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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게이 어제 경기 후기
연차 오려붙히고 부모님에게 명절 변절자 고백하고나름 오래 준비한 여행인데 닭붕이 입장에선 북런던 홈경기는 한판 봐야하지 않겟노아글고 난 꼭 기억해야겠다싶은 것들은 영상으로 기록하는게 메인이라 내영상을 캡쳐햇거나은 븅신같은 사진이 많으니 이해바람다른 여행얘기는 다 자르고 일단 일어나자마자 2층버스를 탔다지하철에 낑겨가지않고 2층 맨앞자리 선점 씹럭키비키ㅎㅎ이 비결은 남들 모두의 계산에 가장 적절하고 효율적이라는 정류장. 그곳보다 2정거장 전 정거장까지 걸어간다.라는 개병신 전략이 한국에서부터 쭉 이어온 결과날씨좋고 여기도 런닝게이 개많은데 조선처럼 떼를 지어 오와열 만들어 뛰는 개병신들은 1도 없음세븐 시스터즈역 이후로 사람이 점접 많아지고이번여행에서 느낀게 조선에서만 옷메이커에목매고 ㅈㄹ하는거 같앗는데 여기도 같음 어린남자애들 조금만 인싸기질있으면 저어어언부 스톰아일랜드 아니면캐나다구즈임 진심 한시간안에 100명은 본듯슬슬 경찰병력들 두터워지고레데리2내려서 걷다보면 슬슬보이는스타디움. 웅장한거도 멋진데 홈팬들 이미 취해서 파이팅넘치는거 인상적이엇음당연히 스퍼스샵 들어가서 뭐좀사고안에 한인 워홀 직원이 상주할정도로 한국소비자 썩어나고캐서 직원만20명넘음 진짜 장사잘됨안에 랩퍼랑 디제이가 루시우마냥 어서 지르고 꺼지란식으로공연하고 분위기 클럽이상임 ㅋㅋ레비게이 돈빠는 기술은 ㄷㄷ중간 스킵하고난 칼을 갈고 와서 프리미엄시트를 비싸게 사서 왔다라운지 좆간지나는데 3흑 2깁치주전 트레이닝 아 진짜 짜릿하고 흥분됐음 생각보다 축구경기장이 엄청크구나그게비해 실제 피치는 그렇게 크지않구나이래저래 느끼는게 많앗음개새끼들도 열심히 몸풀고시간흐르니 장내아나운서 입갤얘는 경기내내 하는일도 많고 존재감 지리던데닭노래리믹싱어느덧 만석되어서난 갓메로 팬이라 이때 찔끔쌋고나발게이 멋지던데 이번엔 후렵부분에서 절었나문제가 있었나 안불고 끊더라고입금이 덜됐나 시발놈이 닭개 입장하… 경기는 시작되고 ㄷㄷ 쏘니 실제로 보면 오동통하고 피지컬 나쁘지않앗음와 응원가며 외치는구호며 현장은 엄청나게박력있고 압도당하는 기분이었음난 프리미엄 중간시트엿는데 나처럼 일생에 한두번의 기회라 비싸게 지르고온 관광객 그리고 일주일에 몇십씩 꾸준히 지를수 있는 돈있는 골수팬 아재들시즌권끊고 맥주나 먹으며 한가한 아재들이런 분위기였다 일반석이랑 열기나 전투력 차이가 엄청났고어지간해선 액션도 없고 앉아서 상욕만 존나 박는다 ㅋㅋㅋㅋ이날 특히 메디슨이랑 존슨이 욕 좃나쳐먹던데 의외로 쏘니랑벤탕은 똥싸도 별말안함.한 토트넘 30년 빨아온 할배들이 좌우로 위치했는데 자꾸만 쌍욕과 욕의이유를 설명해줘서조금 당황햇음….그래도 이 아재들도 심판한텐 발정난핏불이됨 심판한테 욕칠때마다 개웃겻음로메로팬이라 집중해서 봤는데 초반부터특유의 심술모드가 아니라아시발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표정과 몸짓 결국 먹히고 한동안 상하좌우 사방에서 욕짓거리침략자dna에서 글로벌호구dna는 겁이 났다시간갈수록 심각한 표정들 여긴 아 시발쫌…. 하는 분위기면일반석은 제발 다시 잘해보자 시발놉들아아아앙ㄱ 하는 분위기그리고개집은 난리남 원정석인데도 깡이나 성량 엄청남 ㅋㅋㅋ뭐 이래저래 끝이나고 난 빨리나왔음달랐던게 우리는 우리편이쳐발이면 백명중에 2,30명은아놬ㅋㅋㅋ병신들진짜 ㅋㅋㅋㅋ하면서 쪼개는놈도 간혹보는데여긴 다름진심 술부터 찾으러 달려나가고 빨갛게 상기된태딥빡상태임하긴 다른팀도 아니고 개집한테 홈에서 발렸으니..암튼 내가 경기내내 느낀점1. 의외로 안지에 대해 욕하거나 언급 없음 걍 선수한테만 욕박는 분위기 ㅋ2. 존슨은 조오옷나 외로움 지혼자 붕뜬채로 공주셔요..어떡해영..미안해영 이거에 반복3. 