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도식 아파트 살고 있는데 

본격적인 여름철에 접어들면서 

작은 방에서 선풍기를 틀어도 뜨거운 바람이 나오면서

숨이 탁 막히는 시기가 도래함 

이 시기를 거실의 에어컨과 냉풍기를 병행해서 버티게 되는데 

일단 냉풍기 특성상 습도가 올라가는 좆같은 단점이 있는 건 사실이기는 한데 

일단 냉매만 낭낭하게 공급해주면 적어도 나한테 

고정해서 오는 바람은 에어컨 못지 않게 시원하기 때문에 ( 냉방효과는 당연히 없음 그냥 냉풍기 바로 앞에 딱 붙어있어야 함 ) 

책도 볼 수 있고 피시로 작업도 할 수 있을 정도의 쾌적함은 보장이 됨 

대신 냉매를 기존에 그냥 주는 것 말고 

한 아이스팩 10개 정도를 추가로 구입을 해서 얼음과 함께 얼리면서 부지런하게 로테를 돌려야 함 

그리고 정말 살인적으로 더워지는 시기에는 거실 에어컨에 대한 의존도를 높여가면서 

두 냉방기기를 유연하게 잘 병행해서 사용을 하면 상당히 무난하게 여름을 날 수가 있음 

결국 이 궁상을 떠는 이유는 내가 좆같은 복도식 아파트 거주자이기 때문임 

아무튼 냉풍기를 선풍기만도 못한 냉방기라고 지나치게 폄하하는 건 좀 개인적으로는 납득이 잘 안감 

이렇게 말해봐야 열역학 법칙이랑 습도를 언급하면서 존나 까겠지만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