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와 신노스케 (1981년, 홋카이도 오비히로시 출신. 창가의 토토쨩, 극장판 도라에몽 노비타의 달 탐사기, 크레용 신짱 장난감 워즈 등)
1. 키드 (찰리 채플린)
어렸을 때 채플린의 영화를 특히 좋아했다. 왜냐하면 자막을 읽지 못해도 스토리를 알 수 있었으니까.
. 경찰의 눈에 띈 찰리와 키드가 필사적으로 유리수리 사기 행각을 얼버무리는 씬이 가장 재미있었고, 가족들이 모두 웃는 게 너무 좋았다.
2. 사운드 오브 뮤직 (로버트 와이즈)
일본 애니의 경우 대부분의 작품은 음악보다도 영상이 선행된다.
예산이나 스케쥴 관계상 어쩔 수 없는걸지도 모르지만, 한번이라도 좋으니 시나리오때부터 차분히 OST에 맞춘 영상을 짜보고 싶다.
3. 네버엔딩 스토리 (볼프강 페테르젠)
"끝없는 이야기"를 읽는 바스티안이 등장하는 "끝없는 이야기"를 본다.
기묘한 중첩 구조가 매력적이어서 나도 이야기 속으로 빨려 들어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두근거렸다.
엔데는 이 영화가 마음에 들지 않았단 것 같지만, 지금도 좋아하는 작품.
4. 유환도사 (趙中興)
보육원생 시절 거대한 강시붐이 일어났다.
노란 종이에 빨간 매직으로 부적을 만들고 오리지널 스토리 종이연극까지 만들었다.
꿈 속에도 강시한테 쫒겨서 필사적으로 숨을 참았다. 물론 텐텐과 결혼할 생각을 가지며.
5. IT (1990 토미 리 월레스)
가족들이 외출한 혼자만의 밤. 자전거를 타고 비디오 대여점에 들러 궁금했던 "피에로 아저씨"를 빌렸다.
여드름도 신경 쓰지 않고 모리나가 초코플레이크를 먹으며 전편과 후편을 한꺼번에 봤다. 영화를 즐긴다는 의미에서 이 때의 경험을 능가하는 것은 없다.
6. 아들 (1991 야마다 요지)
이야기 중반, 나가세 마사토시가 연기하는 테츠오는 마음에 품은 여성이 장애가 있단 사실을 알고 쇼크를 받는다.
그 심정을 "무거운 철재를 짊어지고 나르는" 행동에 겹쳐, 롱테이크 카메라 워크와 실내외 빛의 콘트라스트를 통해 훌륭하게 표현하고 있다.
7. 길버트 그레이프 (라세 할스트룀)
지금 떠올려도 90년대는 휴먼 드라마의 수작이 많았던 것 같다.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에 그런 작품을 접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세대의 재산일지도 모른다.
풍요로운 영화란 무엇인가? 그 답을 알려주는 소중한 작품이다.
8. 패왕별희 (천카이거)
압도적인 아름다움과 에너지가 넘치는 작품. 경극 패왕별희를 바탕으로 중일전쟁, 문화대혁명 등 정변을 엮어낸 태피스트리.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도 패왕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지켜낸 우미인처럼 자신의 운명을 다한 청데이가 덧없고 애잔하다.
9. 더 브레이브 (True Grit, 2010 코엔 형제)
몇 번을 봐도 눈물이 흐르는 걸작. 주인공인 매티, 커그번, 라뷔프 3명은 각각 단점이 있지만, 공통점은 기골(그릿)을 가지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찬송가 같은 카터 버웰의 음악이 가슴에 와 닿는다.
10. 아이누모시리 (2020 후쿠나가 타케시)
이오만테라는 아이누 문화의 핵심을 다루면서 현대를 살아가는 아이누 소년의 갈등과 성장을 그린 작품.
후쿠나가 감독은 같은 홋카이도 출신으로 동세대이지만, 그의 재능에 압도당하고 질투를 느꼈다.
성실하고 상냥하면서도 보는 이에게 강하게 질문을 던지는 영화.
타카야마 후미히코 (1953년생. 각본작으로 앨리스와 조로쿠, 총감독작 WXIII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감독작 기동전사 건담 0080 포켓 속의 전쟁)
현재 국내 발매 소프트 판매와 스트리밍이 없는 (아마) 작품에서 좋아하는 10작을 선택했습니다.