메디슨 욕 좃나함. 잉글랜드에서 인기때매 덜까일줄 알앗는데 퍽킹메더스 존나 들음 민심안좋아4. 벤탕이랑 쏘니는 똥싸도 안까임. 중계화면이랑 실제는 어마어마하게 달랐다. 중계화면으로 마킹해서 어깨싸움 하는정도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손으로 엽문나오고 배치고 찌찌치고 난리고 아님 바로앞에서 벌어지는거 보니까 벤화이트가 손흥민한테 붙어서 개지랄하니 쏘니가 뿌리치는데 파가닥 팍팍 소리나는데 고딩때 일진들 맞다이까는 그런소리 ㅋㅋㅋㅋ 벤탕도 애 존나 패던뎈ㅋㅋ 5. 포로, 반더벤이 인기 젤 많음. ㄹㅇ 할배들 이뻐죽더라ㅋㅋㅋ6. 난 공을 끌든 입으로 씹든 . 다시는 클루셉 안깜 눈앞에서 저렇게 억척스럽게 되든안되든 다뛰어 들어가고 드리블할때 옆에 붙은놈들이랑 손으로 치고박고 하면서도 해야할거 다하고. 진심 실제로보면 기계느낌임 이번 직관으로 젤 크게 와닿은거임. 왜 저 느리고 투박한새끼 자꾸쳐넣지?? 갤에서도 개지랄한지 1년넘엇는데 실제로보면 중반부부터 믿을놈은 팀에 얘하나임. 필드에 사람9 기계1 느낌임 ㄹㅇ7. 솔랑케 우도지는 전성기폼 절때 안나오고 잇음 두놈다 쏘니한테 쿠싸리 몇번 먹던데 솔랑케는 대답안하고 허어엉.. 하는 느낌이엇고 우도지는 두번다 how? How !? 하는거 봣음 ㅋㅋㅋㅋㅋ 지도 답답하겟더라 원래해매는 애가 아니엇는데..8. 사르는 교체들어오면서 골수빠할배들은 박수도 안치더랔ㅋㅋㅋㅋㅋ 뭔가 궁시렁궁시렁 민심 안좋은듯9. 전반끝나고 라운지부스에선 저어어언부다 비카리오 얘기뿐임 홈경기에 키퍼 선방얘기로 흥분해서 떠드는건 좀글치?10. 이게 중요한데 난 직관이 첨이라 이게 맞늠 평가인지모르겟는데 개스날은 계속 해야할일을 해야하는데 그게안되서 짜증난다는 느낌이엇다근데 닭은 모두가 시종일관 아시발 어떡해야하지? 이다음이뭐였더라? 당연히 저쯤에 우리팀이 잇겟지? 하면서 똥볼차고90분 내내 그랫음. 해매는게 일상인팀그게 홈에서 만석팬들 앞에서 이뤄지니 기분안좋더라 ㅋㅋㅋㅋ이팀은 걍 베일이랑 모드리치 있을때부터 틀어막고 카운터 땅치는 dna로 각인된팀이 아닌가 싶다. 라인 낑낑올려서 감당도 못하는건 아닌가 싶고좋은경험해서 행복했고 재밌엇는데팀자체의 전력이나 미래가 쪼오끔 피부로 느껴져서 씁슬했음 - dc official App
작성자 : 응애ㅐ고정닉
700편 달성 기념 영린이 탑텐
1. 마부제 박사 (1922) / 프리츠 랑처음으로 나에게 영화는 내용이 아니라 화면을 보는 것이라고 알려준 참 영화 스승님의 대표작 프리츠 랑의 영화표현주의라는 명목으로 영화를 볼때 마부제 박사가 최고인거 같음. 각종 소품과 무성영화 시대의 연출력을 한 껏 뽐내는 개개의 숏들로5시간이 지루하지 않게 흘러감. 테아 본 하르보우가 쓴 꽤나 지능적인 느와르 스토리도 한몫하고.2. 셜록 2세 (1924) / 버스터 키튼아마 메타 영화 중에 제일 좋아하는게 뭐에요? 라고 하면 이 영화를 꼽을거 같음영화의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매체라는 점을 긍정하고 미친 장르적 재미까지 더 하면서, 삶과의 상호보완성을 온전히 긍정하지 않은 듯한 엔딩까지20년대 영화라고는 믿을 수 없는 정도로 모던한 내러티브가 너무 좋았음. 근데 그거 빼고 순수한 로맨틱 코미디로만 봐도 좋은듯.3. 웨건 마스터 (1950) / 존 포드프리츠 랑과 더불어 영화는 내용이 아닌 숏을 봐야한다는 걸 알려준 참스승님 2 존포드의 최고 걸작으로 꼽고 싶음 (사실 기분 마다 최고작은 바뀜)존 포드가 추구하던 영화 내의 일탈성과 잉여를 총집합한, 포드의 자연미학이 총집대성된 작품처럼 느껴짐.스펙타클만 보면 정말 허무맹랑한 코미디처럼 보이지만 애초에 포드의 특징이 이념적 충돌이 현존하는 불균질한 세계를 균질하게 뽑아내는 능력이니,그런것들을 최대한 무시하고 가장 과잉된 미학에 집중한 이 작품이 최고작이어도 무방할 거 같음.4.