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선 갑작스레 자세한걸 물어보겠습니다만, 이번 작품에서 타나카 상은 캐릭터 디자인이라고 크레딧 되어 있는데 "캐릭터 원안"이라는 식으로 적혀져있는 매체도 봤습니다.
타나카 : 스스로는 캐릭터 원안에 가깝다는 입장이라 생각합니다만.
안도 : 아니, 그래도 캐릭터 디자인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 그건 무슨 뜻인가요?
타나카 : 제가 "원안"이라고 말하는 이유 중 하나는, 제작 현장에서 사용하는 "캐릭터 설정표"를 안도 상이 그렸기 때문이에요.
제가 그린건 현장에 배포되지 않았을겁니다.
기본적으로 맨 처음부터 관여한 스태프만 봤을겁니다. 당초에는 이 캐릭터 설정표까지 제가 그릴 예정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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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런데 어째서 안도 상이 최종적으로 캐릭터 설정표를 그리게 됐나요?
타나카 : 처음에 "총작화감독적인 입장으로 작화 전체를 바라보는 포지션의 사람을 찾을 수 없을지도" 란 이야기가 나왔어요.
저도 영화 "마음이 외치고 싶어해"의 일이 있어서 그걸 맡을 수 없었어요.
그러니 제가 캐릭터 설정표를 제대로 마무리 해야지, 안그러면 작화 현장이 혼란스러워집니다.
그렇지만 중간부터 안도 상이 작화감독을 해주신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러면 캐릭터 설정표도 안도 상이 그려주면 좋을거 같네, 라 생각했어요.
제 쪽에서는 그렇게 많이 그려넣지 않고, 나머지는 안도 상에게 부탁하면 되겠다고.
- 그 편이 현장이 스무스해진다?
타나카 : 네. 복잡한 부분 이야기입니다만, 제가 캐릭터 설정표를 만들었다 해도 최종적으로는 실제 작화한 사람의 그림이 화면에, 뉘앙스로서 확실하게 나오거든요.
그러니 작화감독을 담당하시는 안도 상에게 캐릭터 설정표를 마무리해달라고 하는 편이 더 잘 맞지 않을까 싶어서.
물론 안도 상의 스킬은 제가 이렇게 말할 필요도 없이, 걱정따윈 전혀 없는 굉장한 실력이기 때문에.
그래서 맡길 수 있다면 맡기고 싶었어요. 사실 마음고생과 불안감이 없어져서 "만세! 해냈다!" 같은 느낌이었습니다(웃음).
캐릭터 디자인의 본질이란 무엇인가
- 바톤터치를 하게 된 안도 상은 어땠나요?
안도 : 아까 타나카 상이 맡은 역할은 "캐릭터 원안"이 아닌 "캐릭터 디자인"이라고 제가 말했습니다.
그렇게 말하는걸 고집하는 이유는......뭐, 실제로 고집하는건 아니지만(웃음), 캐릭터 디자인이라는 업무가 차지하는 비중의 크기입니다.
타나카 상이 말하신대로, 애니메이션에는 현장 작화 스태프에 의해 그려진 선, 뉘앙스가 그대로 나오는거죠.
그렇지만 그정도로는 흔들리지 않는 핵심 부분을 어떻게 만들지, 그런게 캐릭터 디자이너의 존재감이라 할까 능력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이번 작품의 그 부분을 맡아준건 타나카 상입니다.
- 캐릭터 디자인이라는 본질을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안도 : 그렇지만 "캐릭터 디자인"이라 말해도, 작품에 따라서는 "누가 그리든 똑같은거 아닌가?" 싶은게 있기도 합니다.
얼굴의 형태는 전부 똑같고, 그냥 헤어스타일만 바꾼거 아닌가 싶은게.
이건 그 캐릭터의 내면성을 포함해서, 저걸 얼마나 천차만별로 나눠 그리려 하는 걸까 생각이 듭니다.....건방진 소리를 해서 무섭지만(웃음) 하지만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타나카 : 아뇨아뇨 굉장히 이해갑니다. 그런 캐릭터의 본질이 보이지 않는 표를 보면, 이쪽도 그리기 힘들죠.
안도 : 네, 맞아요.
