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전역을 앞두고 있는 비행단 총무임. 비행단내 지인들이나 인사교육 출신 사회 지인들의 썰을 바탕으로 글을 써봄.

인사교육은 자대보다 어느 부서로 배치되느냐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부서별로 설명해드림.

쉽게말해 기훈단이나 특기시험 성적이 높아서 15,10비 같은 자대를 가도 행정일이나 차출, 사역이 가득한 부서로 갈 수도 있고

공부를 안했거나 다 떨어지고 뺑뺑이로 19,20비 같은 곳으로 가도 실근무 1시간도 안되는 개꿀부서로 갈 수도 있음.

0티어: 법무실, 감찰안전실(표평과 등) 등 인행처 제외 단본부 부서

사실 설명할 필요가 없음. 이미 모두가 꿀인걸 알고있음. 일과내내 일이 없고, 평소에는 많아봤자 1시간 정도 겨우 일할거임.

주변 사람들도 항정운, 군종, 재정 같은 곳에서 와서 병사끼리는 사람에 대한 스트레스는 덜 겪을 수 있음.

표평과 같은 곳은 훈련이나 사격, 평가스케줄이 많이 잡혀있는 부대라면 다른 단본부 부서보다는 바쁠 수 있는데 그래도 ㅅㅌㅊ인건 변함이 없음.

다만 대부분이 1인티오여서 비행단 사실상 뽑는 인원이 5~6기수에 한 명 정도 나올까 말까임.

사람이 적기 때문에, 처음에 자대와서 부서 정할때 단본부라고만 하면 일단 경계해야 함. 인행처를 단본부라고만 해서 본의 아니게 낚시 당하는 경우도 꽤 있음.

비행단 말고는 부대 도서관이나 박물관 이런 곳들이 0티어 꿀에 해당된다고 생각함.

1티어: 각 전대 운영과

기본적으로 상위부서에다 사람도 적어서 일이 많지 않음. 공지사항 알려주거나 각 부대에서 오는 문서 취합하는 정도가 전부임. 여기도 거진 1인티오임.

실근무시간은 1시간 정도

2티어: 비행대대 등 항작전대, 복지대대


여기서부터는 차출당하는 일이 조금씩 생김. 다만 행정일이 그렇게 많지는 않음. 보통 2~3명 정도가 행정병으로 같이 있음

바쁜날은 하루종일 바쁘고 한가로운 날은 여기가 군대가 맞나? 싶을정도로 여유로움.

이걸 평균내면 대략 하루 두시간 정도임. 평소에 일을 한 번에 하는게 아니라 중간에 자작자작 들어오기 때문에 흐름 끊겨서 근무시간에 각잡고 공부하기는 힘듬

비행대대의 경우 단본부와 멀리 떨어진 비행단 내 오지같은 부대로 갈 수 있음. 이러면 민영업체 등 편의시설과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음.

다만 비행대대는 테니스 장, 풋살장 같은 시설이 있거나 간이bx, 드넓은 휴게실이 있는 등 비행단 내 지원 1순위이기 때문에 복지 면에서 크게 부족함을 느끼진 않을 거임.

3티어: 군경대대 및 기타대대, 인행처 등

여기는 차출도 적지만 행정일이 꽤 많음. 거의 근무시간 내내 사무실에 앉아서 행정업무를 보는 경우가 대다수임. 다만 병사 휴가관리나 식수인원 같이 간단한 업무가 대다수임.

그냥 중소기업 사원으로 입사했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편함.

4티어: 공병대대, 사이트


차출이나 사역 많고 행정일도 적지않고 다른 인사교육 보다 조금 힘들 수 있음. 사실상 행정병이란 말이 어울리진 않음.

공병대대 같은 경우는 부대 특성상 군기가 어느정도 잡혀있기 마련임. 짬차기 전 까지는 고생을 좀 할 수도 있음.

다만 그만큼 다른 부서보다 가점은 많이 모을 수 있음. 근데 이부분은 만약에 가점제도 바뀌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음.




이런 부서별 특징은 비행단 마다 매우 다르고, 내가 말한건 일반적인 경향성에 가까움.

가장 중요한 건 같이 근무하는 간부임. 간부가 어떤지에 따라 헬이였던 부서가 꿀이될 수도  그 반대의 경우도 있을 수 있음.

물론 선후임 관계도 무척 중요함.

마지막으로 병사 본인이 가위바위보 등으로 자대를 고르는게 아니라, 간부들이 면접이나 질문하면서 그냥 원하는 애들 데려가는 경우도 많음.

이 글을 보는 사람들은 적당히 흘려들으면서 자대를 잘 선택하길 바라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