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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에 대해.jpg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Catch Me If You Can)은 약 5,200만 달러의 제작비로 제작되어 전 세계적으로 약 3억 5,20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거두며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작품이다. 비교적 적은 제작비로 막대한 수익을 창출한 본 작품은뛰어난 연출력과 배우들의 연기탄탄한 스토리텔링이 어우러진 흥행 사례로 평가받는다. 캐스팅은 오늘날 기준으로 보아도 초호화 라인업이라 할 수 있으며이는 작품성과 흥행 성공 모두를 이끈 주요 요인 중 하나로 평가된다.감독은 헐리우드의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Steven Spielberg)였고주연 프랭크 애버그네일 역에는 당시 이미 타이타닉과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세계적인 스타 반열에 오른 디카프리오가 출연해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프랭크를 집요하게 추적하는 FBI 요원 칼 핸레티 역에는 톰 행크스(Tom Hanks)가 캐스팅되어 무게감 있는 연기를 선보였으며프랭크의 아버지 역으로는 아카데미 수상 경력을 지닌 명배우 크리스토퍼 워컨(Christopher Walken)이 출연해 깊이 있는 감정선을 더했다.또한 프랭크의 약혼녀로 등장하는 브렌다 역에는 당시 신인이었던 에이미 아담스(Amy Adams)가 출연했으며훗날 아카데미 노미네이트 경력을 쌓으며 할리우드 정상급 배우로 성장하게 된다.
이처럼 지금 보면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화려한 캐스팅이지만이들은 당시에도 이미 강력한 흥행 파워와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거나이후 그 가치를 인정받은 인물들로 구성되어 있다. 결국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뛰어난 연출과 각본뿐만 아니라배우들의 완성도 높은 연기를 바탕으로 작품성과 상업성을 모두 충족시킨 대표적인 헐리우드 성공 사례로 평가된다.평단과 관객으로부터 고르게 호평을 받은 작품으로Rotten Tomatoes 신선도 96%Metacritic 점수 76점, IMDb 평점 8.1을 기록하며 예술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그러나 이러한 평가에도 불구하고, 개봉 당시 글로벌 흥행 순위는 연간 기준 11위에 머물렀다.이는 2002년 개봉 당시 헐리우드의 영화 라인업이 역대급으로 치열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 스파이더맨, 스타워즈 에피소드 2맨 인 블랙 2 등 오늘날까지도 회자되는 블록버스터 대작들이 대거 개봉한 해였으며 마치 슈퍼히어로 프랜차이즈 전성기의 라인업을 방불케 하는 수준이었다.
이로 인해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상대적으로 조용한 흥행 성적을 기록했지만이후 시간이 지나며 작품성에 대한 재조명이 이어졌고"숨은 명작" 혹은 "나중에 더 빛난 영화"로 평가받는 대표적인 사례로 자리잡았다.실존 인물인 프랭크 애버그네일 주니어(Frank W. Abagnale Jr.)의 회고록을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그는 10대 시절부터 조종사, 의사, 변호사 등으로 신분을 위조하며 미국 전역을 무대로 수천만 달러 규모의 수표 사기를 벌인 희대의 사기꾼으로그 파란만장한 행적은 영화의 주요 서사를 이룬다.
물론 영화는 극적 재미와 서사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일부 사실을 각색하거나 과장한 부분이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랭크 애버그네일 본인은 영화에 묘사된 내용 중 약 80%가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고 인정한 바 있다. 흥미롭게도 실존 인물 프랭크 애버그네일 주니어가 퀴즈쇼 ‘투 텔 더 트루스’(To Tell the Truth)에 출연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는 실제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장면으로프랭크 애버그네일은 1977년 방송된 이 프로그램에 진짜 본인으로 출연한 바 있다.특히 인상적인 점은, 영화 속 퀴즈쇼 장면에서 진행자와 패널들이 나누는 대사 대부분이 실제 방송에서의 발언을 거의 그대로 재현했다는 점이다. 이는 극의 사실성을 높이는 동시에, 관객들에게 "이 이야기는 실화다"라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하는 장치로 작용한다.
