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늙어버린 틀딱이지만 신입들 2.3년 후배들 들어오는 거랑 내가 입사 할때 했던 활동 위주로 정리해봄.

1. 교수랑 친해져라

지거국 4년제랑 2.3년제가 다른점은 교수들이 취업에 대한 관심이 다르다는점임. 애초에 전문대가 4년제보다 빠른 실전기술을 익혀서 취업을 위한 대학이니까(진지하게 2년보다 더 공부하고싶다면 영어공부 빡세게 해서 4년제 편입해라)

이쪽 교수들이나 대학본부나 대부분은 취업률에 열을 올리는 사람들이라 너가 마음에 들어하는 과목의 교수랑 조금씩 친해지는게 좋다. 2년밖에 안보는데 그 수많은 사람들중에 너가 그나마 얼굴이랑 이름을 기억하게끔 하면됨. 수업보조를 돕는다는 식으로...... 이러면 해당과목에 보정치가 붙어서 B+가 A가 되기도 한다. 학점관리는 2년제에서 생명이니까 어지간하면 친하게 지내.

2. 방학때 놀지말고 과에 관련된 경험이나 실제 현장 야가다를 뛴 경험을 쌓거나 자격증 최소 2개이상은 따둬라.

솔직히 2.3년제가 제일 스팩업 많이 할 수 있는 기회는 방학이라고 생각함. 자격증 다니면서 최소 2개이상은 따두는걸 추천함. 기능사도 상관없고 산업기사면 베스트고. 여기서 중요한건 너가 방학때 안놀고 무언가를 노력해서 얻어낸 결과물이 있다는게 중요함.(실제 인사과에서 들었던 이야기고 내 주변 사례 100% 이 경험으로 들어옴). 동아리 활동(과에 관련 동아리 한정, 밴드부 이딴 동아리 할 생각이면 취업포기해라. 반드시 과에 관련되거나 너가 원하는 직종의 동아리여야함)으로 수업 후에 어떤 일을 맡아서 해왔는지 어필하거나, 진짜 나는 좆도 없다면 야가다라도 뛰어서라도 거기서 얻었던 야가다 노하우라도 적어야함. 애초에 2.3년제는 생산직이 대부분이니까 너가 대학생활중에 띵가띵가 쳐놀았는지 존나 열심히 살아왔는지를 판단할 기준이 학점이랑 경험으로밖에 못걸러냄. 방학때 놀생각접어두고 일단 공부나 알바하면서 거기서 얻은 교훈을 쌓아둬라. 취업못해서 돈없이 놀건지, 취업하고 유급휴가받고 놀지는 너의 선택이니까.

3. 세상에서 제일 미련한게 주량자랑이다.

요새 대기업에서도 회식 줄이고 있고 MZ세대들도 술 잘 안먹는 분위기라 회식을 거의 안하려함. 주량자랑 하면서 다니지마라. 동급생들과 같이 술마실때마다 취업문 좁아지는다고 생각해라. 

뭐 우정다지는것도 졸업하면 알빠노 되는데 당장 졸업하고 다들 먹고살걱정부터 할텐데 주량자랑하면서 흥청망청 다니다 인생 골로간다. 어지간하면 2.3년제 졸업할때까지는 술자리는 최소화 해라. 

취업문 갈수록 좁아지는 현실에 정작 들어오는 사람도 적어지는데 나 포함 다른 후배들도 이런마인드로 들어왔음. 물론 선택은 본인몫이지만 이왕 4년제를 포기하고 온 만큼 2년동안 열심히 노력해서 원하는 기업에 가서 행복하게 살았으면한다. 나도 처음에는 대기업못가고 좆소 전전하다 대기업으로 이직했다. 

크리스마스 잘 지내고 다들 대기업 취뽀해라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