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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내가 잘못한 거임?모바일에서 작성

고갤러(58.126) 2024.07.26 00:51:13
조회 101 추천 0 댓글 1

오늘 엄마랑 이야기를 했어. 이번 방학 여행을 어디로 갈지 이야기 하는 거였거든? 근데 난 어려서부터 어딜 나가는 걸 싫어했어. 그래서인지 몰라도 가기 싫다고 투정을 부렸거든. 어떤 식으로 말했냐면


"여행을 가게 되었을때 쓰는 비용과 내 만족감이 비례하지 않다."
"여행을 가지 않아도 그 경험을 다른 것으로 대체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늘어놓았는데... 갑자기 엄마가 언성이 살짝 높아지시더니

"이런 걸로 만족하면 우물 안 개구리다."
"경험은 다른 걸로 대체될 수 없다."

라고 이야기 하셨어. 결국에는 이야기가 진전되면서 더 언성이 높아지고 자식을 잘 못 키우셨다면서 울기 시작하셨어. 내가 잘 못한 건 맞는 거 같기는 한데, 이게 울 정도의 내용인지는 모르겠어... 내가 사실 경험을 하는 건 필요하지 않은 일이다. 라면서 깎아내린 내용도 있기는 하거든... 그냥 어떻게 달래드려야 할 지 모르겠다.

나도 중학교 들어가면서 부쩍 예민스러워지기는 했거든. 괜히 이야기 했다가 상처만 남은 것 같아서 어떻게 해결할지 모르겠네. 그냥 내가 일찍 중 2병 걸려서 이런 말을 하는 거겠지?? 나중에는 나아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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