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가친가 통틀어서 외할아버지, 외삼촌 탈모고 나머지는 다 탈모 없는데 고등학생때 내 머리 엠자인거 보고

아 씨발 당첨됐구나 싶어서 그때부터 탈모약 글 존나 찾아봤었음

내가 이런 부작용 같은거 많이 찾아보고 신경쓰는 편이라 개소리 음모론 같은 글도 다 찾아봄

한창 백신으로 말 많았을 때도 존나 찾아봤었음 결국 백신 안맞고 3일에 한번씩 코뚫으면서 살았고 pcr 음모론도 보긴 했는데 그건 너무 개소리라서 걍 무시했고
쨋든 탈모약 글도 존나 봤고 부작용 ㅈㄴ찾아봄 성기능 감소나 성욕 감퇴같은 흔히 알려진 부작용 말고 브레인포그 같은 것도 알고 있었고 뭐 지능 감소, 당뇨 유발, 간염 유발 이런 글도 봤고 심지어 몸 지방 배치가 여자처럼 바뀐다 얼굴형이 바뀐다 하는 글들도 봤음
그때부터 이마는 엠자였지만 내가 숱이 많은 편이기도 했고 이마도 진짜 개좆같이 생긴 엠자는 아니고 걍 봐줄만한 모양이라 걍 냅뒀음

근데 군대갔다오고 보니 머리 숱 장난안치고 고딩때랑 비교해서 절반은 털린거 같고 라인도 올라가서 부작용이고 뭐고 걍 병원 달려가서 피나 받고 먹었음 고딩때부터 내가 탈모가 오겠구나는 인지 했었고 조금씩 털리는 것도 알고 있었는데 이게 점점 속도가 붙고 내 눈으로도 체감이 되니까 부작용은 뒷전이고 결국 약 타고 있더라 ㅅㅂ
그렇게 해서 22살 겨울?정도니까 23살부터 먹었다 보면 되는데 여기서 존나 웃긴게 나는 탈모약을 먹고 사람이 바뀜 긍정적인 방향으로ㅇㅇ

이 전까진 솔직히 걍 공부도 대충대충 하고 운동도 딱히 안하고 겜만 하는 전형적인 롤대남이었음. 근데 아까 내가 이런 부작용같은거 존나 신경쓴다 했잖아 그래서 부작용이 무조건 온다 가정하고 어떻게든 줄일 생각으로 살았음

성기능 감소 올까봐 그때부터 운동 시작하고 존나 했고

브레인 포그나 기억력 감소 이런거 신경 쓰여서 겜 하던 시간에 공부 하고 기억력 감소 안했나 괜히 영어 단어 외워보고

간에 영향준다길래 영양제도 먹기 시작했음

탈모 얘기는 아니지만 저렇게 살다 보니 지잡이지만 과탑 먹고 유지했고 토익 괜찮게 나와서 지거국으로 편입 성공했고 편입 후에도 과탑은 아니지만 4점대 학점 유지하고 졸업했다.누군가에겐 이것도 우습겠지만..ㅋㅋ

존나 웃기지 않냐 수능 공부할 나이때도 공부를 안했는데 탈모약 때문에 공부를 했다는게ㅋㅋ

쨋든 지금 복용 4년차인데 결국 아직은 심한 부작용 없이 잘 복용하고 있음 엠자는 약 먹어도 털린다던데 나는 어릴때부터 먹어서 그런가 이마 라인 잘 지키고 있고 숱이 늘어나진 않았지만 머리가 굵어져서 숱이 늘어나 보이는 효과는 있는거 같음

처음 복용했을땐 부작용 약간 있었음 모닝 텐트 안쳐지고 상상만으론 발기가 안됐음 3주정도 지나니까 사라짐
사실 나도 부작용 씨게 왔으면 저런 노력들이 의미 없었을수도 있었겠지만 부작용 너무 걱정하지 말고 함 먹어봐라.. 근데 안먹고 싶어도 눈에 보이니까 결국 먹게 됨

나도 부작용 때문에 털리는거 실시간으로 인지 하면서도 미루고 미뤘는데 와 좆됐다 싶으니까 결국 병원 달려갔음..ㅠㅠ
탈모인들 화이팅하자 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