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 것은 '리플레인'이라는 마약을 다루는 에피소드였어. '카렌'이라는 흑의 기사단의 멤버이자 코드기어스의 핵심등장인물은, 아버지는 브리타니아의 귀족이지만, 어머니는 일본인이야. 브리타니아의 귀족의 밑에서 일하던 하녀가 그 귀족과 정을 통해서 태어난게 카렌이야. 따라서 그녀는 표면적으로는 브리타니아의 학생이지만, 실제로는 일본인으로, 브리타니아에 대한 복수심을 가지고 있지. 카렌의 가정에는 브리타니아인 어머니가 있지만, 그녀는 계모야. 그녀의 진짜 엄마는, 그 집안에서 하녀로 일하고 있지. 아마 천한 신분 때문에 그 귀족의 부인으로 인정을 못 받은 것 같아. 딸인 카렌은 귀족의 자식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계모는, 그 사실을 알고. 카렌의 생모인 그 하녀를 심하게 괴롭혀. 카렌이 보는 앞에서 말이야. 아마도 정실이지만, 자식을 낳지 못해서 카렌이 그 집안의 적자로 인정받는 사실이 그녀의 열등감과 가학심리를 자극했겠지. 카렌의 생모는 늘 웃으며 그 집안의 정실부인, 카렌의 계모에게 굽실거리며 일하지. 카렌은 그걸 보면서 형언할 수 없는 감정을 느껴. 바보같이 웃기만하는 어머니를 보고. 왜 그런 식으로 사냐고. 왜 자신에게 그런 모습을 보여줘서 상처를 입히냐고. 다른 곳으로 가라고. 아마 이런 심리겠지. 카렌은 '리플레인'이라는.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는 환상을 보여주는 마약을 사용하는 일본인들이 있는 장소에 가. 거기서 자신의 어머니를 발견하지. 어머니는 마약에 취해, 과거 귀족의 사랑을 받고, 카렌을 딸로 대할 수 있었던(지금은 하녀의 위치여서, 자신의 딸이지만 귀족 집안의 적자인 카렌에게 '아가씨'라고 불러)시절의 환상을 보고 즐거워해. 카렌은 그걸 보고 어머니에게 분노를 느껴. 약으로 도피하는 약함을 보고. 하지만 어머니가 환상 속을 보며 내뱉은 말에 충격을 받아. '카렌, 너를 지키기 위해 나는 항상 네 곁에 있을 거야'라는. 카렌의 어머니는, 분명 적자인 카렌을 낳았지만. 미천한 신분때문에 정실부인이 되지 못하고, 하녀의 신분으로 카렌의 계모. 정실부인에게 온갖 괴롭힘을 당하면서도 바보같이 웃었지만. 그녀의 마음은 속으로 찢어져 나갔던 거야. 결코 진정한 웃음이 아니었던 것이지. 그런 치욕을 받으면서도 그 가정에 머물렀던 것은 오직, 자신의 딸. 카렌이 훌륭히 성장하는 모습을 하녀의 신분으로나마, 먼 발치에서 지켜보기 위해서였던거야. 카렌은 그걸 보고, '바보는 나였어..'하고 중얼거려. 그리고 그 광경을 멀리서 바라보던 C.C.는 '거짓 울음은 남에게, 거짓 웃음은 자신에게 상처를 입히지'라는 강렬한 대사를 남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