타나카 : 아마 이 캐릭터 설정표를 만든 본인조차도 제대로 그릴 수 없겠네 생각해버려요.
안도 : 최근 종종 생각하는겁니다만 "애니메이터가 그리는 캐릭터 디자인은 굉장히 비슷해지지 않았나? 만화가 쪽이 압도적으로 그림의 바리에이션이 많지 않나?" 싶어요.
정말 극단적인 이야기입니다만 원피스 같은걸 보면 캐릭터 바리에이션이 굉장하잖아요.
- 알기 쉬운 예입니다(웃음)
안도 : 바리에이션이 제대로 있고, 그 캐릭터만의 디자인이 거기에 있는지 아닌지. 그게 디자인으로서의 재미, 장점, 강점이 되어간다고 생각하는데요.
타나카 상의 디자인을 보고나서 거기에 제대로 캐릭터성을 느낄 수 있었던건, 그런게 담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 디자인의 힘이 이번에는 작품에 크게 영향을 줬습니다. 그래서 주제를 다시 돌려서, "캐릭터 디자인은 누구?"란 말을 들었을때는 "타나카 상입니다"라고 합니다.
흔히 부르는 캐릭터 설정표 제작은 제가 했지만.
- 타나카 상은 그 올라온 설정표를 보고 어떠셨나요?
타나카 : (질문에 놀란듯이) 어땠지? 그렇게 물으면.....과연 그렇구나 생각했달까.......잘 설명할 수 없네요.
안도 상이, 안도 상 속에서 제대로 제 디자인을 넣은 후 그려줬다는 안심감이 굉장히 느껴졌어요.
그리고 불쾌한 부분이 없다고 해야하나.
- 자세히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타나카 : 예를 들어, 제가 그렇게 많이 그리지 않은 부분은 타키 속에 미츠하가 들어왔을 때의 몸짓과 표정, 또 반대로 미츠하에 타키가 들어 갔을때의 묘사 등. 안도 상의 캐릭터 설정표에 스케치적으로 그린 포즈와 표정이 많이 그려져 있었어요.
캐릭터의 내면적인 것도 포함해, 안도 상 속에 집어넣고 제대로 아웃풋 되어 있어요.
아까 이야기가 나온, 그다지 좋지 않은 디자인과는 그런 점이 다르달까, 캐릭터 그림의 강도가 완전 달라요. "역시나"라고 밖에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신카이 마코토의 작가로서의 특징
- 여기서는 두 분이 신카이 마코토라는 작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그 후 이번 너의 이름은.에 어떻게 관여했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우선 신카이 마코토를 알게 된 계기는?
타나카 : 알게된건 별의 목소리 때에요. 주변에서 화제가 되서 DVD를 대여해 봤습니다.
- 많은 사람들이 신카이 감독을 알게 된, 디지털을 사용해 거의 혼자서 만든 작품. 어떻게 생각하셨나요?
타나카 : 혼자서 만들었다고 해서 "어떤걸까" 하며 봤더니, 굉장히 퀄리티가 높아서 놀랐습니다.
솔직히 작화는 서툴러 보일 때도 있지만, 그런게 아니라 작품의 파워가..."이런걸 그리고 싶다!"라고 호소하는 느낌. 영상으로서의 설득력도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 스튜디오 제작이 아닌, 개인 제작으로 애니를 만드는 사람이 나타났다는 놀라움은?
타나카 : 물론 있었습니다. 우리 (애니업계의 길을 걸어온 사람)과 전혀 다른 문맥이랄까.
그 전에도 "3DCG를 사용해 단편을 만들었습니다"라 하는 사람은 있었지만 별의 목소리는 시간도 길었고(25분) 제대로 된 스토리도 있어요.
안도 : 저도 거의 같은 인상이네요. 별의 목소리라는 작품은 업계적으로도 화제가 됐기 때문에.
타나카 : 역시 화제가 됐죠.
안도 : 그렇죠. 영상표현적으로도 배경이나 미술적인 것의 퀄리티가 높았어요.
그건 굉장하다고 생각하며 보고 있었어요.
다음에 만든 장편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에서는, 보다 미술표현의 굉장함이 느껴졌달까.