1작품 1감독 예정이었지만 예외도. 소개와 홍보도 겸해서.
1. 잊혀진 황군 (1963년 8월 16일 방영. 오오시마 나기사, 노구치 히데오)
십 년 전에 처음 봤다. 대략적인 내용은 알고 있었지만, 읽었을 때와 보았을 때의 느낌이 크게 달랐다.
화면이 뿜어내는 분노, 굴욕의 에너지량에 진심으로 압도당했다. TV에서 이런 일이 가능하구나. 곤봉으로 두들겨 맞은 기분이었다.
2. Un monsieur de compagnie (1964 필립 드 브로카)
부자 할아버지를 잃고 무일푼이 된 호색한 주인공이 망원경으로 본 미녀에게 첫눈에 반한다.
유럽을 돌아다니지만 미녀와의 엇갈림을 반복한다. 여주인공 역, 스무살(?) 의 듸뇌브님이 그저 아름답다.
3. Riot in Cell Block 11
교도소 폭동을 우려하는 초반의 의회 답변은 사회적인 변명이겠죠. 주연이 네빌 브랜드니까.
저예산이라 로케는 실제 교도소, 모브 죄수도 진짜라는, 가난하면 돈 시겔이라 할 수 있는 B급의 영혼.
교도관을 인질로 폭동이 시작되자마자 화면은 "품행제로 (장 비고 1933)"와 같은 광란의 소란으로 들끓는다.
4. 검거 (미클로시 얀초)
배경은 19세기 말. 대평원에 세워진 요새에 감금된 반란 용의자 집단.
수사관이 한 사람의 죄를 밝혀내자 남자는 살기 위해 밀고를 선택하고, 불모의 배신전이 시작된다. 모노크롬 와이드 스크린을 활용한 구도가 멋지다.
아래는 국내용 소프트웨어로 볼 수 있는 작품이지만, 최초 극장 개봉판 또는 단축판은 볼 수 있는 방법이 없다.
5. 그리솜 갱단
현재 유통되는 버전과 결말이 다르다. 현재 유통되는 버전의 스톱모션 엔딩은 어딘가 어정쩡한 느낌이다.
6. 지옥의 영웅들 (새뮤얼 풀러)
현재 장편판은 다른 사람에 의한 리스토어.
극장판 쪽이 더 짜임새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마지막 순간에 센티멘탈을 회피하는 풀러의 연출에 넋을 잃게 된다(사실 말하면 항상 울게 된다).
7.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레오네 작품은 길면 길수록 좋다는건 지나친 편애일까.
창고에서 발레를 추는 열세 살(?) 의 제니퍼 코넬리가 그저(이하 생략).
8. 빌리 더 키드 (1973년 극장 개봉판)
최초 극장 개봉판에서 팻 개릿은 죽지 않고 현장을 떠날 뿐.
처음과 마지막에 개릿의 죽음이 그려진 현재 버전의 편집이 감독의 의도에 더 가깝다고 생각된다.
원제에 있는 두 역사적 유명인 사이에서 거의 무명의 남자들이 비장하면서도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죽어간다. 죽음의 퍼레이드를 연기하는건 익숙한 조연들.
9. 와일드 번치 (1969년 미국 개봉판)
설명이 필요없는 걸작. 일본에서는 극장 개봉 당시부터 장편 버전(이른바 디렉터스 컷 버전)이었다.
단축 버전이 일본에서 처음 공개된건 2주에 나눠 방영한 TV 방영 때가 아니었을까...?
10. 텍스 에이버리 작품집
LD 시절에는 완전 수록이었지만, DVD에서는 한 편이, WEB에서(!) 나온 블루레이에서는 네 편이 빠졌다(모두 수입판).
삭감된 이유는 짐작이 가지만, 어떻게든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죽을 만큼 웃고 난 후 "야레야레"하고 탄식.
무토 유지 (1962년 사이타마현 출신. 감독작으로 크레용 신짱, 옆자리 세키군 등)
1. Rock & Rule
아직 직함만 연출로서 앞으로 어떻게 하지? 란 생각이 들던 시절, 렌탈 비디오점에서 발견하고 빠진 작품.
