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근무했던 센터는 이렇게 됨

덕평(화재 전) / 호법 -> 안성 -> 고양 -> 안성

계약직은 한 적 없는데 이직하거나 자격증 준비할 때 항상 허브 다니면서 준비했다

본론으로 빨리 들어가면

허브 일은 상하차라고 보면 되는데

레일에서 내려오는 물건 바로 싣는 직상차는 이제 거의 없고(한진 빠지면서 직상차 없다고 알고 있음)

다 파레트 상차임

레일에서 내려오는 물건을 파레트 위에 쌓고

-> 랩핑해서

-> 랩핑한 파레트를 캠프 뒤쪽으로 빼두면

ps가 전동자키 등으로 차에 싣는다

트럭에 파레트 실을 때 보면 파레트가 2줄로 들어가는데

중간에 한 두 뼘? 정도 여유가 있어서

파레트에서 너무 많이 튀어나오면 랩 다 뜯고 다시 쌓아야됨;

파레트에서 너무 많이 튀어나오지 않게 쌓는게 중요하고

쌓는 높이는 성인 남성이 손 뻗었을 때 정도

가끔 낮은 차 들어오면 ps가 파레트 높게 쌓으면 안된다고 알려줄테니까 높이는 크게 신경 안 써도 된다

맨 위도 랩핑 해야하니까 웬만해선 높이가 넘치진 않는데

가끔 파레트에 어느 정도 물건 쌓고 긴거 중앙에 끼웠다가 차에 안 들어가서

파레트 5단짜리 밟거나 계단에 올라가서 끼운거 빼야 하는 경우 생기니까 주의

일단 가벼운건 위에 무거운건 아래쪽에 두기

가볍고 약한 박스 밑에다 두면 무너질 위험이 있음

테트리스에 집착하는건 개인적으로도 좀 꼴값이라고 생각하는데

대전제는 위에 말했듯 파레트에서 많이 튀어나가지 않게 하는거랑

파레트 네 귀퉁이부터 채우되 귀퉁이에는 무겁고 튼튼한거 놓기(ex 캔음료 세제 제습기 등)

고양 허브는 토트 파란 플라스틱 박스가 많이 나와서 그런지

파레트를 반으로 나눠서 뒤쪽엔 토트 앞쪽엔 박스로 고정을 해뒀더라

관리자가 여기선 이렇게 쌓아야된다고 말해줘서 웬만하면 맞춰서 쌓았음

센터마다 다르긴 한데 규격 박스가 아닌 크고 이상한거 많이 나오는 곳일수록

파레트를 쌓아나갈 때 평평하게 올라가야한다

그래야 큰거 이상한거 올릴 때 자리가 있고

무슨 경사 비탈면처럼 파레트를 올리면

큰거 올렸을 때 파레트 너무 튀어나와서 올릴 수가 없음

그리고 박스마다 높이 차이가 있어도 귀퉁이쪽이 높은게 낫지

파레트 중앙쪽이 높으면 물건이 바깥쪽으로 기울어져서 무너지거나 미끄러질 위험이 생긴다

물론 중간랩 감아두면 상관 없음

물건 쌓은게 허리 정도 높이가 되면 랩을 감는데(중간랩)

랩 감는 목적은 물건이랑 파레트를 고정하는거기 때문에

맨 밑 하단을 튼튼하게 세 바퀴 정도 돌면서 감는다

이때 파레트 반 정도를 먹게 감아야 물건이랑 파레트가 같이 고정됨

그리고 랩은 팽팽하게 감아야지 흐늘흐늘하게 감으면 고정이 안됨

여기서 팁은 랩 푸는 내내 힘을 주고 당기면 나중에 팔 아프니까

랩 풀 때는 힘 조금 줘서 풀고 귀퉁이 돌 때 살짝 당겨서 팽팽하게 만들면 된다

중간은 하단만큼 빡세게 감진 않아도 되는데 중량물 많으면 여러번 감고

최소한 랩이 안 감긴 부분은 없게 감는다

(랩 감긴 부분 보면 빤딱빤딱해서 안 감긴 부분 있으면 티가 남)

아무튼 랩핑은 비선호?하는 일인데

익숙해지면 노답 캠프 갔을 때 차라리 랩 감는게 마음 편하기도 하다

그리고 신규가 쌓는거 잘 못해도 랩만 잘 감아주면 화기애애하게 일할 수 있음

레일에 물건이 밀렸고 파레트도 대충 찼는데 중간 랩이 안 감겨있다?

