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좌담회

토쿠노 유지 (이하 무토베) - 주술 2기 토도 vs 마히토편 콘티 연출 등

고쇼조노 쇼타 - 주술회전 2기 감독 등

오레타카 - 작화오타쿠

소라아오 (편집) : 그러면 우선 서로 초면은 아닌데, 각각 언제 알게됐나요?

오레타카 : 고쇼 상이랑은, 그가 운영하고 있던 영화제 같은데에 갔을때 살짝 인사한 정도네요.

고쇼 : 그때는 인사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무토베 상과는 스파이더버스를 보러 갔을때 만났죠.

무토베 : 그렇죠. 오레타카상과는 이전에 코미케에서 한번 인사드린 적 있는데, 그 이후로 계속 도망쳐서...

(전원 웃음)

소라아오 : 이 중에서는 확실히 오레타카 상이 최연장이죠.

오레타카 : 그렇죠. 지금은 36입니다. 저는 일반인인데 왜 이 자리에 불려온거지 싶은데요...

(전원 폭소)

고쇼 : 무토베 상은 몇살이였죠?

무토베 : 지금은 29고 다음달에 30이 돼요. 생일은 1월...

소라아오 : 다음달은 12월인데요?

무토베 : 그랬다(웃음). 아직 11월인가...

고쇼 : 무토베 상 일을 너무 많이 하고 있어요(웃음). 그러면 저는 지금 27이니까 두살 위네요. 의외로 비슷해요...

무토베 : 의외네요. 고쇼 상은 더 연상이란 이미지였는데...

소라아오 : 일단 각자의 올 한해를 되돌아볼까 하는데, 무토베 상은 어땠나요?

오레타카 : 무토베 상은 올해는 연출일을 본격화했다는 인상이 있죠. 몇편정도 했나요?

무토베 : 음, 16편 정도일까요. 프리채널에서 3개 정도 했다가...

소라아오 : 프리채널은 작년 아닌가요?

무토베 : 에!?...아아, 올해구나. 그러면 6편 정도네요.

고쇼 : 깜짝 놀랐어...16편이라면 너무 많이 일한거지요(웃음). 그런데 그 정도라면 급료는 어느정도인가요?

무토베 : 올해는 구속도 있었기 때문에 그 부분은 비교적 쾌적했죠. 프리랜서였다면 못해먹을 정도...

고쇼 : 단가제라면 힘들죠. 작화에서, 특히 액션이라면 정말 힘들어요. 저는 얼마전 1컷 액션에 1달정도 걸렸으니까요...

무토베 : 그건 빡세네(웃음). 연출이라면 1화수를 하는데 3개월 정도 걸리니까, 그걸 한달 몫으로 나눠보면 꽤 빡세죠.

소라아오 : 오레타카 상은 어땠나요? 오레타카 라디오 같은것도 하셨는데요.

오레타카 : 아니 그건 정말 별거 아니니까(웃음).

무토베 : 애초에 그건 폰테라디오 (이이노 신야)의 선전방송이죠?

오레타카 : 맞아요. 어느사이에 이쪽이 더 빈도가 높아져서(웃음). 제멋대로 하고 있습니다...

무토베 : 토쿠이 센세, 오레타카 상 곤방와, 같은 구절이 있잖아요 그건?

오레타카 : 그건 완전히 "지지마라!! 악의 군단!" 니코나마 마지막화에서 제가 메시지를 보냈을때 쓴걸 하고 있을 뿐이에요(웃음).

소라아오 : 아이디어 같은건 어디서 가져오는건가요? 스톡 같은게 있거나?

오레타카 : 아뇨, 스톡은 없어요(웃음). 왠지 모르게 떠오른걸 넣는 느낌으로.

그렇지만 고정 트윗으로 할만한건 비교적 제대로 생각하고 있어요.

무토베 : 그건 주로 어디서 생각하고 있나요?

오레타카 : 일하는 사이...같은때 일까요(웃음).

고쇼 : 녹음은 항상 어떻게 하고 있나요? 아내한테 안들켰어요?

오레타카 : 그건 아내가 없는 타이밍을 노리며 잘 하고 있네요. 어쩌면 봤을지도 모르겠지만(웃음).

(전원 웃음)

무토베 : 아니 정말로, 오레타카 상의 아내는 실존하는거야? 라 항상 생각하거든요.

어쩌면 오레타카 상의 망상 속에만 있는거 아닐까 싶어서(웃음).

고쇼 : 아내와 함께 애니를 보거나 하지 않나요?

