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본인은 말랐고 허약체질, 백수 1년 하는동안 먹고자고싸기만함

2일 다 오후조로 뜀

1일차는 좀 많이 편하게 해줬음

교육한다고 초반 2시간 앉아서 꿀빨고 밥먹으니 8시

냉장센터가서 집품이란거 하는데, 터치도 거의 없고 일이 너무 쉽길래 오 할만한데? 싶었음

근데 11시 ~ 12시 넘어가니까 발바닥이 개아파서 걷기 너무 힘들더라 그래서 1시간에 한번씩 나와서 휴게실가서 신발 벋고 10분씩 쉼

쉬지말라고 하면 다시 들가서 일해야지 했는데 뭐 감시하는 사람도 없고 해서 편하게 쉬다가

2시 넘어가니까 발바닥 터질것 같길래 휴게실 가서 아예 긴 의자에 누워서 쉬고 그랬음

2일차는 좀 힘들었음

포장하는 아지매 아저씨들한테 얼음, 드라이아이스, 박스묶음 기타 등등 여러가지 자재 가져다주는 일 이였는데

초반에 아지매들이 다들 얼음을 다들 4~6개씩 가져다달라 드라이아이스 3개씩 가져다달라 하길래 바빠 뒤지는줄 알았다

이때 오늘 ㅈ됐구나 싶었음 어제는 맛보기였구나

근데 무거운거 다 가져다주고 박스니 뭐니 넉넉히 갔다주고 나니까 갑자기 시간이 붕 뜨고 라인 계속 어슬렁거려도 날 안찾는거임

이때다 싶어서 락커룸가서 10분 쉬고와서 다시 어슬렁거려도 안찾음

그러다가 다시 자잘자잘하게 가져다주고 조금 바쁘다가 말고 하길래 넉넉히 채워줬을때마다 락커룸가서 존나 쉬었음

다른 라인 봐주다가 못챙겨줄때는 가벼운 자재들은 뒤에 박스채로 가져다 놓으니까 알아서 가져다쓰기도하고,

일단 포장하는 아줌마 아저씨들이 군소리 없이 좀 착했다 초콜렛도 주고.. 여자애들도 군소리없이 일 잘하더라

포장하는게 힘쓰는 파트는 아니지만 나처럼 요령 피울 수 있는 파트가 아니라 더 힘들것 같았음.. 적어도 내가 보기엔 중간중간 쉬는걸 못봐서

근데 이날은 전날보다 몸을 많이 쓰고 비교적 분주하다보니 발바닥이 훨씬 아픔.. 안쓰던 몸 쓰니까 허리도 아프고.. 

퇴근하고나서 진은 다빠짐

일하고나니 느낀점이 많음

1. 아저씨 아줌마들이 그 나이에 쉬지않고 뻗치기 하면서 힘든 내색 안하고 일하는게 존경스럽더라.. 여자애들도 그렇고(훨씬 편한일들 많을텐데)

2. 쿠팡 신발 4시간만 신고다녀도 여행가서 2만보 이상 걸은 느낌 남

3. 쿠팡 고인물들 진심으로 존경스럽다.. 이걸 어떻게 한달내내 함

4. 밥 존나 맛없다

5. 담주부터는 주 3회 도전

6. 운동 좀 해야겠다

근데 발바닥 나만 아픔? 고생한건 허리인데.. 이정도면 내 발에 문제있는거 아닌가 싶어서 정형외과 가볼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