또한 영화에서는 직접 언급되진 않지만 실제 방송 당시 프랭크 애버그네일을 정확히 맞춘 패널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이는 그의 사기 기술이 얼마나 치밀하고 설득력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이후 영화 전반에 걸쳐 묘사되는 그의 기민한 두뇌와 변장 능력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주는 장면이기도 하다.에버그네일이 팬암(Pan Am) 수표를 처음 위조할 때 성경안에 수표를 넣어 스티커를 말리는 장면이다. 이때 펼쳐지는 성경의 페이지는 사무엘상 28장으로“사울이 다른 옷을 입어 변장하고 두 사람과 함께 갈새그들이 밤에 그 여인에게 이르러서는사울이 이르되 청하노니 나를 위하여 신접한 술법으로 내가 네게 말하는 사람을 불러 올리라 하니...” (사무엘상 28:8)성경 속 사울 왕이 신분을 감추기 위해 변장하고 무속인을 찾아가는 이야기로영화 속 프랭크가 팬암 기장의 제복을 입고 항공사 조종사를 사칭하는 설정과 절묘하게 겹쳐진다. 단순한 소품으로 보일 수 있는 성경이프랭크의 행위를 성서적 ‘변장’과 겹쳐지게 하며 아이러니한 상징성을 부여하는 것이다.헐리우드 영화에서는 성경 구절을 장면의 상징적 장치로 활용하는 방식이 꽤나 익숙한 기법이며특히 인물의 심리 상태나 주제의식을 암시하는 데 자주 쓰인다. 애버그네일이 팬암 제복을 훔쳐 입고 당당히 길거리를 거니는 장면은 캐릭터의 자의식과 기만의 절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시퀀스다. 그런데 이 장면에서 하나의 흥미로운 시각적 변화가 관찰된다. 바로 장면 전환과 함께 땅의 상태가 ‘젖어 있다가 갑자기 마른 상태로 바뀌는 점이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촬영 실수라기보다는헐리우드 촬영 현장에서 자주 활용되는 연출 기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조명 반사를 통해 영상에 깊이와 입체감을 더할 수 있음카메라나 크루의 그림자가 도드라지지 않도록 은폐하는 데 효과적화면이 더 "영화적으로", 세련되게 보이는 시각적 효과를 줌영화 전반의 도로 장면에서 비가 오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땅이 젖어 있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 기인한다.프랭크 애버그네일은 이혼한 부모를 다시 재결합시키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한다. 그는 자신의 범죄 수익으로 부모가 함께했던 집을 되찾고결국 부모를 다시 만나게 되지만 어머니가 아버지의 친구와 재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모든 희망을 포기한다.하지만 이러한 서사는 실제 프랭크 애버그네일 주니어의 삶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각색된 요소이다. 본인의 회고에 따르면, 그는 부모님의 이혼 이후 아버지를 다시 본 적이 없으며그 후 가족과의 관계는 상당히 단절된 채로 살아갔다고 한다.흥미롭게도 이 설정은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자신의 어린 시절 경험에서 유래된 것이다. 스필버그 역시 어린 나이에 부모님의 이혼을 겪었으며그로 인해 가족의 분열과 정서적 상처를 오랫동안 안고 살아야 했다. 그는 여러 인터뷰에서 “나는 부모님이 다시 함께하기를 바라는 아이였다”고 회상한 바 있으며캐치 미 이프 유 캔은 그런 자신의 유년기 상처를 프랭크의 이야기 속에 투영한 작품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따라서 영화 속 "부모 재결합"에 대한 주인공의 집착은실존 인물의 이야기라기보다는 스필버그 감독의 개인적 감정이 이입된 창작 요소로 해석된다. ‘아버지의 존재’에 대한 갈증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여러 작품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주제이다. 영화 E.T.에서는 외계인과 소년 엘리엇 사이에 형성된 부성적 유대가 중요한 감정 축을 이루고미지와의 조우에서는 아버지와 가족 간의 연결과 상실의 감정을 탐구한다. 또한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에서는 인디아나와 그의 아버지 사이의 복잡한 관계와 화해 과정이 스토리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며링컨에서는 역사적 인물 링컨 대통령의 가족과 특히 아버지와의 관계를 통해 인간적인 면모와 내면의 갈등을 조명한다. 이러한 작품들은 모두 아버지와의 유대 혹은 그 부재로 인한 갈망을 중심에 두며스필버그 감독 자신의 어린 시절 경험과 정서가 투영된 것으로 해석된다.프랭크의 어머니와 바람나 재혼한 남성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는 제임스 브롤린(James Brolin)이며 어벤져스의 타노스를 연기한조시 브롤린(Josh Brolin)의 아빠다. 제임스 브롤린은 할리우드에서 오랜 경력을 가진 베테랑 배우로아들 조시 브롤린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타노스 역할로 큰 주목을 받기 전에 이미 다양한 작품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준 인물이다. 위조 수표 수사 장면에서 칠판 구석에 적힌 “Steve + Tom 4th project”라는 문구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톰 행크스 배우가 함께 작업한 네 번째 프로젝트임을 의미한다.이 둘은 이전에 라이언 일병 구하기, 머니핏, 볼케이노 등 여러 작품에서 협업해 왔으며캐치 미 이프 유 캔(2002)은 이들의 네 번째 공동 작업으로 기록된 것이다.