지금도 콘티 체크때 보고 "좋아!"하며 모티베이션을 올리고 있습니다.
작품 당시에는 필름이여서 지금과 달리 할 수 있는 것에 한도가 있었지만 몇번을 봐도 마음에 드는 연출이라 질리지가 않습니다.
2. 야수는 죽어야 한다 (1980)
마츠다 유사쿠 상의 영화를 항상 즐겨봤습니다.
이번에는 어떤 놀라움을 선사해 줄까? 하며.
영화라는 것은 항상 그 때 밖에 할 수 없는 산물이며, 영화관에서 보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더 많은 "마츠다 유사쿠"에 빠지고 싶은 "마츠다 유사쿠 욕심"이 강합니다.
3. 근성 개구리 칸칸 아키칸 편 (1974년 3월 2일 방영)
https://www.sakugabooru.com/post/show/233312
이 네타를 생각해낸 사람 최고! 이 네타를 하자고 한 사람 최고! 이 네타를 연출해준 사람 최고!
애니메이션의 여러 선배 중 이런 재능이 있는 사람이 있구나! 라 생각하게 해준 작품.
일본에는 대단한 애니메이터가 많이 있구나! 최고!
4. 원조 천재 바카본 #15A
https://www.sakugabooru.com/post/show/232210
이거다! 킹 오브 천재 바카본인거다! 와 같은 1편.
살면서 "이걸로 충분해!"라고 말할 수 있는 순간이 얼마나 될까?... 혹시 한 번도 없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 말을 하면 끝이기 때문에 말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언젠가는 "이걸로 충분해!" 라고 말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걸로 충분해!"
5. 마징가 Z 대 데빌맨
우선 설정적으로 인간보다 악마가 더 강하지 않나? 라고 생각되지만 "그런 건 괜찮잖아!" 라 생각했다(!).
연출이 꽤 마음에 든다. 마징가와 데빌맨은 크고 작은것은 신경쓰지 않는것이다!
철야로 콘티를 그릴때 텐션을 올리기 효과적. 악마한테 영혼을 팔아서 콘티를 그리는거야! 같은 기세가 중요.
6. 필살 사치인 목숨을 팔아 효수 (1973년 4월 21일 방영, 사다나가 마사히사)
스토리 도입부, 캐릭터 설명의 연속성, 전개, 모두 좋다.
애니의 콘티로 참고하기도 한다.
라스트때 시청자에게 "다음에도 볼래?"라 도전하는 듯한 느낌이 참을 수 없이 좋다.
7. 필살! III (1986, 쿠도 에이이치)
시대극은 좋네요~. 이것도! 하며 감탄하게 만드는 기술의 집대성! 빛과 그림자의 쿠도 에이이치 감독 작품과 교토영화주식회사(현 쇼치쿠 교토)의 작품을 좋아합니다.
8. 가족게임
본편 중, 음악이 없는 연출에 놀라게 된다. 레코드를 듣는 장면에서도 음악을 사용하지 않는 철저함이 참을 수 없어!
마지막 씬을 생활음 노이즈로 끝맺는 부분도 상당히 마음에 든다. 역시 모리타 리듬.
한 번 어디선가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다가 신짱의 호러편 "샌드백 토끼なぐられうさぎ"의 두번째에서 시도해봤다.
시청자들은 호러란걸 알고 있기 때문에 굳이 무서운 곡을 쓰지 않아도 무서워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그 덕도 있어서 잘 만들어진걸까? 라고 생각했다. 가족 게임 고마워요.
9. 청춘의 차질 (1974)
얼마 전, 목욕을 하다가 갑자기 하기와라 켄이치 상의 "엔야토토" 프레이즈가 떠올라 보고 싶어졌다.
"뒤돌면서 걷는 버릇이 있거든"이라는 애드리브 센스가 빛난다! 빛난다! 역시 우리 형님! 같은 느낌.
10. 시계태엽 오렌지
20살이 되던 해에 이케부쿠로 문예좌에서 보고 그 후로 완전히 매료되었다.
말콤 맥도웰이 부르는 Singing in the Rain을 본편에 채택한 큐브릭 감독 최고다!
