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일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 아무도 없음

이건 센터장도 마찬가지일터.

하다 보니 센터장까지 간거지. 시작부터 난 물류일을 할거야 해서 들어간 사람 없을터.

이럴 지언데 맨 말단인 단기, 계약직도 마찬가지.

시간을 계산해보자. 센터내 체류시간 9시간, 센터 특성상 외곽에 위치해서 셔틀 버스로 이동하는 시간 + 일 시작전 대기시간 합치면 +2시간이 다른 일반 직업을 잡는것보다 더 소요됨.

즉 하루 11시간을 사용하면서 하루 9만원 정도 손에 쥠.

시간이 쌓여서 하루이고, 그 하루가 쌓여서 세월 즉 나이가 됨. 알다시피 인간의 수명과 젊음은 한정적이고, 수명은 목숨과 같음.

즉, 자신의 목숨을 돈으로 치환해서 하루 9만원 정도를 손에 넣는데,

일할 수록 자신의 관절과 허리, 호흡기 피부등은 씹창나고 향후 다른 기술을 배워서 더 많은 돈을 벌 가능성은 점차 낮아지고

늙을수록 일하는 시간은 줄어들고 아픈곳은 많아짐.

물론 결혼을 안했을때 이야기임.

즉 하루 9만원 받는걸로 현재는 물론 미래까지 대비해야 함.

남들은 해외여행가고, 콘서트 장 가고, 워터밤이다, 뭐다 할때

내가 일하고 싶을때 일도 못하고, 쉬고 싶을때 쉬지도 못하는

쿠팡에서 짜여진 스케줄을 받아들이며, 오늘도 첨온 단기들과 입씨름 하며 인생 = 목숨을 갈아넣으면서 9만원... 을 평생 받는 삶. good luck 이다..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