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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 출산율 U자형 반등 이후로 미는 키워드 "가사노동"
저출산 문제와 관련해, 한때 젠더 이념주의적 사회학자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졌던 가설이 있다. 바로 “성평등 U자형 반등” 이론이다. 이 이론의 핵심은 이렇다. 성평등 수준이 높아질수록 출산율이 떨어지지만, 일정한 ‘임계점’을 넘어서면 출산율이 다시 반등한다는 주장이다. 얼핏 듣기엔 진보적이고 희망적인 메시지처럼 들리지만, 실상은 이념적으로 유리한 통계를 수집해 조립한 허술한 이론이었다.이 이론은 그럴듯해 보이는 파생 논문과 도표, 회귀선 하나로 마치 검증된 과학처럼 포장되었고, 수많은 출산 관련 정책의 논리적 근거로 악용되었다. 무엇보다도 이 가설을 향한 반론이나 회의는 대부분 “여성혐오”라는 낙인을 통해 제거되었기 때문에, 이론의 타당성 자체는 사실상 공론장에서 검증조차 되지 않은 채 하나의 정치적 전제처럼 굳어져 버렸다."반등" 프레임의 후퇴와 새로운 먹잇감그러나 이 이론의 허점은 시간이 갈수록 드러났다.북유럽 국가들이 잠시 출산율 반등세를 보였던 시기에는, 이 이론이 그럴듯하게 보이도록 끼워 맞추는 것이 가능했다.하지만 최근,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등 이른바 ‘성평등 선진국’들의 출산율마저 하락하면서, 이른바 ‘반등’ 서사 자체가 붕괴했다.젠더 사회학계는 이를 직감한 듯하다.더 이상 ‘성평등하면 출산율이 반등한다’는 문구를 밀어붙이는 것은 실증적으로도, 정치적으로도 위험하다고 판단한 것이다.그래서 그들은 포커스를 재조정한다.이제는 ‘남성이 가사노동에 더 많이 참여할수록 출산율이 높다’는 식의 가사노동 프레임으로 무대를 옮겨가고 있는 중이다.즉, ‘반등’이라는 키워드는 조용히 퇴장시키고, '가사노동' 이라는 새 무기로 이념 생산을 계속해보려는 시도인 셈이다.요즘 언론에서 자주 들먹이는 클라우디아 골딘의 연구를 살펴보자. 이 연구는 12개 국가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고, 각 그룹에 따라 다른 출산율을 비교했다.점진적 발전 그룹: 영국, 미국, 스웨덴, 독일, 덴마크, 프랑스급격한 발전 그룹: 한국, 일본, 스페인, 포르투갈, 그리스, 이탈리아이 연구에서 점진적 발전 그룹을 우수 사례로, 급격한 발전 그룹을 열등 사례로 제시하며, 후자의 경우 구세대적인 가치관을 버리지 못했다고 비판한다. 결론은 여성의 가사 부담이 많을수록 출산율이 낮기 때문에, 성평등을 실현해야 한다는 식이다.사실 이는 2000년대부터 존재하던 기존의 여성계 연구 기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그녀의 연구는 북유럽과 서유럽을 비교 우위 사례로, 남유럽 및 동아시아 국가들을 열등 사례로 제시하는 기존의 프레임을 답습하고 있으며, 남성 가사 및 돌봄 노동에 초점을 맞춘 연구 역시 이미 존재해왔다.단적으로 스페인과 미국만 비교해 봐도 이러한 프레임이 얼마나 유효한지에 대한 의문이 더욱 커진다. 스페인은 동성결혼을 서구권에서도 가장 빠르게 도입한 국가 중 하나이며, 비혼출산도 이미 북유럽처럼 매우 보편화된 사회다. 반면, 미국은 유급 출산휴가가 국가 차원에서 보장되지 않고, 여성의 피살율이 높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낙태법까지 부활한 선진국 중에서도 이례적으로 보수적/가부장적 법과 정책이 유지되고 있으며, 전통적인 기독교 중심의 종교관 역시 강하게 남아 있는 국가다. 한국이나 일본에'조상 숭배'를 들먹이지만 정작 그녀의 모국인 미국의 기독교 종교관은 아무런 언급이 없는것도 매우 의아하다.그녀의 어드바이스도 자체도 상당히 모순적인데, 급격한 변화 그룹(스페인, 포르투갈, 한국, 그리스, 이탈리아, 일본)국가 중에서도 여성의 가사노동 쏠림이 가장 극심한 것으로 나온 포르투갈(3.9시간 차이)은 오히려 현재 출산율 면에서 가장 선방하고 있다. 