영화의 본질이란 그 세계에서 제대로 "미치는 것!"을 발견하는 것!
이하 오마케
거인의 별 #182 (최종회)
원작과 애니메이션의 결말이 다르지만 잘 마무리된 괴작. 하나가타 미츠루의 83화도 74화도 좋지만, 역시 휴마가 주역이니까 이 에피소드를 추천하고 싶다.
이 칼럼을 쓰면서도 살짝 울어버린다. "아빠" "그렇게 불리는 것도 몇년만일까"하고 업히며 구장을 떠나는 연출도 최고의 마무리라 눈물샘이 터진다!
이누가미가의 일족
THE 스탠다드!라고 불러야 할 작품. 볼 때마다 새로운 발견이 있다.
고지라 (1954)
말하지 않아도 알려진 고지라 1편.
고질라는 모노크롬이 무섭다. 모노크롬은 모노톤이기에 어둠을 그릴 수 있다. 모든 것을 제대로 볼 수 없는 어둠이 있기 때문에 공포는 무섭다! 라니, 뭔가 일본어가 이상하네?
안도 마사시 (1969년 히로시마현 출신. 감독작으로 사슴의 왕, 작화감독 작으로 On Your Mark, 모노노케 히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너의 이름은 등이 있다)
1. 버디 (1984)개인적으로 빼놓을 수 없는 작품.
이 작품을 너무 좋아해서 앨런 파커가 가장 좋아하는 감독이 됐다.
만난 시기도 좋았지만, 어딘지 세간과 동떨어져 사는 것이 힘들게 느껴진 나를 격려해 주었다. 마지막 주인공의 회고담이 최고.
2. 와호장룡
영화의 허구성을 절묘한 균형으로 활용하고, 통쾌함과 복잡한 진실성을 독특한 구성으로 엮어낸 걸작이라고 생각한다.
앙 리 감독은 매번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소재를 다루면서도 어느 작품에서나 핵심인 인간 드라마를 놓치지 않는다.
3.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개인적으로 매드맥스 하면 멜 깁슨이지만, 이 속편에 당했다.
갔다 돌아오기만 하는 이야기에 깊이 있는 설정과 드라마의 확장성을 느끼게 하는 구석구석까지 채워진 영상 정보들이 가득하다. 심플하든 복잡하든, 노도의 영화 경험에 흥분했다.
4. 좋은 친구들
스콜세지 작품 중에는 "택시 드라이버", '레이징 불' 등 빼놓을 수 없는 작품도 있지만, 가장 많이 다시 보게 되는 스콜세지 작품은 바로 이 작품.
자유자재로 변화하면서도 훌륭하게 통제된 서사로 무정한 세계의 무상함을 그려낸다. 그 노련한 솜씨에 감탄하게 된다.
5. 용서받지 못한 자
이스트우드 작품을 엄선하자면 이거.
미국의 정의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이스트우드가 나이를 먹어가며 자신의 나이와 마주하는 가운데 탄생한 걸작. 이 후 '밀리언 달러 베이비', '그랜 토리노'와 함께 정의와 폭력의 관계성은 늙음과 함께 의미를 깊게 만든다.
6. SWEET SIXTEEN (2002)
청춘기의 아픔이 절절하게 전해진다.
세상이 좁아질 수밖에 없는 환경에 처한 청년이 개인의 쾌락을 위해서가 아니라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재능을 잘못된 방향으로 사용한다.
객관적으로 청년의 모습을 따라가는 담담한 시선과이지만, 씁쓸함과 안타까움이 보는 이의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7. 태양의 제국 (1987)
스필버그 작품은 다 좋아하지만, 왠지 이 영화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
복받은 환경에서 살았지만 시대적으로 뒤떨어진 가치관을 가진 약간 비뚤어진 소년이 변화하는 상황에 휘둘리면서도 홀로 간신히 살아남는다는 내용이다. 어린 시절의 크리스찬 베일의 표정이 참 좋다.
8. 노스텔지아 (1983)
이것도 개인적으로 잊을 수 없는 작품.
영상적으로 아름다운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내가 상경하고나서 어떤 존재가 되려고 노력했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을 때, 영화 속 주인공이 세상을 구하기 위해 촛불을 끄지 않고 풀을 끝없이 왕복하는 모습에 의미불명의 감동이 밀려왔다.
