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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나 꼭 읽어주라 푸념글임 ... ( 진짜 긴글 주의 )앱에서 작성

한손엔총들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8.10 07:13:41
조회 365 추천 2 댓글 2

편하게 반말로 할게
안녕 나는 20살 이고 어릴 때 부터 부모님께서
공부에 대한 집착이 심하셔서 그런지 압박감이 심한편이였어
무조건 높은 성적 아니면 때리고 밥도 안주고 그랬거든
그러다가 아버지께서 갑작스럽게 별세 하신 이후에
집안이 완전 내려 앉았거든? 그래서 중학교 3학년 때 부터
편의점 야간 알바하면서 학원비 벌고 동생이랑 10살 차이 나는데
동생 장난감 이런거 사주고 그랬어 다행히 편의점 사장님께서
너무 좋으신 분이라 폐기 같은 것도 주시고 폐기 아닌 것도
카톡 남기고 먹고 싶은거 가져가라고 하셨어 ...... 
덕분에 하루하루 버티면서 열심히 공부했지
그러다가 과학고 진학해서 한학기를 보내고 있는 와중에
어머니께서 마약에 손을 대시더니 결국 정신병원에 입원 하신거야 
그래서 동생은 보육원에 보내지고 나는 독립 하기로 했어 ..
결국 고등학교도 17살 여름에 자퇴 하고 정말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더라 .... 집에는 아버지께서 남기고 가신 빚으로 인해서
압류 딱지가 붙여져 있고 가스도 안들어오고 배도 고프고 그랬어
그래서 정말 너무 죽고 싶어서 강변을 노래 들으면서 가고 있는데 
다리에 도착 한 순간 하현상의 등대 라는 노래가 나오는거야
그 노래를 듣고 내 삶에 등대는 어디인가 .... 생각 하다가
죽고 싶다는 생각을 바꾸고 열심히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
그래서 그 지역의 제일 유명한 레스토랑에 찾아가서 
무릎꿇고 제발 일 시켜달라고 빌었는데 되겠냐? 
당연히 거절당하고 나왔지 .... 근데 나 이대로 집에 가면
죽을 것 같은거야 그래서 계단 앞에 앉아서 마감 까지 기다렸어
그러더니 직원 분들이랑 사장님이랑 나오시길래 인사했더니
왜 아직도 안갔냐고 하시길래 전 꼭 여기서 일 하고 싶습니다
라고 했더니 감사하게도 내일 아침 일찍 나오시라는거야 .....
그래서 다음 날 아침에 출근해서 그때부터 잡일 부터 시작해서
집도 사장님께서 마련해주셔서 자고 .... 3개월 차 부터
칼 잡아보고 남들보다 빨리 배우고 지기 싫어서 출근시간 8시 인데 나는 6시에 출근하면서 메인셰프님들꺼 준비 까지 내가 다 했음 그러면 메인 셰프님들은 할꺼 없으니까 나한테 가르처주시고
그렇게 일 하다보니 6개월 차 부터 요리 하고 어느새 1년 되니까
매니저 달고 있더라 ㅋㅋㅋㅋ 월급도 400씩 받고 ....
정말 사고 싶은거 하고 싶은거 다 하면서 살았어 여행도 가고
명품도 사보고 여자도 만나보고 좋은 집으로 이사도 가고
근데 너무 내 몸을 무리해서 그런가 ... 뇌종양 걸린거야
평소에도 자주 아파서 그냥 대수롭지 않게 생각 했는데
3기 판정 받았음 .... 그래서 결국 레스토랑 그만두고
수술 하고 남은 병원비는 나중에 차차 갚기로 했었음
병원은 서울 성모병원 갔었는데 나오니까 눈이 펑펑 내리는거야
이제 또 다시 병원비 내니까 돈이 없다 .... 가진돈은 30만원 뿐
그래서 서울 천호에 있는 고시원 찾아가서 빌면서 첫달만 
봐달라고 부탁 했다 .... 그때 내 나이 19살 전기장판이랑
이불도 없이 첫달을 그렇게 버티다가 국민취업제도 통해서
마케팅 회사에 취업하고 유명한 프랜차이즈 본부에서
슈퍼바이저로 일 하면서 돈을 또 많이 벌기 시작 했음
이제 진짜 고생 끝 행복 시작! 인줄 알았는데 ...
뇌종양이 재발 했더라 ㅋㅋㅋ 진짜 다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절망하고 겨우 돈 빌려서 수술하고 지금은 돈 빌른거 다 갚은 상태
이후로 취업도 안되고 백수 상태로 지내다가 대학이라도
가자 싶어서 지방대 갔음 그래도 유명한편 검고 만점이라서 
사범대 갔음 근데 돈이 없으니까 학식도 못 먹고 친구들은
맨날 만나서 술 먹고 하는데 나는 돈 없으니까 친구들이
같이 밥 먹자고 해도 못 먹었다 ... 내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서
도서관에서 물배 채우면서 책읽으면서 공강 시간 보냈음
그러다가 정말 내가 하고 싶은게 뭘까 생각하다가 요리 할 때가
내가 가장 행복한거임 .. 그래서 조리학과 갈려고 자퇴 하고
아는 형 집에 들어가서 얹혀서 살았음 근데 내가 그때부터
안좋은길로 넘어서기 시작함 생일이 빠른편인데 돈은 없고
배는 고프니까 신용카드 만들어서 쓰기 시작함 .... 
소액결제도 하고 그러다보니 다음달 되니까 갚을 여력이 안됨
대출 알아보니까 당연히 직장 없으니까 1금융권 거절 2금융권 거절 3금융원 거절 .... 그래서 휴대폰 내구제 했다 
근데 사기 당해서 휴대폰 원금 400 떠앉게됨
그래서 중개업체 통해서 400만원 대출 받고
카드값이랑 휴대폰 값 먼저 조금 정리 했다 ..... 쿠팡 일용직
하면서 돈 벌다가 폰 떨어뜨려서 아예 박살남 .. ㅋㅋ
돈 없으니까 싼거 할부로 사게 됨 .... 근데 요금제 마음에
안들어서 바꾸다가 위약금 폭탄 맞음 ㅋㅋ ... 
3달 밀리니 독촉장 날아오더라 ... ( 3주 전임 ) 
결국 20살 현재 빚더미에 앉게되서 대기업 반도체 공장 들어왔다
이제 입사한지 5일 인데 돈 한푼 없이 지내다보니 
점심만 제공 해줘서 휴일 2일 인데 2일 동안 또 굶어야 하네 ...
내친구들은 부모님이랑 여행도 가고 사랑한다고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친구들끼리 밥도 먹는데 난 해본적이 없다 ..
친구도 가족도 없는데 정부에서도 해줄 수 있는게 없다고 한다
진짜 돈이 뭐길래 이렇게 나를 항상 힘들게 하는걸까 ... ㅋㅋ
긴글 미안하다 누군가를 원망 할 수도 미워 할 수 도 없어서
내 자신이 너무 답답해서 한번 푸념 해봤다 ..... 
그래도 마음이라도 덜어진 것 같아서 다행이다 ㅜ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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