반면, 상대적으로 차이가 적은 스페인(2.4시간 차이)은, 출산율에서 일본, 이탈리아, 그리스와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그녀가 선택적으로 고른 국가들에서조차 그녀가 한 여성의 가사노동 쏠림을 개선하라는 어드바이스의 효과가 보이지 않는다.더 나아가, 남유럽의 출산율이 낮은 이유를 반드시 '가부장제를 못 잃는 남자들'같은 서사로만 설명해야 하는지도 의문이다. 출산율 저하의 원인을 단순히 가부장적 문화지체 때문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연구자의 주관적인 해석일 수 있다. 사실, 정말로 가부장제를 못 잃어서, 낙태 금지법까지 도입한 미국의 텍사스는 오히려 출산율이 프랑스 보다도 높은 편이다.이렇듯 젠더 이념을 중심으로 한 분석은 종종 데이터를 끼워 맞추기식으로 사용하며, 그 신뢰성은 크게 의문을 제기받는다. 성평등을 주장하는 데 필요한 담론을 생산하기 위해 출산율 문제를 비약적으로 확대해석하는 경향은, 과학적 근거를 제공하기보다는 이념적 주장에 가까운 것이다.그에 비해, 젠더 이념이 아닌 실증 데이터에 기반한 분석은 훨씬 더 조심스럽고 현실적이다.대표적인 예로, Institute for Family Studies(IFS)에서 발표한 보고서 “Men Doing More Housework Won’t Raise Fertility”는 광범위한 국가들을 대상으로, 단면적(횡단적)·시간적(종단적) 분석을 함께 수행한 연구다.출처: Institute for Family Studies, 2025이 연구의 결론은 명확하다.남성의 가사노동이 늘어난다고 해서 출산율이 자동적으로 증가하지는 않는다.국가별로도, 시기별로도 그러한 인과관계는 일관되지 않으며, 때로는 반대 경향조차 관측된다.출산율 연구들은 대체로 연구자 본인의 주장에 맞는 국가 집단, 시기, 지표, 분석법을 선택하는 경향이 크다. 예컨대 OECD 국가를 특정 선택적인 년도의 데이터로 단면적으로 비교하면 A지수가 높을수록 출산율이 높다는 상관이 나올 수 있지만, 개별 국가들을 시계열로 보면 오히려 대부분의 국가에서 A지수가 오를수록 출산율이 떨어지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이런 상충 속에서 연구자는 끼워맞추기 편리한 단면적인 분석을 시도하기 쉽다.무엇보다 국가 간 비교라는 방법론 자체가 구조적인 한계를 안고 있다. 과학에서 신뢰할 만한 결론을 내려면 수천~수만 개의 개별 사례, 대조군과 실험 설계가 필요한데, 국가 비교 연구는 기껏해야 수십 개 국가에 불과하다. 게다가 국가 단위로는 실험이 불가능하다. 출산율은 경제, 문화, 교육, 종교, 정책, 이민 등 수많은 요인에 영향을 받지만, 이를 다 통제할 수는 없고, 연구자가 어떤 방식을 택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결국 이런 연구들은 필연적으로 스토리텔링에 의존한다. 즉, 방대한 비편향적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검증하는 대신, 자신이 원하는 결론에 맞는 사례와 지표를 골라 최소한의 근거만 제시하고 나머지는 해석으로 채운다. 흔히 우수 사례와 열등 사례를 대비시키거나, 특정 요인을 결정적 변수로 강조하기 위해 그에 맞는 국가만 나열한다. 인과관계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마치 한 변수가 다른 변화를 직접 일으킨 것처럼 서술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방식은 과학적 엄밀성은 부족해도 직관적으로는 설득력이 있어 대중적으로 쉽게 받아들여진다.그렇다면 왜 이런 식일까? 연구자들이 통계의 맹점을 몰라서가 아니다. 오히려 다 알면서도, 시대적 분위기나 정책의 정당성, 혹은 미디어가 선호하는 이야기에 부합하는 내러티브를 만들어내는 ‘스피커’ 역할이 학계에서 더 크게 보상받기 때문이다. 다양한 요인을 신중히 고려하는 연구자보다, 내러티브를 분명히 제시하는 쪽이 권위를 얻는다.
작성자 : ㅇㅇ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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