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할때 4시 50분 공지대로 옴 1분도 오차 없음

47분 48분 49분 51분 52분 53분 이딴거 절대 없음 무조건 50분에 딱 옴

단한번도 이 시간 틀린거 본적 없음 고속도로 타고 오는거도 아니고

시내 도로로 오는거라 교통상황이 랜덤인데 무조건 엄수하는게 신기함

버스전용 차로 아닌대서도 깜빡이 키고 추월하려는 차 있으면

절대 용납안함 클락션 칼로 울리고 양보 절대 없음

행인들중에 길건너려는 노인들이나 아줌마나 여자나 아이들 보이면

뭔가 불안한지 미리 클락션 자주 울림

과속방지턱에서 속도 많이 안줄임 그래서 버스가 점프하면서 날아가는데

놀이기구 타는거 같고 재밌음

바이크 운전자 극도로 싫어함 쿠붕이들 태우려고 버스 문열때

문앞으로 바이크 지나간적 있는데 "저 썅~ "으로 시작해서 육두문자

남발하고 승객들한텐 조심하라고 성질냄

한번은 출근할때 어떤 쿠줌마가 엉뚱하게 도로 한복판에서 나 여기서 좀

내려달라고 애걸복걸한적도 있는데 어쩔수없이 문열어주면서

"거 오도바이에 치면 어쩔라고 그래여 거참 진짜 조심해서 잘 보고가여"

라고 성질 엄청내심

글고 이건 기사 바이 기사인지 모르겠는데 출근할때 버스어플

찍은적이 단한번도 없고

방학때 친구끼리 3명 처음 온 애들있는데 걔네 내릴라 그러니까

ㅇㅇ에서 타지 않았어여? 여기 ㅇㅇ 아니에여 라고함

처음탄 애들 정류장 까지 기억하고있음

어쩐지 출근할때 사람들이 인사하면 대답안하고 고개만 까딱까딱 하면서

사람들 한명한명 엄청 유심히 보는거 같더니 자기가 태운 사람들

하나하나 다 기억하려고 하는거였음

글고 퇴근때는 새벽이라 다른 기사아재들도 마찬가지겠지만

특별히 더 빠른거같음 출근 1시간 거리인데 퇴근땐 35분걸려서 내려줌

항상 썬그리 쓰고계시고 저 짤 기사랑 느낌 많이 비슷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