9. 아마데우스 (1984)
천재 모차르트를 앞에 두고 질투하고 선망하고 증오하고 사랑하는 살리에리의 마음에 공명하고 만다. 사람이 가진 복잡하고 비윤리적인 심리와 행동에 관심이 있는데, 여기에 더해 아름다운 궁중 코스튬 사극이 만드는 폐쇄성이 이를 부각시켜 조마조마하게 된다.
10. 뮤직 박스 (1989)
이 영화는 법정에서 밝혀지는 진실을 영상적으로 재현하지 않는다. 그저 잔혹한 진실이 증언으로 쌓여갈 뿐이다.
무대극적 구조이지만, 영화가 가진 현실미과 배우들의 표정으로 인해, 불필요하게 이야기되는 사실에 무게가 실려 숨이 막히게 된다.
타니구치 고로 (1966년 아이치현 출신. 감독작으로 코드기어스, 원피스 필름 레드 등)
1. 시계태엽 오렌지
고등학생 때 보고 "이게 영화다"라 생각한 작품. 최고다.
원작 소설은 그건 그거대로 완성되어 있다 할 수 있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영상으로 마무리하는 방법이 있다.
프로가 된 후에는 원작을 대하는 방법, 책임감, 생각할 수 있는 문제 등을 배울 수 있었다.
2. 일본 곤충기
내가 일본영화학교(현 일본영화대학)에 다녔기 때문에, 그리고 그 시대에 다녔기 때문에 그 의미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던 작품.
작품을 이해하는데는 다양한 계층이 존재한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관찰이라는 스타일도 좋다.
3. 철도원 (1956)
가족을 주제로 한 영상으로는 최고봉 중 하나. 그래도 계속되는 일상. 사람으로서 필요한 자리. 인생의 중요한 것을 가르쳐 준 보물 같은 작품.
명장 카를로 루스티첼리의 음악도 좋다. 기타로 치려고 연습했던 날들이 생각난다.
4. 은하철도의 밤 (1985 스기이 기사부로)
이런걸 찍어도 괜찮은가. 비즈니스를 완전히 잊어버린게 아닌가.
디자인과 음향연출의 탁월함은 지금 봐도 훌륭하다.
이 작품의 훌륭함은 더욱 평가받아야 한다. 모든 요소가 "일본"이기 때문에 성립된 기적.
5. 매드맥스2
파괴충동을 최고로 충족시켜주는 1편.
사람은 이론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다, 그것만이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가르쳐 준 최고의 1편. 개가 있는 V8 인터셉터가 최고. 이것이 바로 디자인에 의한 인물 묘사이자 연출이다. 자이로 캡틴도 좋다.
6. 조커 (2019)
비극이면서 희극. 사람은 사는 것 자체가 우스꽝스럽다는 것을 이런 식으로 표현할 줄은 몰랐다.
우화적이지 않은 것도 좋다. 오마쥬가 많아서 저평가하는 사람도 많지만, 그것을 극복할 만큼의 카타르시스를 인정하고 싶다.
7. 알프스 소녀 하이디 (타카하타 이사오)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한다. 거짓을 위한 사실. 정보의 컨트롤.
영상을 리드하는건 의도에 따른 연출이다. 너무나도 많은 것을 가르쳐 준 작품. 이것을 재발견하지 않았다면 애초에 애니메이션을 하려고 생각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다.
8. 정의다! 아군이다! 전원 집합!! (1975)
관계자들에게는 실례가 되겠지만, 졸작.
이야기의 전개와 구조가 차례로 파탄 나서 제대로 볼 수 없다. 그러나 처음으로 영화관에서 영화라는 것을 본 나(당시 9살)는 무척 즐거웠다.
평론가들은 절대 인정하지 않겠지만, 이것도 하나의 정답. 나 자신에 대한 훈계로도 이 리스트에 넣는다.
9. 야마─당하면 갚아줘라 (YAMA-ATTACK TO ATTACK-)
피의 외침. 스태프들의 삶까지 작품으로 만드는 위대함. 두 감독의 삶이 많은 사람들을 움직여 작품을 완성시켰고, 이후 활동으로 이어졌다. 절대로 이것을 IP 콘텐츠의 활용이라는 가벼운 말로 언급해서는 안된다.