오레타카 : 안보네요~. 아내는 평소 원피스 TV 스페셜 같은걸 봐요.

그리고 제가 항상 애니를 녹화하고 있단 흐름으로, 왠지 모르게 갑철성의 카바네리를 보고 처음으로 푹 빠지게 됐습니다.

무토베 : 아내랑 같이 원피스 영화를 보러 가면 되잖아요.

오레타카 : 그것도 한번도 안했어요. 애초에 영화관에 같이 간 것도 2번밖에 없고. 디즈니도 1번밖에 안갔네요.

그외 3명 : 엣!?

오레타카 : 그렇지만 정말 부부의 취미 같은건 서로 달리하는 편이 좋아요. 서로 그게 제일 편하고 오래 지속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소라아오 : 무토베 상은 얼마전에 결혼식을 했지만, 결혼은 어떤가요? 결국 훗군(＊인디위주 촬영)과는 안하는건가요.

무토베 : 안해요(웃음). 그렇달까, 누군가와 함께 살면 작업하기 힘들 것 같아...

고쇼 : 그렇다고 생각해요. 기본적으로 쭉 집에서 작업하고 있으니까요. 거의 집에서 안나오고 있어요.

무토베 : 가끔 라이브같은걸 보러가고, 돌아오는 길에 본가에 들리기도 하지만, 역시 괴로운건 있네요.

다과 같은건 가져와주지만 "지금 일하고 있으니까!" 같은걸 말하니까(웃음).

그리고 전화 같은것도 받기 힘드네요.

소라아오 : 오레타카 상은 오레타카쨩도 만들었는데, 그건 커스텀캐스트에서 커스텀한 느낌인가요?

고쇼 : 성우 같은건? 어디에 발주했다거나?

오레타카 : 모델링은 커스텀 캐스트에요. 성우는 의뢰할 수 있는 인터넷 게시판에서 아마추어 분한테 부탁했습니다.

무토베 : 저런건 어떤 방식으로 의뢰하는거지...

오레타카 : 기본적으로 저쪽이 최저 단가를 제시하고 그에 맞춰 지불하는 형태지만, 저는 항상 거기서 더 추가해 부탁하고 있어요.

역시 그쪽이 의욕 오르고, 좋은게 돌아올거라고 생각해요.

소라아오 : 오레타카쨩은 틀림없이 보이스 체인저로 하는건줄 알았는데.

오레타카 : 그건 아니에요(웃음). 그렇지만 인토네이션 쪽이 지적되고 있어서, 이게 과제점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무토베 : 오레타카쨩의 성우는 바뀌지 않는건가요?

오레타카 : 아니, 이대로 가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리고 오레타카쨩을 사용해 작화 이야기를 하기 쉬워졌어요.

저랑 봐주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 막이 한장 끼기 때문에 하기 편해요. 정말 추천해요.

소라아오 : 오레타카쨩 어카운트는 안만드시나요?

오레타카 : 그건 생각 안했어요. 제가 말하는 것도 그렇지만, 저는 이미 중년이고 기혼자에 작화오타쿠라는 캐릭터가 있기 때문에 그걸 살리는게 편하지 않을까 싶어서.

평소에 쓰고 있는 어카운트 그대로 하는 편이 좋을거 같아요. 내 존재가 어른거리는 정도가 딱 좋아요.

고쇼 : 확실히. 새롭게 시작하는건 노력이 필요하니까요.

소라아오 : 오레타카 팬아트 같은건 없나요?

오레타카 : 그건 내가 부탁한 것도 있고, skeb이라는 서비스가 있는데 거기서 일러스트를 부탁할 수 있거든요.

아직 하고 있는 사람은 별로 없지만, 이것도 저쪽이 단가를 제시하고.

테마부터 부탁할 수 있고, 이쪽에서 어느정도 지정도 할 수 있는 느낌인데.

이거도 단가를 더 쳐줘서 가능한 젊은이들을 지원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어요.

고쇼 : 좋네요 그거. 해보고싶네~.

소라아오 : 그림을 그리는 습관도 생길거 같네요.

고쇼 : 그렇네요! 그래서 그린걸 나중에 정리해서 동인지로 하는 것도 좋을지도.

소라아오 : 지금은 픽시브 팬박스쪽이 보급됐단 이미지가 있는데요.

고쇼 : 그렇지만 팬박스도 힘들어요. 갱신도 완전히 이쪽한테 맡겨져 있기 때문에 계속해나가기 어려워요...(＊TAP)

소라아오 : 그런 고쇼 상도 올해 여러가지를 하셨는데 어떠셨나요? 팬박스나 티셔츠 등 여러가지 있었죠.