- 애니업계 분들은, 별의 목소리는 엄격한 시점 경우에 따라서 부정적으로 보실줄 알았습니다.
타나카 : 아뇨, 아마 다들 부정하려고 했을거에요. 퀄리티 면을 흠잡는다든가.
그렇지만, 그 외의 부분이 굉장하다는 결론을 내게 되는거죠.
안도 : 결국 되돌아오는거죠. "너는 어때? 이거 만들 수 있어?" 하며 정곡을 찔리고 "윽, 무리입니다"가 되는거죠.
그건 정말 신카이 상의 재능으로서 인정할 수 밖에 없어요.
타나카 : 그렇죠. 정말 딱 그런거죠. 부정하려고 하면 오히려 자신의 밑천을 점점 알게 되는거에요.
뭔가 그런식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력이랄까. 그런 느낌이 있었던거 같아요.
- 신카이 상의 작가로서의 특징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안도 : 이번에 실제 신카이 상과 일하며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는데...인디적인 장점이 굉장히 잘 나오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지금까지는 작가로서 결코 외향적인 느낌의 사람은 아니였죠, 작가로서.
어떻게 공감성을 얻을 수 있을까, 공감을 유발할 수 있을까 하는 작품이 아니었나,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 공감성이란걸 좀 더 알기 쉽게 설명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안도 : 음...작품을 보면서 모종의 기분을 공유하게 된다고 할까. 그건 "아름다움"이거나 모종의 "초조함"이거나, 그런 심정적인 부분에 관한 공명.
다른 작가와 비교해도, 오히려 다른 사람보다 훨씬 뛰어난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또 메이저한 상업작품을 만들면 "누구를 향해 만들지" 굉장히 의식할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 부분이 어딘가 자신을 향해 만들고 있는 느낌이 들어서. 그것이야말로 인디의 힘, 더 말하면 신카이 상의 작가로서의 장점이 아닐까 생각도 들어요.
그런 사람이 아니고서야 초속 5cm, 언어의 정원 같은걸 만들 수 없어요.
별을 쫓는 아이는 또 조금 다른 문맥이라 생각하지만요.
타나카 : 과연. 뭔가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처음에 혼자 만들기 시작했단것도 이해간달까.
그리고 혼자서 만드는걸 거쳤기 때문에, 지금도 감독이 스스로 손을 움직여 퀄리티 컨트롤로 할 수 있다고나 할까.
- 그건 무슨 이야기인가요?
타나카 : 신카이 상이 감독한 작품의 리치함이나 보고 있는 사람에게 강렬하게 호소하는 설득력이란건, 혼자서 해온 사람이기 때문에 나오는 강인함이라고 생각해요.
처음 단계에서 비디오콘티를 직접 만들고, 촬영 감독도 직접하고, 편집도 하고 있어요.
즉 처음부터 끝까지 스스로 컨트롤 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특히 신카이 상의 작품은 일반적인 애니와 비교해, 촬영 등 최종적인 마무리 작업에 의한 부분이 매우 커요.
타나카 마사요시와 신카이 마코토 월드의 궁합
- 이번 너의 이름은.에서는 그 부분의 변화를 볼 수 있습니다. 캐릭터와 그 연기가 작품을 이끄는 엔진으로 되어 있어요. 물론 별을 쫓는 아이와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에서도 시도하긴 했지만.
타나카 : 그렇죠. 이번에 신카이 상이 캐릭터물로 만드려는 느낌이, 시나리오 때부터 굉장히 느껴졌습니다.
그건 아마 CM 크로스 로드가 계기 중 하나인가, 생각되기도.
안도 : 저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그 CM은 3자 입장에서도 "신카이 상과 타나카 상의 캐릭터는 이렇게나 궁합이 좋은건가" 같은 감각이 느껴졌습니다. 그건 아마 신카이 감독 자신도 느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작화감독 제의를 받았을때, 캐릭터 디자인 스태프로 타나카 상이 참가했단걸 듣고 "역시나"라 생각했고요.
시나리오를 읽어도 너의 이름은.은 캐릭터의 매력으로 이끌어나가겠단게 느껴져서.
- 지금 말하신 궁합이 좋다는 부분에 관해서도 자세히 들려주실 수 있나요?