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1968) / 스탠리 큐브릭처음으로 예술 영화라고 할 수 있는 무언가에 입문시켜준 작품.큐브릭 영화의 특징은 세계의 거대 원리가 존재하고 나머지 캐릭터들은 마치 마리오네트처럼 움직이는 냉소적 세계라고 생각하는데아예 여기선 인물을 뛰어넘어 세계 그 자체가 전사되어 버린 그 미친 구성에 그냥 두손두발 박수를 치게됨.5. 이레이저헤드 (1977) / 데이비드 린치린치 세계의 시작. 린치 세계의 특징은 세계로부터의 도피와 욕망의 분출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특징이 이 영화에도 고스란히 나타남.그런 린치 세계들 중에서 가장 강렬한 표현력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이 영화를 최고작으로 꼽고 싶음.그리고 낙태를 꿈꾸는 이성애자 남성의 욕망 표출기라니 그냥 끔찍한 혐오 영화로 봐도 GOAT임6. 지옥의 묵시록 (1979) /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정말 광기 그 자체인 작품. 인간의 심연을 들여다보겠다는 작품은 많은데 대부분 유치하게 끝나는 판에 얘는 정말 깊게, 정말 깊게 들어감.개미친 스케일이나 촬영 같은건 차치하고서라도, 그 불균질한 여정의 종착에 걸맞는 커츠 대령의 신비로움을 만들어내는 연출과그러면서도 가장 끔찍한 인간의 심연이 가장 나약한 마음에도 비롯되었음을, 크게 구술하지 않고도 역설하는 연출이 대단한거 같음.7. 숏 컷 (1993) / 로버트 올트먼진짜 무수히 많은 구슬을 꿰어 내는 능력은 올트먼 만한게 없음. 그 중에서도 그의 연출력이 가장 완숙했을 때를 빗내는 작품.재기발랄한 매치 컷으로 전환되는 속도감 있는 편집도 그런데 가끔은 5분짜리 모놀로그를 쓰는 등 그 감정의 골자리를 빈틈없이 깊게 파는꼼꼼한 연출력이 정말 소름 돋는 작품.8. 엉클 분미 (2010) / 아피찻퐁 위라세타꾼'영화는 유령이다'라는 전제를 가장 노골적으로 드러내면서도 사실상 그 노골성이 영화의 테마를 가장 잘 빛내주고 있는 기이한 작품.기억 속에 잠재하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아피찻퐁의 야심이 가장 잘 드러난 작품이라고 생각함.9. 마스터 (2012) / 폴 토마스 앤더슨이 영화는 진짜 그냥 볼때마다 쳐움. 진짜로. 살면서 본 것중에 가장 쓸쓸한 영화임.겹겹히 쌓인 스토리의 레이어가 가끔 라캉적 세계 같은 뻔한 병리적 놀음에 빠지기도 하지만, 결국 그런 것들이 전시하려고 하는인간의 가장 실존적이고 존재론적인 외로움에 가장 잘 다가간 작품이라고 생각함.10. 자마 (2017) / 루크레치아 마르텔끊임없이 세계를 일탈하려는 감각 속에서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음에도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없는 기이한 세계와 그 무력감을 잘 드러낸 작품.동시에 이것을 자국의 역사성과 결부시킴으로써 반제국주의적 의식을 완연히 드러내는 남미 좌파적 영화이기도 함.lynchian한 후대의 작품 중에서는 가장 불가해라는 감각을 잘 살린 작품이 아닐까 싶네요.이외에도 같은 감독의 다른 영화들(솔직히 탑텐 존포드로 다 채워도 될거 같음), 히트, 고령가 등등 넣고 싶은게 많은데 일단 이렇게 탑텐을 찜 마음이 아프다.좀 유명한 것들 위주인거 같긴 하지만 아직 영린이라 유명한 거 보기도 바빠서 이해좀.
작성자 : Searchers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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