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인생 혼자다

고갤러(59.15) 2024.04.08 11:43:10
조회 433 추천 0 댓글 3

아버지 불치병으로 병간호만 3,4년 똥귀저귀갈고 실신하고 힘든거 다보면서 살았다.


샤워도시키고 매일 공원가서 사람들 쳐다봐도 운동시키고.


그런데 아버지가 점점 못걸으시고 야위여가는모습을 보면서 점차점차 사람이 힘들어지고 우울해지더라.


내가 해줄수 있는것도 없고 뭔가 떳떳한 직장도없고 반 히키에 아빠옆에서 24시간 붙어있으니 힘든거 다 보고.


거기다가 귀 병도 생겨서 어지럼증생기고, 이걸로 발가락 골절당해서 수술도하고...정말 힘들었다.




2주전 3일정도 아프시다가 쇼크로 돌아가시는것까지 나 혼자 지켜봤다.


얼굴 물티슈로 닦아드리고 이 닦아준게 마지막일줄이야 꿈에도 몰랐다.



좋은말도 못해주고, 힘들다고 못된말도 한적도많고 너무 미안한마음도 큰데 아버지가 돌아가시니 그 빈자리가 너무 크다.




형은 독립해서 결혼했고 아버지곁에 많이 없었다.


그래서인지 아버지에 대해 엄마와 내가 힘든걸 이야기하면 화를내고 엄청 싫어하더라.


결국 기분이 상해서 형보고 화좀 내지말라고 하니 너만힘드냐, 사과했지않냐, 뭘 어떻게해줄까, 이겨먹을려고하냐 라는 말을 한다. 


그러면서 어릴적 이야기나오고 뭐 못해줬니, 뭐 잘못했니, 히키의 삶만 20년이 넘어서인지 뭐든 내가 배려받은거고 내가 안타깝고 걱정끼치고 그런것만 이야기한다.


결국 난 불효자고 아빠, 엄마, 형 한테 걱정끼치고 뭐 하나 제대로 해준게 없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한다. 




난 형한테 형이 더 고생했어, 형이 결혼해서 손주도보고 아빠한테 효도했어, 아니 형이더 고생했지, 형이 너무 든든해, 등등 오래전부터 항상 고맙고 미안하다고 여러


번 말해줬더니.


그런데, 본인이 우울증이니 공황장애니 걸먹이면서 아빠에 대한 이야기를 1절 하지말아줬으면 좋겠단다.


내가 뭘 말했다고. 이제 2주 지났는데 3,4년 아니 7,8년 투병하고 힘든걸 옆에서 지켜본사람이 나랑 엄만데. 그걸 바로 잊혀지나? 힘들다고 이야기하면 안되는건가?


본인이 단지 힘들다고, 본인이 그런이야기 듣기 싫다고, 이야기를 하기 싫다고하고 단절해버리는데 정말 힘든걸 말할 사람이 없더라.


난.... 단지 정말 위로받고 싶은것 뿐인데... 그리고 어릴적 불만 터러놓고 서로 친구처럼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다는 것인데도 그렇게 하고싶지도않고 어릴적 불만만 토로한다. 




형이란 사람이 집 나갈때 아버지에게 "아빠 미안해요. 난 아빠 책임 못지겠어요. 전 제 인생 살께요 미안해요" 하고 나가던게 생각나네. 결국 똥 기저귀에 힘든건 내가 다보고 임종까지 지쳤더니 돌아오는 말은 "너가 다했냐?", "너만힘드냐?", "형 이겨먹으려하냐?", "너 과거에 물건 던지고 형한테 대들었잖아" 등등.... 





히키라 친구도없고, 마음 터놓을 가족조차도 손절하고 혼자다.


정말 아버지가 돌아가신게 힘들고 위로받고싶은데 위로받을 사람이없다.


