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주력 대표학과들을 다군에 배치했다는 것 자체가 학교, 학과의 이미지를 싼마이로 

추락시키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더 심각한 것은 실질적인 부분에 있다

가, 나군 떨에 탐망 2과목 중 반쪽이로 1과목만 잘 본 수험생을 뽑았다 치자.

단순히 다군 합격자 선발로 끝나는 것일까?

전혀 아니다

유사한 사례로 다군에 주력과를 배치하여 학생을 오랜 기간 선발한 모대학을 살펴보자

일단 가,나군으로 몇십바퀴 빠져나가면서 이후 추가합격되는 학생들에게도 여기는 

왔다가 스쳐가는 학과라는 심적 동요를 일으키게 되고, 이후 가,나군에 불합격되어

어쩔수 없이 다군 학교, 학과에 등록을 하더라도, 이미 마음은 붕뜬 상태가 되고

모교라는 생각도 깊이 하지 않게 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주지의 사실이다

쉽게 말해 정을 붙이고 학교에 다니는 상태가 아니라는 것이다

과거 전,후기 시절에 전기에 떨어지고 후기대에 합격한 경우 60%가량의 학생들이

중도포기를 했다고 하는데 (당시에도 주력과는 거의 80% 이상 중도포기 했을 듯)

똑같은 모습이 재현될 것으로 보는 게 합리적 추론일 것이다

그래서 고대나 서강대 등은 비주력학과와 신설학과를 다군에 배치하는 운영의 묘를

가미한 것이다. 우수한 학생들을 다군에서도 모집하되 혹시 모를 타격 등을 최소화 하기 

전략인 것이다

그러나 성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글경을 비롯하여 다군에 주력군을 배치하는 우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거기에다 사실상 탐구는 1과목만 반영하는 희극적인 전형방법을 택하는 실수를 하고 말았다

당연한 것이겠지만, 정시 합격자 발표 후, 추합이 수십바퀴가 돌면서 합격자들이 

폭풍처럼 가나군으로 빠져나가는 모습을 보일 것이고

마지막에 가나군으로 탈출하지 못하고 남는 학생들은 

이미 정신적으로는 잠재적인 타학교 학생일 뿐이라는 것이다

나도 내년 수능에서 탐구 1과목만 성적 올리면 가나군으로 탈출가능하다는 

신념으로 반수에 나서는 대행렬을 보게될 것이라는 것이다

이게 성균관대 주력학과 다군배치,  탐구 1과목 전형의 본질과 결말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