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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미만 덕질 결산, 옴니버스 책장
다들 시공사 블프 기간에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하고 싶었던 시리즈 많이 챙겨갈 때1년이 넘게 구글링으로 매물을 찾고 포기하길 반복했던 원서를시공사 블프 기간에 정말 우연히 발견하여 처음으로 배대지를 통해 구매함해당 코믹북 사이트에선 150달러 정가에 팔고 있던데장바구니에 담고 결제를 하려고 보니 절반의 가격인 75달러로 표기가 되는 일이 발생처음엔 사이트 오류인가 싶기도하다가 내가 모르는 무언가가 있는 느낌이 들어서해당 사이트랑 연결된 SNS 계정을 찾아보니 인스타가 있던데 들어가보니까사진과 같이 할로윈이랍시고 할인 이벤트를 하고 있던 것 ㄹㅇ 타이밍 기가 막혔다글 내용 아랫쪽에 50% OFF ALL TPB/HC라고 적혀있는데 하필 내가 찾던 책이이 카테고리였던 덕분에 50% 할인이라는 개꿀 매물을 발견한 꼴하지만 믿을 수 없던게 다른 사이트는 모조리 다 절판나서 판매중지 상태인데여기서만 떡하니 판매를 하고 있으니 오프라인 가게에 재고가 있긴 한건지 의문이 듬ㅋㅋ주변에 배대지로 구매 경험이 좀 있으신 지인분의 도움을 받아처음으로 배대지를 통해 책을 샀는데 결제를 하는 순간 뭔가 불안한 마음이 들기 시작매장에서 매물 확인 결과 이 곳도 이미 없어서 품절로 처리하고 환불엔딩 당하는거 아닌가 싶었는데결제 7시간 후? 배송이 벌써 시작됨. 갑자기 기대치가 급상승함과 동시에 불안감이 엄습한다진짜 정상적인 책 보내주는게 맞는가ㅋㅋㅋㅋㅋ절판된 책이라 정말로 보냈다는게 끝까지 믿겨지지가 않더라결제일로부터 12일 뒤 택배가 도착했는데 기대감 반, 불안감 반으로 박스를 뜯어봄거의 아마존에서만 책을 주문해서 늘 조그만 상자에 담겨왔는데 여긴 꽤 듬직한 박스에 담아서 보내줘서 좋더라기대감 80% 그지같은 아마존 종이쪼가리 완충재만 보다가 엄청 야무지게 포장해서 담겨져온걸 보니상태 걱정은 안해도 되겠다 싶었음. 근데 박스 무게가 기대 이상으로 무겁길래책 아니고 벽돌이 들었으면 어쩌지싶더라ㅅㅂ 이미 통관까지 끝내고 온 매물인데도 ㅋㅋㅋㅋㅋ윤곽을 보아하니 진짜 책이 맞아서 이제서야 한숨진짜 미개봉 새 책이 도착했을 줄이야. 커버 꾸겨지거나 흠집도 하나 없음.크리스토퍼 프리스트가 쓴 리버스 데스스트로크 옴니버스배대지 비용 다 합쳐서 159,000원 정도 나온듯.1년 넘게 구글링 하고서야 손에 넣음. 지금 진행형으로 읽고는 있는데정말이지 최고의 행복임 ㄹㅇ 하필 직전에 읽었던 책이 봄에 샀던 카일 레이너 컴펜디움인데꾸준히 구매해왔던 옴니버스들에 의해 순위가 계속 밀린 나머지약 300쪽까지 읽고 관두었다가 다시 읽게 되었다만,하필 해당책 마지막에 The New Teen Titans 관련 이슈들이 수록되면서개인적으로 좀 생소했던 캐릭터들이 꽤나 등장해 DC Fandom에서 검색도 좀 하고캐릭터들 정보를 혼자 정리해가면서 읽었는데 그 때 가장 생소하게 느껴졌던 캐릭터가데스스트로크랑 굉장히 중요한 관계에 있는 인물이었음을 이 옴니를 읽고서 알게 됨.바로 Terra Markov (테라 마르코브)이외에 등장하는 어지간한 주요 인물들은 대부분 알고 있어서뉴틴타 관련 이슈들을 읽으면서도 큰 문제는 없었는데이 캐릭터만 유독 히어로명, 그리고 본래 이름도 전혀 모르던 상태라 자세히 검색하고캐릭터 정보를 본인 나름대로 정리한 적이 있는데 데스스트록 옴니 첫장인 서문부터슬레이드의 기원과 관련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읽어 나갈 때도 Terra Markov에 관한언급이 계속 있길래 앞서 읽어둔 책이 많이 도움이 된 느낌.