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이틀에 걸쳐 챗 지피티와 함께 이야기를 하며 도출된 결론이야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둘의 대결은 서로가 서로를 죽이기 위한 싸움이라기보다는
‘랜서’가 그와 연이 있었던 ‘바제트’와의 관계를 그 나름의 방식으로 마무리하기 위한 ‘이별 의식’에 가까워
랜서가 정말로 바제트를 죽이기 위해 싸움을 걸었다면
그는 프라가라흐가 발동하게 둘 이유가 없어
게이볼그만 안 꺼내면(랜서는 그녀와 연이 있기 때문에 프라가라흐의 사기적인 특성을 알아. 그 약점도 알지) 그냥 백병전으로 농락하면서 요리할 수 있거든
실제로 바제트와의 싸움 전에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며, 그 여자(바제트)와 싸울 때는 그런 식의 전술을 취하겠다. 고 말을 했고
그런데,
바로 그 말을 한 직후. 말을 바꾸어.
‘아니, 그 여자와는 보구로 승부를 내겠다’라고
그리고
페이트 시리즈 전체를 통해서도 제일 멋지고 동시에 슬픈 전투가 시작되지
보구와 보구의 격돌 끝에 랜서는 치명상을 입고, 바제트는 심장이 꿰뚫려 사망해
나는 의문을 던졌어
‘왜 랜서는 자신이 패배하고 죽을 걸 알면서도 게이볼그를 꺼냈을까?’
하나의 결론밖에 나올 수 없었지
랜서에게 이 대결은, 성배전쟁의 본 의미. 즉 상대 마스터와 서번트를 하나씩 제거하는 싸움이 아니라. 연이 있던 여자와의 ’이별 의식‘이라고.
아니면 랜서가 저런 비합리적인 선택을 할 이유가 없어
그 다음에 남은 마지막 의문은 이 ’이별 의식‘의 성격이야
쿠 훌린은 연정을 품은 여자에게 자신이 죽음으로서 비극적인 이별을 이루려 했는가?
이런 생각도 했었지만, 오늘 더 생각하고 아니라고 생각했어
쿠 훌린은 분명 자신의 보구의 특성과 바제트의 보구, 프라가라흐의 특성을 잘 알고 있었고
보구와 보구가 격돌하면 ’바제트는 살지만, 자신이 죽게 된다‘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어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지. 오히려 바제트가 죽었어
중요한건 이 예상밖의 상황에 대한 랜서의 반응이야
큰 슬픔을 보이지 않았다는것
만약 랜서가 바제트에 대해 연인으로서의 감정을 품고 있었다면
아마 슬퍼했겠지. ’내가 죽었어야 되는데 왜 네가 죽냐고!‘ 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을까?
그래서 마지막 결론이 나오게 되었어
랜서가 굳이 ’게이 볼그‘를 꺼낸 진의는
자신의 죽음을 불사하고도
연을 맺었던 ’바제트‘의 ’긍지‘를 상징하는, 프라가라흐를 꺼낼 기회를 주기 위해서라고
’보구‘로 상징되는 긍지와 긍지의 충돌로 인한 자신의 죽음. 그게 아마 랜서가 애초에 그린 이별 시나리오겠지
랜서도 분명 바제트에 대한 약간의 연심은 있었지만(영상에서 묘사돼), 그보다는. ’자신이 격을 인정한, 긍지를 지켜주어야 할 동료, 친우‘로서의 감정이 더 강했던 거야
랜서로서는 바제트가 자신의 긍지를 상징하는 ’프라가라흐‘를 사용할 수 있게 해주었으면 그만. 그녀의 생사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던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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