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용기라는 사람이 그룹 총수 돼가지고 인터뷰까지 했는데 그걸 보고 예전에 알던 안병일이라는 사람이 댓글을 남겼나봐

당연히 누가 봤을 리도 없고 소식도 전해지지 않았겠지

그래서 거의 1년이나 지나서 더이상 못참았는지, 직접 전화를 해서 비서한테까지 연락이 닿긴 했나봐

근데 그룹 총수라는 사람이 비서 통해서 연락 달라는 사람이 어디 한둘이겠어? 당연히 또 씹혔겠지

그래도 한달만에 어떻게 통화는 했나봄

댓글 보니까 차일 보자는 말을 끝으로 더이상 이야기는 이어지지 않는데, 과연 저 그룹 총수라는 사람이 안병일씨를 실제로 만나줬을까? 하는 의문이 들음

안병일씨는 어떤 사람일까?

별거 없는 노인네가 마지막으로 젊은 시절 알던 사람하고 얘기 좀 해볼 수 있게 다리를 놔준 걸까?

아니면 알고보니 이 백용기 회장이라는 사람처럼 안병일씨도 일생을 통해 나름 축적한 게 있어서, 계획적이고 타산적인 움직임으로 줄을 이어준 걸까?

나는 나중에 백용기 회장처럼 뭔가를 이룰 수는 없겠지만, 그렇다고 안병일씨처럼 연락없다가 다 늙어서 잘 된 사람한테 연락하지는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좀 추해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