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서강대 등록금 올린다는 기사 본적있나들?
내가 니들을 위해 장문하나 써줄테니 대학 선택하는데 참고해라.

저출산 학령인구 감소는 지방대뿐 아니라 인서울 사립대들한테도 엄청난 위기임.
이미 이런 미래를 알고 성균관대, 경희대 등은 20년전부터 국제화에 사활을 걸어 중국유학생 등을 유치하려 했으나 이마져도 10년간은 유의미했지만 이제 의미가 없게 됨. 중국경제가 발전하면서 내수 대학교육수준도 높아지고 튼실해지다 보니, 미국이나 북유럽 선진국 유학 아니면 한국 유학? 안오려고 함.
그럼 인서울 사립대들은 저출산 학령인구 감소를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지금 서강대가 등록금 인상 하려는 움직임만 봐도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영향이 슬슬 가시화 되는 중임.
당장은 그래도 등록금 인상으로 유동성 펌핑이 어느정도 가능하지만, 등록금 인상은 단기적일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음(이유는 맨 마지막에).
고로 학령인구 감소로 학생수가 줄어드는건 시간 문제고, 학생수 감소로 등록금이 줄면 유일한 현금 유동성 확보 수입원이 사라지는 거고, 그럼 등록금 인상으로도 안되면? 그 다음은 학교부지를 축소, 정리하면서 재단소유 부동산을 단계적으로 매도하게 돼 있음. 그러다가 발 한번 헛디디면? 이번에 명지대만 해도 단 몇억을 융자 못받아서 디폴트 직전까지 한방에 나락갔듯이 바로 나락행 타는거임. 이제 앞으로는 적어도 대학에 있어서는 단순히 서울에만 있다고 전부였던 세상은 점차 지고 있는 중임. 

더 큰 문제는 사립대들은 돈 없어서 멸망 직전까지 가도 정부에선 지원금을 단 1원도 해주지 않음. 오히려 대학이 너무 많아서 줄이려고 혈안인 게 여야불문 매 정권의 스텐스였으니까. 굳이 세금 써가면서 사립대 살리겠다고 도와주지 않음.
먼 미래에는 역량 없는 인서울들, 가령 공대도 별로고 메디컬도 없고 재단산하 수익기업체도 없고, 재단재무구조도 별로인 서강 외대 국숭세 이하 이런 대학들은... 주변 경쟁력 있는 대학들에 통폐합되거나 역사속에서 사라질 가능성이 높음.
이렇게 재단재무구조에서 유동성 문제 있는 인서울 사립대들이 절반을 넘고, 의치한약수 로스쿨 중 단1개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인서울대학이 절반을 넘는데, 전문대학원 등록금 수입원도 없고, 병원 운영을 통한 수익도, 연세유업 건국유업 이런 튼실한 수익체 조차 없으면 대체 뭘로 대학을 굴릴 수 있을까? 있긴 뭐가 있어 없지.
우리나라가 해외 선진국들처럼 대학기부문화가 자리잡혀있어서 기부보유금이 많길 해? ㄴㄴ, 수십년전 처럼 사기업들이 잘 나갈 때 기업이미지 홍보목적으로 대학을 인수해서 대학사업을 해? ㄴㄴ 두산마져도 중앙대 부담돼서 내다파려는게 현실임. 답 나오지?
그래서 더욱이 의치한약수 로스쿨을 얼마나 보유했는가가 그 대학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되는거임.
의대만 해도 의대랑 대학병원을 운영하는게 얼마나 중요하냐, 지방대인 부산대만해도 병원 운영 순이익이 작년에만 1조였음.
내가 보기엔 입결이고 자시고, 존폐문제 있어서는 오히려 지방거점국립대가 훨씬 유리하다 본다.
얘네들은 매년 정부에서 보조금 수조원씩 수혈해주지. 웬만한 지거국들 전부 의치약수 로스쿨 다 가지고 있지...

등록금을 올리는게 진짜 단기적인 해결책인건..
등록금을 올리면 국가장학금 수혜 요건을 안그래도 완화하는 중이라, 고스란히 한국장학재단을 통해 국고도 빨린다는건데, 즉 사립대 등록금 인상하면 국가에서 안그래도 국민연금이니 뭐니 앞으로 세수 압박 심해지는데 저런 걸로 세금 땜빵질 해야 된다는거고. 이걸 국가에서도 알기 때문에 사립대가 등록금을 올리려고 하면, 정부사업에서 제외시킨다든가, 보조금이라든가 각종 정책적 측면에서 압박(협박)을 주는거임. 그러니 등록금 올려서 살고자 하는 건, 의미가 없다.
그러니 대학 선택 잘해라.

3줄 결론)
인서울 하려면 의치한약수 로스쿨 중 3개 이상 보유 + 재단산하 수익체 보유한 대학으로 가라.
이중 1개도 없는 씹지잡대들, 가령 국숭세 이런데는 재수를 하든 편입을 하든 걸러라.
인서울 중하위 중에선 국립대인 서울과기대나, 그냥 가까운 지거국 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