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生死路隱(생사로은)

此矣有阿米次肹伊遣(차의유아미차힐이견)

吾隱去內如辭叱都(오은거내여사질도)

毛如云遣去內尼叱古(모여운견거내니질고)

於內秋察早隱風未(어내추찰조은풍미)

此矣彼矣浮良落尸葉如(차의피의부량락시엽여)

一等隱枝良出古(일등은지량출고)

去奴隱處毛冬乎丁(거노은처모동호정)

阿也彌陀刹良逢乎吾(아야미찰량봉호오)

道修良待是古如(도수량대시고여)///data/user/0/com.samsung.android.app.notes/files/clipdata/clipdata_bodytext_250202_025030_114.sdocx-->

조성훈의 해독

生死 길은

이ᄋᆡ 이사매 버글이고

난 가이에 맔도

읎ᄃᆞᆺ 니르고 가이닛고

어이 ᄀᆞᅀᆞᆯ 이른 ᄇᆞᄅᆞᄆᆡ

이ᄋᆡ뎌ᄋᆡ ᄠᅳ아딣 닙닷

ᄒᆞᄃᆞᆫ 가자 나고

가논 곧 모들온뎌

아야 彌陁刹아 맛보올 우리

道 다ᇧ아 기드리고에


생사의 길은

바로 옆에 있어 다음으로 이어지고

‘난 가요’란 말도

없는 듯이 말하고 갑니까?

어이하여 가을 이른 바람에

이리저리 떨어지는 낙엽처럼

한 가지에 나고

가는 곳 모르는가?

아! 미타찰에서 만날 우리

도 닦아 (그 날을) 기다리겠습니다[1]

내용정리

1. 김완진이나 다른 분들의 해석도 있긴 한데 비슷해서 가져오지 않았습니다. 또, 위키백과를 보면 김완진의 해석은미타찰을 극락세계라고 표현했더라구요. 사실 극락세계나 미타찰이나 같은 사후세계이니 큰 신경은 안써도 될 것같습니다.

2. 신라의 승려 월명이 죽은 누이를 위해서 부처에게 재를 올리어 공양하고, 향가를 지어 제사를 지낸 것이라고 합니다. 

3. 향가는 신라초부터 고려 때 까지의 불리던 민간 노래인데, 승려, 화랑을 포함한 다양한 작자층에 의해 불렸다고 합니다. 승려가 불렀다면 불교적 기원을 가졌겠고, 화랑이 불렀다면 나라를 지키고자 하는 마음에 정치적 이념을 담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향가는 보통 4구체, 8구체, 10구체로 불려졌다고 합니다.[2]

4. 문학작품에서 공양은 무언가를 희생한 대가로 얻는 보상인데 여기서는 부처님에게 재를 올리는 예불을 뜻합니다. 예불은 부처님께 공경을 올리는 것입니다.[3]

5. 제사는 죽은 이의 넋에게 음식을 바치어 정성을 표하는 행위이다.[4]

6. 정리하다가 알게된 사실인데 불교에는 재를 올리는 것은 있지만, 제사는 없습니다. 제사는 무속신앙의 것입니다. 그러면 승려 월명은 불교의 재를 행하면서도 무속신앙의 제사를 함께 지낸 것이므로 어느 정도 자유로운 사상을 가졌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1]

 

제망매가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제망매가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ko.m.wikipedia.org

[2]

 

향가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향가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ko.m.wikipedia.org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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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제사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제사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ko.m.wikipedi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