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조건부 대학설립 인가 받은지 26년
7월 초 교육부 최종 설립인가 심사 앞둬
230억 원 확보해 대학재정 운영 여건 확보
인가 승인 나면 9월 수시모집 진행 계획

서인천대 운동장에서 바라본 대학본부. (사진=서인천대 개교준비위원회)

[한국대학신문 김소현 기자] 국내 첫 사회복지 전문대학으로 문 열 준비를 하고 있는 서인천대학교(학교법인 분진학원 설립자 이사장 최후연)에 대학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인천대 개교준비단은 7월 초 교육부의 최종 설립인가 심사를 앞두고 오는 20일 교육부 대학 설립 심사위원들로부터 서인천대 캠퍼스에서 현장실사를 받는다.

학교법인 분진학원은 1998년 2월 20일 서인천대(당시 유통정보전문대) 설립에 관한 정관 변경 인가를 통해 조건부 대학설립 인가를 받았다. 이후 26년간 교육부에서 정한 법령상 모든 조건을 이행한 후 지난 1월 8일 교육부에 보고 수리를 완료했다. 이어 현장실사를 통해 최종 인가 심사과정을 기다리고 있다.

서인천대는 320명 입학정원의 2년제 소규모 강소대학 전문대로서 수도권 인구집중 유발 요인에 해당되지 않아 2001년 1월 22일 수도권정비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한 바 있다. 이후 총 6차례 교육부에서 요구한 교지, 교사(校舍), 교원, 수익용기본재산 확보의 서류 보완 절차를 거치고 개교를 눈앞에 두고 있다. 

국민의 주택난 해소를 위해 신도시 건설을 추진해온 인천도시공사 측에서도 검단신도시 도시계획 추진 공사 공정상 많은 차질을 빚어온 서인천대의 개교에 관해 교육부장관에게 조속한 인가 처리를 건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인천대는 대학설립인가 신청에 필요한 수익용기본재산 기준이 당시 법령 경과조치에 따라 70억 원임에도 현재 약 230억 원을 확보해 대학재정을 여유 있게 운영할 수 있는 여건을 확보했다. 

앞서 교육부에서는 지난 2022년 8월 23일 대학설립심사위원회 회의를 통해 서인천대 개교 예정일자를 2025년 3월 1일로 조건부 승인 결정한 바 있다. 이에 학교법인 분진학원 측은 조건 두 가지를 모두 이행 완료하고 금년 1월 8일 교육부에 이행완료 보고 후 2월 8일 교육부에 서인천대 설립 최종 인가 신청 공문을 접수했다. 

원재희 설립 준비위원회 위원장은 “지역이 원하고 사회가 요구하는 우리나라 유일의 사회복지 특성화 대학을 설립해 사회복지 선진국인 일본과 유럽의 우수한 교육과정을 적용하겠다”며 “우수한 교직원 충원과 복지혜택, 사회복지 실습시설 확보, 선진국 해외 현장실습, 신입학생 100% 장학금 지원 등 새로운 개념의 사회복지 대학을 운영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사회복지 선진국 일본에서는 9개의 복지대학을 운영하고 있는데, 선진국으로 도약한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단 1개의 복지 전문대학도 없어 사회복지 전문가 양성대학 신설이 시급하다”며 복지대학 신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봉래 개교준비단장은 “이번 대학설립 최종심사에서 인가 승인이 나면 9월 대학입시 수시모집을 진행해 인천, 경기 등 수도권과 전국 지역에서 찾아온 신입생들에게 장학금을 100% 지급하는 등 우수한 교육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노인복지 80명, 아동복지 80명, 영양복지 80명, 복지경영 80명 등 총 320명의 우수 학생을 100% 충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