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한번은 길게 작품에 대한 리뷰를 써보자 생각한걸 이제서야 한번 써봅니다

오늘 이야기할 작품은 유키무라 마코토의 만화 빈란드 사가입니다

빈란드 사가는 역사적 배경 위에 서사적인 깊이와 인간 내면의 성찰을 담아낸 작품입니다

바이킹 전성기의 격동기를 배경으로 하되, 단순한 전쟁이나 복수에 머물지 않고,

증오를 넘어 평화와 삶의 본질을 모색하는 인간의 여정을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오늘은 애니로 나온 1,2기 내용을 토르핀을 중심으로 이야기 해보려합니다

본격적인 이야기의 시작은 주인공 토르핀이 어린 시절 아버지 토르즈를 잃으며 시작됩니다

토르즈는 누구보다 강했지만, 아셰라드의 계략에 의해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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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토르핀은 복수심에 불타 아셰라드를 따라가 비겁한 싸움이 아닌 정정당당한 결투를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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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어린 토르핀이 이길 수 있을리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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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과정에서 전투에서 공을 세우면 아셰라드와의 일대일 결투를 청할 기회를 얻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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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아셰라드의 용병단을 따라다니며 토르핀은 아셰라드와 싸울 기회를 얻기위해

위험한 전투에 목숨을 내던지며 점점 무감각한 전사가 되어가고,

전쟁터의 광기 속에서 점차 인간적인 감정을 잃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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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복수의 대상인 아셰라드도 단순한 악역이 아니라, 과거와 신념을 지닌 복합적인 인물로 등장하며,

서사의 중심축으로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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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토르핀의 복수는 결국 이룰 수 없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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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셰라드가 자신의 이상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희생 시켜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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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죽음은 토르핀에게 큰 충격과 무력감을 안기며 시즌 1을 마무리합니다.

아셰라드의 죽음은 토르핀에게 있어 복수의 종착점이자, 자신의 삶 전체가 무너지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1기는 복수, 전쟁, 정치 암투 등 격렬한 드라마와 액션이 중심이었지만,

그 밑바탕엔 '힘의 의미'와 '진정한 전사란 무었인가'에 대한 질문이 깔려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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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는 전쟁과 복수로 얼룩진 1기와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에서 전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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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셰라드의 죽음 이후 삶의 방향을 잃은 토르핀은 대지주 케틸의 농장에서 노예로 살아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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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한 채 하루하루를 버티던 토르핀은, 같은 노예인 에이나르와 만나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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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의 우정을 통해 서서히 변하기 시작합니다.

에이나르는 과거에 가족을 잃고 노예가 되었지만, 여전히 인간적인 희망을 지닌 인물입니다.

토르핀은 에이나르와 함께 농사를 지으며 처음으로 '누군가를 해치지 않고 살아가는 법'을 체험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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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을 뿌리고, 흙을 일구고, 작물을 수확하는 과정 속에서 그는 파괴가 아닌 창조를 위한 노동의 의미를 깨닫고,

스스로의 존재 이유를 다시 묻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반복적으로 악몽을 꾸고, 자신이 죽인 수많은 사람들의 환영에 시달립니다.

고통스러운 자성 끝에, 토르핀은 "나는 이제 아무도 해치지 않겠다"는 강한 결단을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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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상은 단순한 생존이 아니라, 자신과 타인을 돌보는 삶으로 이어지는 전환점이 됩니다.

2기는 토르핀이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고, 참회와 속죄를 통해 진정한 전사로 거듭나고자 노력합니다.

그의 여정은 단순한 성장이라기보다는, 무너진 인간성이 다시 일어서는 이야기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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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란드 사가는 단순한 바이킹 전쟁의 기록이 아닙니다.

이 작품은 한 인물이 복수와 전쟁을 거쳐, 인간으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찾아가는 여정입니다.

전쟁과 복수를 겪은 이들이 그 너머의 세계 평화, 공감, 용서를 발견하는 과정은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깊은 울림을 전합니다.

폭력은 삶을 정의하지 않으며, 칼은 인간을 완성시키는 도구가 될 수 없습니다.

빈란드 사가는 바로 그 진실을, 인물들의 내면과 선택을 통해 조용하고 강하게 전하는 작품입니다.

하지만 작품이 말하는 바와는 별개로 이 작품의 액션은 사람을 폭력에 열광하게 만듭니다 참으로 아이러니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