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도 끝났고 이제 입시 준비할 학생들이 여기 갤 이용할 것 같아서 와봤어.

난 연세대 들어간거 대만족이었어.

아버지가 학비 못대주겠다고, 지역 지거국 가라고, 너가 연세대 간다 한들 거기서 용 꼬리밖에 되지 않는다고, 뱀 머리가 되라고 강압했는데

난 내가 알아서 돈 벌어서 다닐테니 신경 끄시라고 하고선 지거국 면접 불참하고 연세대 입학했다.

흙수저임에도 등록금은 국장 한계치까지 지원에 나머지는 학교에서 장학금으로 다 메꿔줘서 전액 장학을 받았고,

국가근로장학으로 교내에서 꿀근무 하면서 생활비 달달하게 벌고,

생협장학금은 생활비 명목으로 줘서 그것도 몇번 탈 수 있었고,

가끔가다 교외 생활비 장학도 신청해서 받았어. 기본적으로 내가 받고 있었던 등록금+국가근로장학과는 별개로 중복 수혜가 가능했어.

진짜 풍족하게 대학 생활 할 수 있었고, 공부에 전념할 수 있었어.

연세대가 귀족학교라는 인식이 강한데, 정말 돈이 없는 가난한 친구들을 위한 장학제도가 두텁게 마련되어있어.

그리고 연세대도 사람 사는 곳이라 수준 스펙트럼이 엄청 넓어. '내가 가서 잘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 그런 고민은 일단 집어넣어두는걸 추천해.

너가 연세대에 입학했다는건, 이곳에서 수학할 능력이 있다는 것을 연세대학교가 판단해서 선발했다는거야.

성적이 되면 무조건 쓰자 친구들아.

졸업한 독수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