인생 그냥 혼자고 가족도 남이라는말이 맞는것같고.... 인생 참 쓰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비난 여론에도 뻔뻔하게 잘 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03 - -
1846133 디시인사이드 첨하는데 이거 어케 하는거야? [7] 찐따08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279 0
1846128 ㅍㅌ 너 페북에 프사 바꿨더랑? [1] 고갤러(68.183) 05.03 146 0
1846122 짝사랑 끝났다.. 기분 개 허탈하네..txt [3] ㅇㅇ(118.235) 05.03 108 0
1846110 진심 인생 꼬인 거 ㅈ같다... ㅇㅇ(218.52) 05.03 84 0
1846109 나를 죽이는 일이 필요해 [4] 아카이브(175.204) 05.03 126 0
1846108 전남친은 비활 현여친은 차단함 인스타 [2] 손판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3 141 0
1846106 친구가 저를 멀리하는 것 같아 고민 [1] 고갤러(59.11) 05.03 103 0
1846103 존댓말이 더 편한사람 있음? [3] ㅇㅇ(211.119) 05.02 134 0
1846102 동아리 여사친 관련 [2] 고갤러(160.86) 05.02 112 0
1846098 피어싱 더 뚫었어 [3] 여갤러(118.235) 05.02 130 0
1846097 자영업충인데 여행가고싶댜 [1] ㅇㅇ(59.28) 05.02 87 0
1846096 진심 인생 꼬인 거 ㅈ같다... [2] ㅇㅇ(223.62) 05.02 125 0
1846095 프로포즈 조언 받고싶은데.. [2] 고갤러(211.234) 05.02 84 0
1846093 어장인가요 [2] 고갤러(211.205) 05.02 124 0
1846092 내가 뭐잘못한거냐 [6] ㅇㅇ(175.114) 05.02 124 0
1846091 배달이 왔는데 8시간동안 돈까스를 못 먹은 날 [1] 고갤러(118.235) 05.02 128 0
1846090 염색 무슨색 할까요? [3] 여갤러(118.235) 05.02 120 0
1846089 시발 [1] 고갤러(221.155) 05.02 101 0
1846087 아버지가 싫다 [2] 고갤러(223.39) 05.01 110 0
1846085 에휴 시발 ㅈ같다 그냥 [5] ㅇㅇ(210.117) 05.01 128 0
1846084 엄마한테 실수로 야ㅉ보냄 씨바 [4] ㅈㄷ(119.77) 05.01 154 2
1846081 인생이 공허합니다 [1] ㅇㅇ(220.123) 05.01 124 1
1846077 내 인생 에피소드 들려줄까 [10] 여갤러(118.235) 05.01 198 0
1846073 회사에서 저임금 ㅠㅠ 25년에 10퍼 추진.. 들어줘 ㅠㅜ [1] 고갤러(175.205) 05.01 83 0
1846071 내인생 말아먹은거 같은데 어카냐 고갤러(175.114) 05.01 92 0
1846070 쎈에서 벽 느끼는데 수학 1등급 가눙하내 ㅋㅋㅋㅋㅋ ㅇㅇ(223.38) 05.01 83 0
1846069 수학 노베인데 그래프(직선의 방정식) ㅈ같네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223.38) 04.30 77 0
1846066 일은 내 행복을 위해 하는 수단이잖아 [1] 아카이브(175.204) 04.30 101 0
1846060 공부 어떻게해야하냐? [2] ㅇㅇ(118.235) 04.30 97 1
1846059 ㅅㅂ 정학 당할거같은데 고갤러(210.204) 04.30 74 0
1846058 울 엄마는 날 자랑스러워하지 않음 [2] 고갤러(106.101) 04.30 139 2
1846057 인생 진짜 ㅈㄴ 후회된다... ㅋㅋㅋ ㅇㅇ(180.66) 04.30 92 0
1846056 잘있어라 애들아 [5] 고갤러(175.114) 04.30 146 0
1846050 우리집 존나 골때리네 [1] 미래섬을향하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30 138 0
1846049 부모님한테 학원 1년더 다니고싶다고 말해야되는게 고민 고갤러(222.108) 04.30 76 0
1846048 치킨, 피자, 햄버거 사드림. 서울 강남임. 놀러오세요. 편한 대화나눠요.(222.107) 04.30 71 0
1846044 고1인데 [2] 고갤러(223.38) 04.29 149 0
1846039 여러분 오랜만에 뵙네요 이슬여왕(220.84) 04.29 86 0
1846037 아 ㅅㅂ 단속카메라 찍힌듯 [1] 고갤러(106.101) 04.29 120 0
1846036 만들기를 잘하고 싶습니다. [4] ㅊㅎ(118.38) 04.29 123 0
1846032 일일 알바 끝났는데 옛날하고 다르다 [1] 고갤러(106.101) 04.29 150 0
1846029 빼앗긴 행복. [5] 기어중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145 0
1846028 고민거리 해결법 하나 찾음 고갤러(119.196) 04.29 92 0
1846025 통제하려는 수단만 있을 뿐 아카이브(175.204) 04.29 68 0
1846024 아직도 처음 하는 일들이 너무 많아 [3] 쭈굴(160.237) 04.29 118 0
1846017 수학은 진짜 재능인가... 하... [2] ㅇㅇ(180.66) 04.28 144 0
1846016 답답하면,관광지, 바닷가, 산골, 계곡, 무인도, 어디든지 여행 가요! [1] 여행(222.107) 04.28 127 0
1846014 복장터져 ㅇㅇ(223.62) 04.28 381 0
1846013 친구사이에 서운한일이 있을때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8 145 0
1846005 수학은 진심 그냥 재능이냐?? ㅇㅇ(180.66) 04.27 81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