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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바르샤바, 유제프 포니아토프스키
책 읽고 쓴 건 아니고 폴란드 여행갔을 때 관심생겨서 거기 적힌 글들 읽고 쓰는거라 틀릴수도 있어https://youtu.be/PROCLaNobs8?si=tly-AY1Ek8i5xHjd Seong-Jin Cho – Prelude in D minor Op. 28 No. 24 (third stage)Narodowy Instytut Fryderyka Chopina/ The Fryderyk Chopin InstituteAll rights reserved 2015The Fryderyk Chopin Institute, Polish Television TVPZapraszamy do ś...youtu.be꼭들어줘바르샤바 여행을 가본 사람이면 다 알만한 이 길길 이름은 몰라도 지도로 보면 대충 알만한데 1번이 올드타운 끝부분 바르샤바 궁전이고 2번이 대통령궁이다바르샤바 관광명소가 몰려있어서 여행가면 한 번은 지나감대충 이렇게 생겼다지나가는 장소 하나하나가 다 폴란드 역사 그 자체라 별 정보 없이 걸어도 보는 맛이 있는 거리였음그 거리 중간쯤에 있는 폴란드 대통령궁그 앞에는 한 기마상이 있다Josef Poniatovski 1763-1815폴란드의 영웅 유제프 포니아토프스키의 동상이다한때 지역 강국이었던 폴란드는 점점 약해졌고주변 강국들인 프로이센, 오스트리아, 러시아에게 3분할되면서 1795년 완전히 나라가 사라졌다유제프 포니아토프스키는 폴란드 대공이었던 스타니스와프 2세 아우구스트의 조카이다폴란드는 세습제가 아니라 선거군주제였기 때문에 왕족은 아니고 나라 잃은 폴란드 귀족의 후손이라고 보면 된다폴란드는 세 강대국이 나눠가졌기 때문에 어느 나라도 폴란드를 구해주려 하지 않았다이 세 강대국을 적으로 돌려서 폴란드를 살려줄 사람이 어딨을까있었다프랑스에서 나타난 이 사람은 프로이센 오스트리아 러시아와 동시에 전쟁을 해서 이기는 미친 사람이었고폴란드를 부활시켜줬다적들 한가운데 자기 말을 잘 듣는 나라를 만들려는 의도였지만 그래도 그게 어딘가폴란드를 살려줄 영웅은 그가 유일했는데이 부활한 폴란드의 중심은 유제프 포니아토프스키였다사라진 나라 명문가의 후예이자 뛰어난 군인은프랑스군의 원수이자 부활한 폴란드의 지도자가 되었다사라진 나라를 다시 세운 멸망한 나라 왕의 후손낭만 치사량이다스몰렌스크 전투보로디노 전투나폴레옹의 러시아 원정에서 유제프 포니아토프스키와 폴란드군은 어렵게 부활한 나라를 위해, 나라의 원수를 갚기 위해 열심히 싸웠다러시아 원정..?아…국가원수가 미치면 러시아를 침공한다는 말이 있다나폴레옹 제국이 무너진 라이프치히 전투에서 포니아토프스키는 마지막까지 용감하게 싸우다 죽었고폴란드는 이후 100년을 더 나라 없는 민족으로 찢어져서 살았다라는 비장한 이야기가 있는 기마상이다내가 폴란드 사람도 아니고 연고도 없는데도 이 사람 인생사 보니까 눈물이 나려 하더라폴란드도 참 역사에 굴곡이 많고 한이 있는 나라인데 이 포니아토프스키 기마상 뿐만 아니라 이 거리에 있는 많은 문화재나 동상, 비석들이 그렇더라폴란드 여행가기 전엔 역사를 잘은 몰랐는데 그런거 읽으면서 배워가는 재미도 있었고바르샤바 여행가면 이 길은 지나갈거고 대통령궁도 지나가다 볼텐데 이 글을 기억해뒀다가 보면 감상이 깊어질까 싶어서 짧게 써봤어
작성자 : 진소담고정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