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급제(시급 12,000) 아르바이트로 일했었고 일은 정말 책임감 가지고 열심히 했음 

다른 직원들보다 업무량도 많았는데

사장은 따로 챙겨주는 것도 없으면서 자꾸 나한테 아쉬운 소리 해대면서 

뭘 자꾸 요구함, 돈이라도 더 주면 몰라 정작 일 개떡같이 하고 뺑끼치는 직원은 터치 안 하는 걸 보고 있자니

좆같아서 걍 일마치고 집 도착하자마자 문자로 퇴사 통보함

근데 읽고 답장도 안 하더라 

퇴사 당일 날 임금을 지급하는 게 원칙이긴 한데, 기존 월급날이 말일이다 보니 

돈 바로 달라 안 하고, 말일까지 기다렸는데 돈이 안 들어옴 

정확히 딱 말일로부터 13일 지나서 입금하더라

지입으로 "나는 다른 건 몰라도 내 직원들 월급 밀리는 일은 없다" 이랬던 인간이 

이러니까 더 역겹고 괘씸하게 느껴짐

임금체불 신고하려면 14일 지나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찾아보니까 서로 명확한 합의가 없었다면 퇴사 당일에 임금 지급해야 하고 

하루라도 늦으면 임금체불 인정된다고 함

아무튼 아래 두 항목으로 고용노동부에 민원 신청함

근로계약서 미작성 << 이건 오히려 내가 쓰자고 했는데 귀찮다고 자기가 안 씀 

주휴수당 미지급 << 돈만 제때 줬음 신경도 안 썼음

민원 넣고 한 달쯤 지난 오늘 감독관님이랑 이야기 하고 왔는데

감독관님이랑 면담하면서 체불된 임금이 정확히 맞는지 검토하고 

또 사장이랑 3자 대면해서 같이 검토함 << 이렇게 안 하면 검토하는데 오래 걸린다고 함

아니나 다를까, 내가 알고 있었던 거랑 사장 말이랑 다름 

나는 달마다 시급을 천원씩 올려주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사장은 "그건 만근을 했을 때 이야기이고, 중도 퇴사한 사람한테는 기존 시급 적용한다고 나는 이미 이야기 했었다" 이럼 

근데 나는 처음 듣는 이야기였고, 감독관님도 그 얘기 듣고 이렇게 반응하심

"중도 퇴사하면 기존 시급 적용한다는 건 도대체 어느 나라 법입니까?"

찾아보니까 퇴사 방해 및 근로자에게 불리하게 적용되는 내용이라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함

일단 뭐 사장이 "만근을 한 책임감에 대한 시급이고 뭐 어쩌고 저쩌고" 이렇게 이야기 하길래 

뭐 대충 알겠다 하고 넘어가고 

주휴수당 얘기를 하게 됨 

감독관 : 사장님 주휴수당이 뭔지는 알고 계시지예? 

사장 : 대충 알고만 있다는, 최저 시급에 주휴 녹여서 지급한거고 세무사랑 이야기도 했었다. 

세무사가 왜 나온 건지 이해가 안 가지만 

애당초 근로계약서도 작성 안 했고 구두상이든 서면이든 어떠한 방식으로도 

주휴수당 자체에 대해 이야기를 전해 들은 게 없었음 

시급에 녹여서 줬다는 것도 말이 안 되는 개소리인 게 

그렇게 계산하면 최저임금에 위반 됨

솔직히 이 일은 최저임금 받고 할만한 일이 아님 

최저 받을 거면 편의점 알바를 하지 뭐하러 이 일을 하겠어

아무튼 그 얘기 마지막으로 사장 내보내고 

기존 내 의사대로 즉시 처벌을 위해 고소장도 작성함 

고소장 작성은 감독관님이 친절하게 도와주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