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전에 일이었어.     사장님 친구 분이 계신데, 자주 오시는 분이라서 나름대로 사장님한테 대하는 것처럼 깎듯이 모셨어. 우리 가게가 술이 들어가는 노래방이거든.     방에 들어가서 시간을 넣어드리고 나가려고 하는데,      그 손님이 담배 심부름을 시키는거야.   담배 사러가는데 솔직히 걸어서 3분도 안 걸리는 거리라서, 뭐 내가 사갖다드리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무슨 담배 태우냐고 물어봤어. 그러니까 \'버지니아 얇고 누런거.\'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 내가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해서 아는데, 버지니아 갈색은 굵은거 밖에 없는 걸로 기억했는데, 그래서 다시 한번 물었어, \'갈색 맞습니까?? 얇은거 갈색이죠?\' 이러니까 맞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새로나온 건가보다 싶어서 , 사러 갔는데 얇은건 없다는거야, 그래서 취한 상태라서 그런가 보다, 싶어서 버지니아 갈색 굵은걸 사갔어.    그러니까 막 화를 내면서 얇은거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얇은건 없다고, 담배를 보여주시면 제대로 사오겠다고 하니까 지금 담배가 없어서 시키는거 아니냐고 하내더라고, 그래도 네 네 하면서 바꿔오겠습니다. 그러니까 옆에 계시던 분이 보고는 버지니아 얇은거(슬림) 파란색 사오면 된다고 그러더라고, 그래서 그걸 사오니까 또 아니라고 막 그러면서 ㅈㄹ하는거야, 하튼 4번정도 갔다와서 결국은 버지니아 슬림 회색 1mg 짜리더라고, 뭐 그건 좋다 이거야.      근데 이 분이 가게 올때마다 어른들 꼬마애들 대하듯이 \'고추 한번 만져보자\' 뭐 이런식으로        얘기하시던 분이라서 , 그냥 농담이겠거니, 하면서 안된다고 얘기하고 그랬었는데         몇 분 이따가 카운터로 와서는   내가 사장님이랑 얘기한다고 잠시 못 본 사이에        내 거기에다가 손을 대는거야.     내가 과민반응 한건진 몰라도, 손을 뿌리치면서, 하지마시라고, 이러시면 안된다고, 그랬거든        근데 뭐라고 중얼거리더니, 내가 열이 받으면 침을 뱉거든, 그래서 부엌에 숨어서 화를 삭히고 있었는데      그걸 보더니, 우리 사장을 가리키면서,  \'너희 사장 조폭인거 알지? 내가 그 조폭 친군거 알겠나.\'     이런 소리 하더만 권투선수들 쉐도우 하듯이 내 바로 코앞에서 폼 잡고 있는거야 , 내 얼굴 근처로   주먹 날리면서,    난 가짢아서 그냥 보고만 있었는데 , 인상쓰면서 사장이 보다가 안되겠는지,     그 친구분을 방으로 돌려보내더라고 같이 가면서.    난 두 분 들어가있는 동안에 열 받아서 부엌에서 벽 존나 치면서 담배 한대 피고 있었는데      진짜 화나니까 어지럽고 눈물이 나려고 하더라고,      그런데 사장이 와서는 자기 친구라서 나랑 친해지려고 그런다고, 니가 이해해야한다고,    손님한테 그렇게 대하면 안된다고, 나중에 나갈때는 웃는 낯으로 보내라고 하더라고.          그렇게는 도저히 못하겠는데,   그래도 노력은 했어.     그 날 진짜 열받아서 원래 돈 관리 같은건 철저하게 하는데, 그 날 가게 돈 6만원을 잃어버려서,         내 돈으로 메꾸고............      그날이랑 어제랑 이틀은 사장이 신경써주는 지 1시간30분 정도 일찍 마쳐주더라고.        오늘은 저녁(자장면)도 사줬고,       일은 진짜 쉬운데, 도저히 난생 처음 보는 놈들한테 욕먹으면서 그런 일 도저히 못하겠어서          그만두려하는데,  내일이 월급날이라서 얘기하면 좀 그럴것 같아서, 받고 얘기하려고.....    이제 딱 2달인데, 월급 받고 말도 안되는 엉뚱한 소리하면 그냥 잠수탈라고.                    아르바이트하면 그것도 인연이라고 생각하고, 나중에 가도 웃는 낯으로 볼 수 있도록 하는게          내 신조인데, 요번엔 좀 힘들것 같다.            휴.              몇일동안 그 놈 아가리를 한대 못 먹여준게 후회되 죽겠다.              또 그놈 얼굴 보면 이성의 끈을 놓을것같은데,  그만두는게 좋겠지? - 혹시라도, 이 글 다 읽은 횽이 있다면 고마워~     그냥 분풀이 삼아 끄적거려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