10. 겐카 엘레지 (1966)
영상의 자유로움과 그것을 표현하는 생략과 강조. 그 중심에는 진흙탕 같은 인간상이 있어 흥미진진하다. 타카하시 히데키의 존재감도 주인공의 매력을 한층 더 높여주고 있다. 마지막 씬의 상쾌함은 특필해야한다.
이것이야말로 최고의 청춘 영화.
아라키 테츠로 (1976년 사이타마 출신. 주요 감독작으로 데스노트, 학원묵시록 HOTD, 진격의 거인, 갑철성의 카바네리, 버블 등이 있다).
1. 키리시마가 동아리활동 그만둔대 (2012)
"영화를 촬영하다보면 내가 좋아했던 영화들과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가끔이지만"이란 마에다의 대사는 그야말로 내가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동기 그 자체입니다.
그 밖에도 "드래프트가 끝날 때까지는" 등 잊을 수 없는 대사가 많이 있습니다. 모두의 죄가 정화되는 듯한 클라이맥스도 최고입니다!
2. 엑소시스트 (1973)
임팩트 있는 공포 씬도 훌륭하지만, 거기에 이르기까지의 전편의 긴장감, 작은 불안을 쌓아가는 씬의 축적, 억제적인 드라마의 톤, 정말 격이 다르다! "이것이 연출이다", "이것이 영화다"하며 젊은 아라키는 이 영화를 본보기로 삼았습니다. 자신의 작품에서는 DEATH NOTE가 가장 이 작품의 영향 하에 있습니다.
3. 킥 애스 (2010)
제가 좋아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얼빠진 사람이 히어로가 되는 이야기"와 "전투 미소녀"인데, 그 꿈을 모두 실현시켜준 작품.
"아 ...... 감사합니다!" 하며 고마워했습니다.
2도 다른 작품에서 얻기 힘든 장점(이챠이챠)이 있어, 제 선반의 좋은 곳에 꽂아두고 있습니다.
제 갑철성의 카바네리는 이걸 시대극과 좀비로 바꿔서 만든 작품입니다.
4. 아즈미 (2003)
원작도 굉장히 좋아하는 "전투 미소녀" 영화.
키타무라 류헤이 상의 연출도 정말 마음껏, 기세를 몰아...베고 있습니다.
주변에 나 말고 이 영화를 본 사람이 많이 없으니까, "그렇구나. 이건 나를 위한 영화구나"라 생각하곤 합니다.
나쁜 점이나 츳코미 걸 점도 있는 것 같지만, 그것을 훨씬 뛰어넘는 100억점짜리 쾌락 씬이 많이 있습니다. 왜 BD가 나오지 않는 건가요?
5. 아이 엠 히어로 (2016)
안그래도 좀비물을 좋아하는데, "얼빠진 사람이 히어로가 된다"도 있고 "감염된 귀여운 여고생이 강하다"도 있어서 "지, 진짠가. 나를 위한 것 밖에 없잖아~!"라 외쳤습니다.
6. 새벽의 저주 (2004)
조지 A 로메로의 오리지널도 좋아하지만, 내가 만들고 싶은 애니 스타일은 기본적으로 이것(리메이크판)이며, 자주 참고하고 있습니다.
긴장감, 화려함, 액션신의 스타일리시함. 레이아웃이랑 색채. 엄청 취향입니다!
7.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
초등학교 6학년 때 만나 현재 47세까지, 세상의 영상 중에서 가장 많이 본 작품.
좋아하는 씬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본 연대마다 이전에는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던 장면에 맛이 생겨나서, 그건 이 작품의 깊이가 깊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다른 영화도 그런게 있겠지"라 상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세월이 지나지 않으면 알 수 없는게, 분명 모든 영화에 다 있겠지"라는 중요한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8. 신세기 에반게리온 극장판 Air/진심을 너에게
대학 3학년, 청춘의 추억 작품.
아무튼 무서워서, 지금도 제 안에서는 재생을 시작할 때 조금 각오를 해야 하는 "무서운 애니" 넘버원입니다.
보는 사람을 안심시키지 않고 "너희들이 진심으로 싫어하는 것도 우리는 할꺼니까"라 말하는 것 같다.
