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때 나는 수시를 준비안했다... 게임중독이라 공부를 거의 안했고 고3때야 조금 정신을 차려서 수능을 응시했다.

현역 수능은 """"55615""""를 맞았다. 아직도 생활과 윤리 1등급을 맞은건 신기하다

당연히 재수를 했고 나는 매일 게임을 해야한다는 생각에 기숙학원에 안들어가고 집에서 준비를 했다. 매일 공부를 했지만 매일 게임도 했고 결국 """재수 45633""""을 맞았다.

일단 게임중독을 고쳐야한다는 생각에 공군을 입대했고
군대 안에서 폰을 받을때는 와일드리프트만 했지만 그 외의 시간에는 공부에 몰입을 했다. 군대 안에서 공부를 나름 열심히 한 결과 """삼수 54423 """ 을 맞았다.

아직 기회가 남았다고 생각하고 연등시간과 폰 받는 시간에 공부를 열심히 했고 결국 이번 수능에서 가채점결과
""사수 33324" 를 맞았다.
집에 연락하니까 부모님이 좋아하시더라...


집안 사정때문에 부모님을 도와드려야해서 멀리있는 대학은 못가고 버스타고 10분거리에 가톨릭대학교가 있는데 여기 지원해보려고 한다.

난 내가 대학에 갈줄 몰랐는데 이런게 군대의 순기능인 것 같다. 응원해준 후임들과 간부님들께 정말 고맙고 사회나가서 다시 롤은 안 킬거다. 절대로.

남들이 보기에는 우스운 결과지만 나는 대학뿐만이 아니라 게임중독까지 이겨냈기에 정말 만족한다. 다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