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밑에 하나만 갖고 있는 사람 만났었는데
오늘은 전부 다 갖고 있는 사람 만남.
1. 자기가 사장인 것 마냥, 이렇게 일 하는데도 돈 받는 거에 감사해야 한다는식으로 계속 주구장창 말함. (직원도 아닌 일용직 알바가 같은 일용직 알바한테 그렇게 말함.)

2. 교육 시작부터 자기가 실수 해놓은 걸 내 탓인 것 마냥 실수 안 하려면 어쩌구 저쩌구 말하는데 어이 없어서 속으로 "뭐지 이 새낀?"  싶었음. 심지어 3분 뒤에 정작 그 사람이 또 실수함.

3.  자기가 임원인 것 마냥 자기가 여기서 영향력이 높다는 듯이 어쩌구 저쩌구 하루 종일 말함.

4. 지가 안 가르쳐가지고, 안 가르쳐준대로 일하다가 망쳐진 건데
왜 이렇게 일하냐며 그러게 내가 ~~~ 하지 말랬지 라고 말함.
아니 시발 가르쳐주고 말하던가 그냥 짬때리기 시작으로 와가지고 거들라고 해놓고선 당연히 모르니 모르는대로 일하지
이 때 열 존나 받아가지고 뭐라 말하려다가 참음

5. 하루 쟁일 입을 쉬지 않고 말함.
구라 안 치고 한 55분 중에 5분만 입 닫고 있을 듯.
힘든 건 그 55분 말 중에 중요한 말도 섞어서 말하니깐 계속 듣고 있어야 해서 진짜 정신력 소모 역대급이었음.

6. 본인이 실수하면 하하하  하고 넘어감.
내가 뭐 조금이라도 실수 하면 하루종일 실수 하면 안 되는 이유로 강의를 펼침.  

7. 이 글 쓰면서 다시 생각하는데 와... 진짜 무슨 기가 존나 빨렸네  아직도 옆에서 귀에서 조잘대고 있는 느낌 들 정도네

그리고나서 느낀거.
아 이 사람은 여기서 텃새짓으로 살아 남고 있는거구나 하는 걸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