뭣하면 "서비스의 끝으로, 애니로 너희들을 파괴하겠다" 같은 제작자의 의식.
그것이 무섭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매력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9. 4월 이야기(1998)
이와이 슌지 감독.
대학생 시절, 이 영화의 마츠 타카코 상한테 반해서 “우, 우오오~.... 사귀고 싶어!" 라 생각했습니다.
미소녀를 묘사할 때 "이런 식으로 하고 싶다"하며 현장에서 자주 참고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주로 빛을 비추는 방식이네요. 짧고 보기 편하니까 지금도 부담 없이 잘 보고 있습니다.
10. HANA-BE (1998)
청춘의 추억계. "손자를 귀여워하는 할아버지"와 "폭력" 같은 것이 나란히 있는 세계관에 정말 놀랐고, 그 고요함, 자애로움에 떨렸습니다.
"세상을 표현한다는게 이런 것이구나....!"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시즈카 아츠코 (1981년 아이치현 출신. 주요 감독작으로 우주보다 먼 곳, 노게임 노라이프, 사쿠라장의 애완 그녀, 굿바이 돈그리즈 등
1. 왕좌의 게임
이게 사람이 만들어낸 픽션이라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입니다.
애니 연출가의 새싹들이 "꼭 봐야 할 애니"를 묻는다면 "픽션을 넘어선 픽션, GOT을 봐라!"하며 뜨겁게 추천합니다.
2. 브레이킹 배드
총 5시즌을 연속으로 4번씩 봤습니다.
이쪽도 "엔터테인먼트를 하고 싶으면 브레이킹 배드를 봐라!" 와 같은 시리즈.
하얀 브리프 차림의 아저씨(강렬한 키비쥬얼)에 기죽어서는 안된다.
3. 도라에몽 노비타의 우주개척사 (1981)
점점 멀어져 가는 다다미 건너편 우주선의 문. 다시는 만날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우정만은 우주를 넘어 계속 남아 있을 것이다. 이런 로맨틱한 마지막 씬을 언젠가 저도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4. 인터스텔라
몇 번을 봐도, 언제 봐도 터무니없는 영화를 봤다는 기분 좋은 피로감에 휩싸인다.
시간이란 무엇인가...사랑이란 무엇인가? 블랙홀의 저편에 대한 생각을 하면서 가끔 그런 고민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5. 주토피아
바이런 하워드 감독의 영화는 너무나도 완성도가 높습니다.
너무 잘 만들어져서 오히려 그 굉장함이 100% 전달되지 않을 정도.
라푼젤도 그렇고, 엔칸토도 그렇고. 즉, 굉장하다.
6. glee
이렇게 다양성이 넘치는 엔터테인먼트는 아마 일본에서는 아직 만들어내지 못할지도.
종종 원곡을 능가할 정도의 뮤지컬 씬도 압권.
Don't Stop Believin은 미국 고등학교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청춘의 노래. 아이치현에서 자랐지만.
7. a-ha - Take On Me
멋진 음악, 애니메이션, 실사 모두 고도로 융합된 로맨틱한 이야기.
머리가 피곤하고 생각이 굳어졌을 때 문득 떠오르는, 아이디어의 관점 전환 스위치 같은 작품입니다.
8. 블랙 미러
각본 회의때의 잡담은 항상 여기서부터. 어느 에피소드를 봐도 각본가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요소가 가득하죠.
9. 미궁이야기 라비린스 라비린토스 (린타로)
남에게 추천하기엔 설명하기 어렵다, 그래서 좋다.
새빨간 밤에 수상한 유혹을 해오는 광대, 반짝반짝거리는 퍼레이드.
한 번 따라가면 더 이상 원래의 세계로 돌아갈 수 없다. 저는 끝없는 미궁에 갇힌 채로 남아있습니다.
10.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어렸을 때 우연히 잠들지 못하고 칭얼거리고 있던 밤, 처음 본 어른의 애니 영화.
잔혹함과 아름다움에 압도되어 아직 알면 안 되는 세계를 들여다보고 만 듯한 그 충격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미지에 대한 두려움은 호기심보다도 강합니다.
제가 "트라우마"를 사랑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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