안도 : "궁합이 좋다"는 표현이 알맞았는지는 의문스럽지만.
타나카 : 의문스럽습니까(웃음)
안도 : 아니아니(웃음). 그 신카이 상의 작품을 인디펜던트적인 것으로서 파악할때, 그 세계관에 올라타는 캐릭터를 어떤 식으로 상정할 것인가인 이야기로.
지금까지의 작품을 말하자면 초속 5cm 정도가 딱 좋지 않을까 싶은 감각이 있었거든요.
캐릭터 애니메이트 기술에 너무 힘을 주지 않는, “그 느낌이 좋기도 하지” 라는 식으로 납득한 부분이 있어요.
그렇지만 그 CM은 매우 뛰어난 타나카 상의 캐릭터가 올라타서, 신카이 상의 세계관이 손상되는게 아니라, 제대로 잘 표현되어 있어요.
게다가 이번에는 인디펜던트가 아니라 일반 애니 업계 속에서, 자신들이 해왔던 것과 똑같은 싸움판에서 승부할 수 있을만한 걸로 되어 있어요.
그 감각에 관해, 놀라움과 함께 "궁합이 좋다"는 말을 한거에요.
- 초속 5cm과는 또 다른 정답이 있었다.
안도 : 그렇죠. 이 방향성의 신카이 상도 가능하지 않을까, 하며.
좋은 작품이기 때문에 양보할 수 없는 것
- 타나카 상은 신카이 상의 세계관 위에서 움직이는 캐릭터를 디자인할 때 특별히 신경 쓴 점이 있나요?
타나카 : 없습니다 (단호하게).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라고 하면 역시 조금 어폐가 있지만...
신카이 상이니까 이렇게 했다가 아니라, 작품에 관여하는데 있어 "이 캐릭터에 무엇이 요구되고 있는가"와 같은 평소의 디자인 워크로 했달까.
자신이 낼 수 있는 최선의 것을 내놓는다는 식으로 매우 성실하게 일했다, 그런 느낌입니다.
- 안도 상은 이번 너의 이름은. 일에서 캐릭터를 움직일때 조심한건?
안도 : 시간의 흐름으로서 연속되고 있는 컷을 연결해나가는데 있어서, 그 컷 내의 움직임 설계를 생각할때 꽤 고생했달까.
신카이 상의 작품은, "초속"과 "언어의 정원" 등이 그 특징으로서 대표적인 작품입니다만, 컷과 컷이 독립적이고 단독으로 그려져 있는 느낌이거든요.
그 컷들이 점묘로서 이어지며 하나의 작품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너의 이름은. 이란 작품은 그런 연출만으로는 할 수 없어요.
컷끼리의 움직임이 스무스하게 보여야 하는 씬이 많아야 해요.
신카이 상은 그런 연속성을 컨트롤하기 위한 연출면의 지시가 그다지 없고, 작화 현장에서 정하지 못한 경우가 많아서, 솔직히 힘들었습니다.....
https://x.com/seijikanoh/status/954023558593703939
타나카 : 지금 말한 점묘적인 제작법이, 신카이 상의 개성의 일부분을 담당했죠.
신카이 상은 음악과 모놀로그로 연결시키는 능력이 굉장히 뛰어나요.
그렇지만 장편 드라마를 만들게 되면, 그것만으로 버틸 수 없는 부분도 있어요.
그렇지만 그건 지금까지의 경험치 문제죠. 감독으로서의 소양 이야기는 아니에요.
안도 : 네, "현장적인 개선 요소가 있었다" 이야기일 뿐입니다.
그로 인해 신카이 상의 능력이 어쩌구 저쩌구하는건 말이 안되지요.
완성된 영상을 보면 굉장하잖아! 싶으니.
타나카 : 확실이 완성된게 전부 다니까요.
안도 : 그로 인해 고생도 보상받으니까요. 신카이 상의 제작방법 특징으로서 비디오 콘티가 있고, 완성된 파트가 있으면 그걸 갈아끼우며 조금씩 갱신해나가는거에요.
그걸 보면 "이렇게 고생하고 있는데, 좋은게 만들어질거 같다"란 느낌이 굉장히 나와서.