한편, 스필버그와 톰 행크스가 공동 제작한 미니시리즈 밴드 오브 브라더스(2001)를 포함하면 이 숫자는 다섯 번째가 되어야 하지만밴드 오브 브라더스에서 톰 행크스는 단지 약 2초간 엑스트라로 출연했을 뿐이므로실제로는 별도의 ‘협업’으로 간주하지 않고 제외한 것으로 보인다.프랭크 애버그네일이 프랑스에서 체포되는 장면에 등장하는 프랑스인 형사 역할은 실제 인물인 프랭크 애버그네일 본인이 특별 출연한 것이다. 이 짧은 카메오 출연은 실존 인물이 자신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에 직접 참여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작품에 사실감과 재미를 더하는 동시에 팬들에게는 흥미로운 숨은 요소로 작용한다.프랭크 애버그네일을 집요하게 추적하는 FBI 요원 칼 핸레티(Carl Hanratty) 캐릭터는 실제 인물은 아니다. 이 인물은 프랭크를 쫓던 수많은 FBI 요원 중 한 명인 조셉 시어(Joseph Shea)를 참고하여 창조된 가상 인물이다. 칼 핸레티는 영화 속에서 프랭크와 대립 구도를 형성하며 극적인 긴장감을 불어넣는 역할을 한다.
또한, 프랭크가 영화에서 만나 사랑에 빠지는 브렌다(Brenda) 캐릭터 역시 실제 간호사가 아닌 그가 실제로 사귀었던 여자들중 한명인 승무원을 모티브로 만든 인물이다. 실제로 프랭크는 그녀와 결혼할 생각이 없었으며영화에서처럼 깊은 연인 관계로 발전하지 않았다.사실 캐치 미 이프 유 캔이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각색인지는 큰 의미를 두기 어렵다. 이 영화는 프랭크 애버그네일 본인의 인터뷰, 회고록, 그리고 보도된 기사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는데결국 모든 자료는 그의 입을 통해 전달된 이야기일 뿐이다. 즉, 이 작품은 본질적으로 ‘사기꾼’ 자신의 서사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사기꾼이라는 인물의 특성상, 진실과 허구가 뒤섞인 자기 서술이 존재할 수밖에 없으며그의 이야기 자체가 이미 ‘이야기꾼’으로서의 면모를 포함한다. 따라서 영화가 그려내는 모습은 엄밀한 역사적 기록이라기보다는한 사람의 기억과 해석, 그리고 극적 재미를 고려한 ‘내러티브’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하다.프랭크 애버그네일의 무용담이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인지는 이미 여러 전문가와 언론에 의해 논파되어 왔다. 그가 주장한 많은 이야기들이 과장되거나 심지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는 점도 폭로된 바 있다. 하지만 그의 회고록이 베스트셀러가 되고캐치 미 이프 유 캔 영화가 크게 히트하면서 이러한 의혹과 논란들은 크게 주목받지 못하고 묻혀버렸다.2021년에는 그의 과거를 폭로하는 책이 발간되었고그 내용들은 그동안 숨겨졌던 진실이나 허구의 실체를 밝히는 데 기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랭크 애버그네일에 대한 완전한 진실을 규명하려는 노력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으며그의 이야기가 갖는 매력과 미스터리 때문에 여전히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결국 프랭크 애버그네일이라는 인물은 단순한 ‘사기꾼’ 이상의 상징으로 남아 있으며그의 이야기 자체가 진실과 허구가 뒤섞인 하나의 현대판 전설처럼 전해지고 있다.
작성자 : 네거티장애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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