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순이랑 데이트 하고 싶다.

아갤러(112.163) 2024.11.21 19:56:09

조회 83 추천 4 댓글 0

차마 양심이 있어서, 이런 거지꼴을 하고 사귀자고는 말 못하겠고,

더 나은 남자가 널리고 널렸는데, 어리고 젊은 쿠순이가 뭣하러 평생 최저시급에 제일 밑바닥 일 하는 남자랑 사겨..

봉사활동도 아니고....

그래서 나도 양심이 있어서 사귀자고는 못하겠고

그냥 단지 연말에 외롭고 남친 없으면, 데이트 하고 밥이랑 커피라도 같이 먹으며

서로 이런 저런 이야기 하며

쿠팡에서 이랬었어요? 로 시작하지만 그건 에피 타이져 일뿐

서로의 관심사, 미래 계획, 재밌게 본 영화, 좋아하는 음악, 등을 얘기하다, 산책하고

저무는 석양과, 색 노란 달을 말없이 보고만 있어도,

그 동안 혼자였던 일상을 누군가와 같이 하고 있다는것 만으로

큰 힘과 응원이 되는.. 그런 느낌.

그런 느낌을 서로 주고 받으며, 서로의 앞날을 응원 하고 기도하며 헤어지는 그런 데이트를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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