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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소시오패스다.앱에서 작성

Maeshim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2.08 23:19:07
조회 49 추천 0 댓글 3

나는 사람들의 내면 세계도 인식하지 못하고 그들 감정의 색깔도 이해하지 못한다.

사람들의 밝은 색조는 회색빛 감도는 우중충한 내 음영과 달라도 너무 다르기 때문이다.

내가 사람들을 자아와 명백한 운명을 지닌 개별적인 존재로 여기지 않아서일까?

어쩌면 스스로 그런 식으로 생각하지 않아서일지도 모른다.


내게는 어떤 식으로든 보듬거나 고수해야 할 정확한 자아라는 감정이 없다.

내 삶은 대부분 그날그날의 우연한 사건, 반응 체계 없는 충동적인 의사 결정의 끊임없는 연속이다.

나와 유전적 성향도 다르고, 나처럼 살지 않으려고 필사적으로 사랑을 찾아 공허감을 달래는 보통 사람들과 달리 나는 대체로 냉담하다.



---중략----

우선 내게는 자아라는 것이 없었다. 나라는 존재는 그림을 그렸다가 흔들면 지워지는 그림판처럼 끊임없이 흔들렸다 다시 그린 그림에 불과하다.




자아를 구축하지 않고도 자아를 인식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나는 내가 다른 사람에게 미친 영향을 간접적으로 관찰하면서 내 자아를 인식한다.

사람들이 내 존재를 인정하는 걸 보면서 나 자신을 인식하는 것이다. 그건 마치 우리가 우주에 암흑 물질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직접적인 관찰이나 측정으로 아는 게 아니라, 보이지 않는 암흑 물질의 중력이 주변 물체의 움직임을 왜곡하는 효과로 그 존재를 아는 것과도 같다.


소시오패스는 힘을 은밀하게 숨기고 있는 암흑 물질과 닮았다. 비록 평범함 속에 묻혀 그 존재가 눈에 띄지는 않지만 당신도 우리가 발휘하는 힘의 효과는 분명 볼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나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나를 인식한다
'이런 식으로 빤히 응시할 때마다 내가 그들을 두렵게
만드는구나.'


​점묘화법으로 그린 초상화처럼 이렇게 수백만 번의 사소한 관찰을 모아 그린 그림이 내 자아에 대한 인식이다.(204쪽)


-나, 소시오패스/ M.E. 토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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