고쇼 : 티셔츠는 힘들었죠~...정말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무토베 : 저는 돈이 없어서 못샀기 때문에 미안한 마음이... 결국 얼마나 팔렸나요?

고쇼 : 1인당 평균 27장 정도네요.

소라아오 : 오! 꽤 팔렸네요.

고쇼 : 맞아요, 전부 팔려서 다행이였죠. 그것도 1일 1명으로 한 것도 크다고 생각하고 있고, 예를들어 전원 동시에 판매했다면 이런식으로 팔리지는 않았을거에요.

아직 이후에도 작업이 남아있지만요(웃음).

소라아오 : 수고하셨습니다(웃음). 그러고보니 오늘 저도 입고와서...

무토베 : 오! 탓군 티셔츠!

소라아오 : 러브앤피스네요, 럴러바이!

오레타카 : 실은 저도 입고 왔지만요...

고쇼 : 앗! 모아앙이다! 좋겠네~

무토베 : 고쇼 상은 견본 같은걸 미리 받거나 하지 않나요?

고쇼 : 받지 않았어요(웃음). 그래서 마무리된걸 볼 기회가 그다지 없어서...우메하라(쇼타) 상한테는 전부 산다고 하고, 특례로서 사전에 전부 송금했는데요

(전원 웃음)

고쇼 : 아니 그래도 이거에 관해서는, 나는 중개만 했을 뿐이니까, 여기서 각자 개인적으로 팔아줬으면 좋겠거든요.

마음대로 해줬으면 좋겠고, 그런 개인활동을 더 늘려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무토베 : 그러고보니까 뭔가 큰 맵 같은 것도 만들지 않았나요?

소라아오 : SakugaMindmap이네요. 저거도 꽤 커졌는데..여는거 힘들지 않나요?

고쇼 : 엄청 커졌네요(웃음). 이제 내 컴퓨터가 아니면 열 수 없게 됐어요. 이건 이미 역사적 자산이네요. 대체 누가 편집하고 있는거야...

소라아오 : 코미케 같은데서 배포하지는 않으실건가요?

고쇼 : 좋네요!! A1사이즈 정도로 찍어보고 싶다고는 생각했는데, 그런걸 배포하는 것도 좋을거 같네요.

그거 편집협조해주신 분들한테는 그냥 준다거나.

그런데 이번 후유코미는 FGO 부스로 내버렸으니까...

소라아오 : 뒤에 FGO 일러스트를 그려서 배포하죠!

(전원 웃음)

오레타카 : studio gosso로서 다음 전개는 뭘 생각하고 있나요?

고쇼 : 이야, 뭘로하지. 뭐가 좋을거 같아요?

무토베 : 굿즈계는 꽤 재밌다고 생각했지만요.

오레타카 : 역시 티셔츠는 더 하긴 좀 그런 느낌인가요.

고쇼 : 아니, 다만 티셔츠의 좋은 점은 1년이 지나면 또 새로운걸 갖고 싶어지는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이건 패션업계의 유명한 사람이 말한건데 "패션은 의식주 중 유일하게 화제가 끊이지 않는다"라 말한게 있어서.

그래서 1년에 한번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오레타카 : 특히 티셔츠 같은건 단가가 낮아서 좋죠. 다른 예를 들면, 코트같은건 꽤 힘드니까.

고쇼 : 소재 단가가 높으면 그만큼 리스크도 커지니까 판매 가격을 올려야하고 그러면 잘 안팔릴거라고 생각해요.

뭘 하면 팔릴까요...

오레타카 : 앙케이트로 여러 의견 같은건 안왔나요?

(전원 웃음)

고쇼 : 그건 왔어요. 예를 들어 캔배지같은게 있었는데, 제 가치관으로선 그다지 필요하지 않은 느낌이라서.

소라아오 : 확실히. 저도 수수께끼의 아니메단 (＊요시나리 코우) 캔배지밖에 안샀어요.

확실히 무토베 상은 그 캔배지를 2개 가지고 있죠.

무토베 : 그렇죠(웃음). 그 캔배지를 붙이고 있으면 사사유리 카페같은데서 "아 그거 수수께끼의 아니메단 캔배지죠!"란 말을 들어요.

고쇼 : 그러니 네임밸류가 뛰어나면 뭐든 팔릴거라고 생각해요.

최종적으로는 내가 갖고 싶어할만한걸 만들고 싶기 때문에, 뭐 스티커라면 아슬아슬하게 가능하다는 느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