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의 국제대학 4곳이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올해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참여하는 인천지역 대학은 기존 인천대, 인하대, 경인교대를 비롯해 송도의 유타대, 한국뉴욕주립대, 조지메이슨대, 겐트대 등 총 11곳이다.

반면 지난해까지 주 3일 동안 하루 50명의 학생에게 아침밥을 지원했던 재능대는 올해 사업에 참여하지 않는다.

천원의 아침밥은 농림축산식품부가 2022년부터 실시한 사업으로, 농식품부가 학생 1인당 보조금 2천 원을 지원하고 나머지는 각 학교와 지자체가 부담한다. 인천시의 경우 학생 1인당 보조금 1천 원과 쌀 120g 등을 제공하고 있다.

아침식사 결식률이 높은 대학생에게 저렴한 가격에 아침밥을 제공하는 한편, 쌀 농사를 짓는 농가 소득에도 기여해 전국적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인천에서는 지난해 8개 대학에서 올해 11곳으로 늘었는데 송도 글로벌 캠퍼스의 국제대학 4곳이 신규 참여 대학으로 이름을 올렸다.

규모는 크지 않다. 이들 대학은 평일 5일 간 약 10명의 학생에게 아침밥을 제공한다.

타 대학 학생들이 천원의 아침밥에 높은 만족도를 보이자 이들 국제대학도 동참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참을 결정한 재능대는 본 캠퍼스와 기숙사 위치가 멀어 어쩔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재능대 관계자는 "본 캠퍼스는 제물포에 있고 기숙사는 송도에 있다 보니 학생들의 참여가 적었다"며 "내부에서 논의를 했는데 여러 이유로 올해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했다.

인천대, 인하대 등 나머지 대학은 지난해와 같은 규모로 사업에 참여한다.

재학생의 호응도가 높은 인천대는 지난해 신청 인원인 6만 명(하루 최대 600명)을 올해도 유지한다.

경인교대도 하루 정원 80명을 그대로 유지했다. 경인교대는 2023년 100명을 신청했으나 지난해부터 80명으로 줄었다.

인하대도 지난해와 동일하게 하루 정원 100명을 신청했으며, 인하공전 또한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약 60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인하대 관계자는 "올해 학생들이 많이 참여할지, 안할지 모르기 때문에 한번에 인원을 늘리기가 어렵다"며 "추이를 지켜보고 내년에 다시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지난해 총 신청 인원이 19만여 명이었는데 올해 21만 여명으로 늘었다"며 "워낙 반응이 좋아서 내년에는 신청 인원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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