그리고 제프 존스 틴 타이탄 옴니버스도 샀지만 데스스트록 기원과 관련된 스토리가틴 타이탄 쪽에 있다는걸 알게된 이후 새로 관심이 가는 책.11월초부터 레딧에 내가 좋아하는 주제쪽 커뮤니티에 빠져서 이리저리 글을 보던 중에데스스트록 커뮤에서도 어떤 글을 본 적이 있는데 그 때 처음 접했던 단어.The Judas Contract 유다의 계약. 슬레이드의 기원과 관련된 글이 올라온걸 보고그 글의 댓글에 누군가 이 에피소드의 이름을 언급하길래 처음 알게 됐는데데스스트록 옴니 서문에서도 유다의 계약에 대한 언급이 있길래이건 내년에 페이퍼북이라도 구매각을 잡고 읽어봐야겠단 생각이 들더라이것도 타이밍 기가 막힘. 이거 사야할듯어쨌든 올해 쇼핑은 끝.올해는 원더우먼 펀딩작과 샌드맨+서곡 세트를 제외하면 옴니버스만 구매를 해온지라옴니 적재에 딱맞는 책장도 찾는게 꽤나 일이었는데 결국 하나 장만.맨위에 2칸도 4권, 4권씩 해서 32권 맞출려고 했는데9~11월에 치과랑 정형외과에서 예기치 못한 병원 지출이 어마무시하게 발생하는 바람에예산 타격에 현타온 나머지 올해 쇼핑은 여기서 종결.이제 본격적으로 만청년 인생내년에도 미만 덕질은 계속 된다아 그리고 내년에 슈퍼맨 개봉하는거 고려해서 올해 원서로 구매하려다가 보류한 시리즈가 있는데존번 맨오브스틸 존버 해봅니다시공사 펀딩 계획에 없는 작품이면 그냥 원서로 읽는거고(근데 4권은 아마존에도 매물 없는게 매우 걸림. 왜 킨들만 있?죠?)마무리는 정발작 이야기)헬블레이저 전체 이슈중에서 Royal Blood 파트가 가장 재밌더라.모든 이슈가 다 이런 느낌일줄 알았는데 그런건 아니었고 책 후반부에선 정치적인 내용이생각보다 많이 다뤄지는거 같아서 좀 별로였지만 그래도 대체로 괜찮았고 펀딩 기다린 보람은 있더라
작성자 : KAHN_Slayer92고정닉
군붕이의 뻔한 히로시마 여행기-1일차 (히로시마 시내)
인간의 짧다면 짧은 삶에서 무언가를 10번 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게 나의 경우에는 일본이었다 어느덧 일본 땅을 밟아본 것도 10번째... 그 10번째 여행을 군바리의 신분으로 가게 될 줄은ㅋㅋ 그 기념비적인 여행의 장소는 줄곧 여기서 바이럴 당해 언젠가 제대로 가보겠다고 벼르고 있던 히로시마였다 작년에 교토에서 구레 당일치기했을 때는 ㄹㅇ 구레만 봤어서 언제 먹어도 참 비싼 공항밥 다시 입갤한 황 로 시 마 이번에는 구레를 제외한 나머지를 싹싹 긁어볼거다 어느새 일본을 오자마자 하는 루틴이 생겼는데 공항에 내려서 홍차음료를 하나 사는 것이다 이상하게 이게 참 땡김 물론 평소에 홍차를 좋아하긴하지만 타비와구루링패스가 있기에 공항리무진 말고 JR 탔다 이걸 적고 있는 지금 이 장소도 시라이치역이다 오노미치로 가기 위해 영겁의 시간을 기다리고 있거든 항상 내게 편안함을 주는 일본의 전철역 갬성 빠르게 공항리무진으로 꽂아주는 것도 편하지만 여유를 즐기며 덜컹거리는 보통열차에 몸을 맡기고 가는 것도 어떠한가... 