그럼 무조건 중간 랩부터 감아야 됨

중간 랩 되어있으면 물건 좀 터프하게 팍팍 올려도 되는데

중간 랩 안 되어있으면 무너져서 사람 다치거나 캠프 쓰레기장 될 수도 있어서 그렇고

가끔 만재(레일에 물건 꽉 찬) 캠프 지원 갈 때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대개 파레트도 거의 차있는데 파레트가 차있으면 답이 없다

일단 이형(베개나 인형이나 이불 같은거 가볍고 푹신한거 쌓기 어려운거) 위에 얹어서 마감 랩 감아서 파레트를 빼는게 최우선

아무리 레일에 물건이 많이 쌓여있어도 파레트만 비어있으면 치우는거 일도 아님

파레트가 차있으니까 물건 올릴 수가 없어서 레일이 밀리는거

그리고 안전도 정말 중요한데

허브는 안전화 신으니까 좀 낫긴 하지만

안전화를 잘 보면 발가락 부분에만 쇠가 있고 발등엔 없다

파레트 옮기다가 놓쳐서 발등에 떨어뜨리면 발 뼈 골절 될 수 있으니까 진짜 조심해야 하고

카드키 목에 걸고 있다가 레일 안으로 빠지면 위험하니까 일할 땐 카드키 주머니에 넣든 티셔츠 안에 넣든 하고

레일 위에 손 올리지 말고

자키나 전동자키 다닐 때 조심하기

그리고 사람마다 다르지만 랩 감을 때 뒤에 못 보는 경우가 있는데

그때는 다른 사람들이 랩 감는 사람 피해줘야한다

부딪치면 둘 다 다치니까 조심하기

신규한테는 자키 안 맡기니까 괜찮은데

혹시라도 자키로 물건 옮기다가 도크 가장자리 쪽에 가서 파레트 떨어지게 되면 손 바로 놔야한다

그거 떨어지는거 막을 수도 없지만 붙잡으면 사람이 같이 떨어지니까

자키 가지고 다니거나 파레트 옮길 때 항상 앞에 보고 주위에 사람 있으면 조심하라고 얘기하기

캠프에 계약직 쿠재 있어도 나한테 신규 일 좀 알려주라고 얘기 들은 적 많아서 한번 쭉 적어봤다

당연히 이걸 다 한번에 알려주진 못하고 몇 가지만 알려주고 일하면서 좀 더 알려주고 그랬다

아직도 기억나는 신규 중에 하나는

나는 레일에 물건 내려오는거 보이면 습관적으로 뒤돌아서 파레트 한번 보는데
(어디에 올릴지, 올릴만한 곳 있는지 확인하느라)

몇 가지 알려주고 같이 일하는 신규가 4시간 정도 지나서 나랑 똑같이 그러고 있는거 보고

일머리 좋다고 감탄 + 칭찬한 적 있음 ㅋㅋㅋㅋ

걔 얼굴은 기억 안 나는데 진짜 똘똘했던 것만 기억남

폐급도 많긴 했는데 폐급은 일일이 기억할 건 아니니까

마지막으로 가지고 가면 좋은건

손목시계(스마트워치 안됨)

센터에 시계도 있고 모니터도 있긴 한데 손목시계 하나 챙겨가면 좋다 몇 시간 더 버텨야 하는지 확인해가면서 하면 마음이 좀 편하고

출근 계속 할 거라면 개인 안전화 추천한다

(공용 안전화 관리 진짜 안되고 관리 잘 되더라도 신기 싫어서 안전화 싼거 하나 삼)

다이소 깔창 하나 끼워서 쓰면 되고

나는 uv 신발 건조/살균기도 하나 샀는데

안전화는 세탁이 어려우니까 신고 나면 항상 말려두니까 냄새 하나도 안 나고

운동화도 자주 세탁 안 맡기니까 운동화 말릴 때도 쓰기 좋음

안전화 살거면 깔창이랑 양말 두꺼운거 신을거 생각해서 본인 사이즈보다 10 큰걸로 사고

양말은 얇은 양말 하나 신고 그 위에 등산양말 신으면 발 덜 아픔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