영화로서의 보람을 쭉 느끼면서 일하고 있었네요.
타나카 : 그렇게 느끼는건 정말 중요하죠. 그러니 일을 던지지 않아도 된다는 (웃음).
안도 : 맞아요. 그 부분이 느껴지지 않으면, 애니메이터라는 직업은 이제 지옥이죠.
그러니 타협해버려서 영화로서 약화되면 손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급적 힘을 빼고 싶지 않아요.
그렇지만 "이제 이정도면 됐어요"라 몰아붙이는 사람들이 있어요(웃음).
그래서 엄청 화내기도 했는데. 왜 화냈냐고 하면 "작품으로서 좋은게 될테니까"라는 감각이 느껴지니까.
그 실감이 내 안에 있기 때문에 양보하고 싶지 않았어요.
애니메이터로서의 자질 차이
- 타나카 상은 평소 자신의 캐릭터를 작화감독 입장으로 움직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타나카 상이 디자인한 캐릭터를 안도 상이 움직인 것을 보고 어떠셨나요?
타나카 : 그야 물론, 애니메이터로서의 색이 전혀 다르니, 뭐라 하면 좋을까요, 자신과 달리 "고급"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 밖에 없는.......
안도 : 그래도 해온 작품의 차이란게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어딘가 움직임 발상의 베이스 같은 부분이 다르지 않을까 하고요.
- 움직임 발상의 베이스입니까? 어디가 다르다고 생각하셨나요?
안도 : 그...타나카 상의 작화는 멋져요. 나는 이런 식으로 멋지게 그릴 수 없구나.....하면서(웃음)
타나카 : (웃음) 저는 선배한테 "멋진 움직임을 표현하기 위해, 딱히 멋진 그림을 그릴 필요는 없어"란걸 엄청 들었는데, 저는 그렇게 움직임을 표현할 수 있는 기량이 없기 때문에, 정말 원화 단체単体 그림의 멋으로 움직이는걸 어떻게든 보완하고 있다는 느낌이에요.
안도 : 타나카 상은 TV일이 많기 때문에 어느정도 물량을 소화해나가야 할때, "무엇을 그림에 남길지"의 테크닉이 굉장히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때 남는 인상이 "멋지다"인거죠.
현실적인 타이밍을 생각할때는, 좀 더 움직임이 느긋할 때도 있잖아요.
그렇지만 한정된 물량 속에서 첫번째로 남길만한걸 생각했을 때, 무엇이 가장 효율적이고, 무엇이 가장 효과적일 수 있는지를 따져가며 뺄셈으로 승부하고 있어요.
타나카 : 아...그렇게 말씀해주시니 정말 기쁘네요. 그건 정말 자라온 환경 부분이죠.
안도 : 그런 의미에서 저처럼 극장 영화 같은걸 중심으로 해나가면, 우직하게 연결되어 가는 움직임을 만드는 경험이 압도적으로 많아서.
"어디를 인상깊은 포즈로 해나갈것인가" 하는 발상이 애초에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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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나카 : 그건 역시 오프닝의 제 수정을 보고 느끼신건가요?
안도 : 맞아요. 그렇게 느껴졌네요.
- 너의 이름은.은 서두의 오프닝 영상만 타나카 상이 작감을 했죠.
타나카 : 맞아요. 이번 오프닝 일은, 저로서 굉장히 이상한 느낌이거든요.
왜냐면 일단 제가 디자인한 캐릭터잖아요. 그런데 안도 상이 그린 캐릭터 설정표를 보면서 작화감독을 한거에요(웃음)
안도 : (웃음)
- 과연 (웃음) 이상한 중첩상태였군요.
타나카 : 그렇죠. 그런 의미에서 좀 더 열심히, 안도 상의 캐릭터를 제대로 그리려고 하면서, 오프닝을 담당했습니다.
안도 : 아뇨, 제대로 타나카 상의 그림이 됐다고 생각합니다만(웃음).
- 그러면 오프닝과 본편의 둘의 움직임 차이도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느낌이네요.
타나카 : 아 잘 정리하셨네요(웃음).
안도 : 정말 그렇죠. 오프닝은 특별한 부분이니까. 다른 편이 더 재미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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