
6391825	투게더임	ㅇㅇ(59.12)	03.05	48	0
6391824	우리센 쿠재들 화가 잔뜩 났네 [6]	ㅇㅇ(223.38)	03.05	256	3
6391822	트테터아통아이스크림같은거사서 뜯운뒤에주먹으로치고	ㅇㅇ(59.12)	03.05	33	0
6391821	근데 존나 신기하네 난 선반존 3단카트집품 존나 싫은데	ㅇㅇ(117.111)	03.05	65	0
6391820	포장사원님의속도예측불가	익룡2(115.21)	03.05	87	0
6391819	야간엔큰카트에2.5안하는게좋은거같아여 포장마감시간 생각도없고	익룡2(115.21)	03.05	49	0
6391817	물류 다니면 결혼 못해? [3]	ㅈㅈ(223.39)	03.05	99	0
6391816	고쿠 4층 난이도 어떰? [13]	특이점은온다	03.05	255	0
6391815	와 목동이 27평이 이젠 20억이네 [1]	아갤러(112.144)	03.05	145	0
6391812	쿠순이 존나 쉬면서 일하네	ㅇㅇ(125.240)	03.05	150	1
6391811	침팬지정도면 무서운동물임 ㄹㅇ로다가 못말릴듯	ㅇㅇ(59.12)	03.05	43	0
6391807	침팬치정도면 개무서운것임	ㅇㅇ(59.12)	03.05	32	0
6391806	좆팡에서 노래틀지마라	특이점은온다	03.05	68	0
6391805	파렛은 상체가아프고 ㅇㅇ	익룡2(115.21)	03.05	36	0
6391804	전어디메가선반이든 선반이다리더아프다느낌	익룡2(115.21)	03.05	36	0
6391802	뉴진스 좃됐네	ㅇㅇ	03.05	131	0
6391801	제가볼땐 2층보다4층이선반이다닥다닥붙어있어어보폭이작아서 [1]	익룡2(115.21)	03.05	50	0
6391798	내 캡틴 언제 만나	아갤러(118.235)	03.05	102	1
6391797	쿠팡 처음인데 이거 재밌는데? [2]	HFL7	03.05	170	0
6391796	고쿠 한달째 2층만 쭉인데 보통 몇층이 꿀층임? [6]	아갤러(118.235)	03.05	208	0
6391794	너무 가난해서 죽고싶다 [2]	ㅇㅇ(106.101)	03.05	135	2
6391791	용인3 락카 있음? [1]	아갤러(118.235)	03.05	73	0
6391788	쿠순아 보고싶다 [1]	ㅇㅇ(211.234)	03.05	215	2
6391787	소형견들은 고양이 좋아하는데 대형견들은 게이라서ㅜㅜ	희♡(223.38)	03.05	43	0
6391786	안성8허브서 요즘 일하는 단기있나 어떠냐 매일 인센 뿌리는데ᆢ	아갤러(39.7)	03.05	90	0
6391785	내가 오늘 피티샵 다녀왔거든?	ㅇㅇ(118.37)	03.05	56	0
6391784	연락주세요	도도동	03.05	47	0
6391783	14센 오후나 심야 확정왔냐?? [4]	ㅇㅇ(106.101)	03.05	150	0
6391781	쿠순이들 진짜 충격적이라니까? [3]	ㅇㅇ(222.112)	03.05	329	11
6391780	28센 주간조 약직 문자 오노 ㅋㅋ [3]	아갤러(14.35)	03.05	222	3
6391778	쿠팡 보안 사원들은 복지카드 보유자 우선이라는데 그럼	ㅇㅇ(117.111)	03.05	103	1
6391777	네이버페이 5만원	ㅇㅇ(106.101)	03.05	53	0
6391776	신입인데 허브 4일연속 출확 후 꿀빠는 중 ㅋㅋㅋ	ㅇㅇ(117.111)	03.05	104	0
6391775	담배피러가는데 10분걸림? 그런새끼는 오면 싸대기 갈겨야함 ㅋㅋ	아갤러(14.35)	03.05	71	1
6391774	고쿠 2층 ib 선곡 미쳤는데 [3]	ㅇㅇ(106.101)	03.05	283	1
6391773	보건증 없이 일했는데 신고하면 나한테도 문제생김? [3]	아갤러(106.101)	03.05	88	0
6391772	쿠순이랑 커플룩 입고 [1]	ㅇㅇ(223.39)	03.05	135	0
6391771	워터만큼 아름다운 공정 있음?	아갤러(14.35)	03.05	69	2
6391769	고쿠) 쿠팡에서 만석닭강정 배달도 되네 [1]	ㅇㅇ(117.111)	03.05	138	0
6391768	코로나때 노래 vs 요즘 노래 언제가 더 아는노래 많냐?	그래놀라	03.05	44	0
6391767	니 미래 딸 쿠팡물류 계약직	아갤러(121.137)	03.05	68	0
6391765	니 애비 쿠팡물류 캡틴	아갤러(121.137)	03.05	80	2
뉴스	김종민, '1박 2일' 멤버들과 함께한 프러포즈 FULL 스토리 대공개!	디시트렌드	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