그때는 오자마자 구레선 타고 떠났던 히로시마역 나오니 역 바로 앞에 큰 강이 흐르는 것이 사뭇 이색적이다 호텔에 짐을 맡기고 점심 먹으러 왔다 정육점이랑 식당이 붙어있는 니쿠노마스이 1인 스키야키가 되는 곳이다 고기는 딱 봐도 느껴지겠지만 존나 부드럽다 스키야키 외에도 스테이크 돈까스 등 여러 고기요리도 있다 화장실에 모리시오가 있던데 실물은 처음 봐서 한 컷 12월 초의 히로시마는 생각보다 되게 따뜻했다 근데 너무 따뜻한 나머지 단풍이 12월 초가 되서도 덜 피어있었다 시벌;; 그래도 가끔 보이는 울긋불긋한 나무들이 가을 냄새를 가져다주었다 여태 본 트램 중에서 제일 영하고 MZ하게 생긴 히로시마 트램 나가사키나 구마모토는 뭔가 다 죄다 낡아있었는데 히로시마껀 사펑에 나오게 생겼다 그렇게 식후 운동 느낌으로 슛케이엔 도착 정원 전체가 그런건 아니었지만 나름 단풍이 꽤 들어있었다 결혼사진 찍으러 오신 것 같은 기모노 남녀 주변 관광객들 다 몰려서 찍길래 나도 멀리서 찍음 분위기 ㅆㅅㅌㅊ 슛케이엔은 그 정도 보고 옆의 히로시마성으로 갔다 호국신사에서 고슈인도 받아주고 히로시마성의 천수는 전체적으로 검은빛이 강해서 뭔가 무장색마냥 간지가 있었다 근데 천수 내부는 딱 내 히로시마 일정이랑 겹쳐서 쉼 성 부지 내에 있는 구 대본영 터 원폭돔쪽으로 가는 길에 웬 무한열차가 드디어 보게 된 원폭돔 앙상하고 황량한게 묘한 임팩트가 있다 강 건너 평화공원 가는 길에서 찍은 구도 작년 나가사키에서 묵념한 것에 이어 히로시마 위령비에도 조용히 묵념을 올렸다 평화의 샘과 평화의 불 평화공원의 중심 조형물은 이런식으로 가운데에 서면 조형물 사이로 딱 원폭돔이 보인다 수학여행 인파 사이에 납작해지며 돌은 평화기념관 길은 좁은데 인파가 존나 몰리니까 인파가 한 덩어리가 되어 꾸물꾸물 움직였다 근데 그런 불쾌함과는 별개로 전시된 사진들이 빠꾸가 없어서 좀 놀랐다 불타 죽은 사람 시체라던가 사진으로 생생하게 전시해놔서 여학생들 중에서는 패닉하는 애들도 있을 정도 쇼타와 교배아저씨 희생자 추모관 빙글빙글 돌며 아래로 내려가는 형식이 나가사키꺼랑 비슷하다 폭심지 비석 대충 여기까지 보면 원폭투어는 끝난 셈 사실 사이사이 핵 맞은 벽오동나무라던가 이것저것 있긴했음 우울한거 많이 봤으니 이제 즐거운거 보러 입갤 애니메이트 멜론북스 라신반이 한 건물에 있어서 압축으로 씹덕질이 가능하다 2기 내놓으라고 대충 맞선임 줄 전역선물 사고 나왔다 해가 지니 좀 을씨년스럽다 전쟁의 참상을 보여줄 의도라면 잘 먹힌 것 같음 그래도 12월이라고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챙겨준다 예약한 식당 시간까지 좀 남아서 숙소에서 뒹굴었다 갤 바이럴에 넘어가 예약한 돈카츠집 키쿠야 바이럴 할 가치는 충분한 맛이었다 특로스 정식 시켰는데 돈카츠 부드러운게 거의 잇몸으로 물어도 갈라질 이 부드러움... 너도나도 가는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이다 이런 존맛탱 야까스를 두고 나마비루를 안 빨 수는 없는 법 3만보 걷고 빠는 나마비루는 이게 암브로시아고 이게 넥타르다 배도 채웠으니 다음은 알코올이다 일붕이들의 아지트 '그 바' Bar fouque 바텐더분과 대화를 나눈지 1분만에 디시인사이도라는 음습키모오타 집합소에서 온 걸 들켰다 젠장 한국인 너희 너무 많이 오는거 아니냐고www 그 외에 오사카에서 출장 온 아재 홍콩에서 온 와인업자 등등 담소를 나누다가 숙소로 돌아왔다 일본여행을 시작하는 효시가 홍차음료면 하루를 끝내는 마무리는 역시 쟈-지다 쟈지 하나 뚝딱하고 다음 날 미야지마를 대비해 숙면을 취하는 것으로 완벽한 하루가 어라 시발
작성자 : samchi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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